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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공주 용성천-신흥보 올 가을 대박 예감
2017년 10월 1055 11196

충남_공주 용성천

 

 

신흥보 올 가을 대박 예감

 

 

이영규 기자

 

충남 공주시 이인면 오룡리와 만수리 사이를 흐르는 용성천이 배수에 관계없이 붕어가 잘 낚이는 명당임이 입증됐다. 금강 본류로부터 약 2km 상류에 차례로 보가 설치된 용성천은 여름 가뭄 때도 안정적 수위를 유지하고 조황도 뛰어나 현지 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맨 하류에 있는 만수보로부터 1km 지점에 두 번째 보가 있고 600m를 더 올라가면 세 번째 보인 신흥보가 나온다. 이 신흥보가 노른자위터다.
용성천은 현지 낚시인들에게는 ‘만수리수로’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지난 3월 말, 본지 장재혁 객원기자가 만수보의 낚시를 한 차례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만수보에서 시조회를 가진 평산가인 중부지부 회원들은 최대 38cm를 비롯 월척과 중치급 붕어를 마릿수로 올린 적 있다. 용성천에는 배스가 서식하고 있음에도 5~7치급 붕어 자원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드론을 띄워 촬영한 신흥보 일대. 배수로 수위가 줄어들어 얕은 곳은 바닥이 보일 정도였다. 우측에 보이는 다리가 신오교다.

신흥보에서 낚은 8치급 붕어. 황금빛 체색을 띠고 있었다.

밤 12시경 입질이 없는 틈을 타 야식을 즐겼다.

노성현씨가 올린 9치급 붕어.

노성현씨가 신흥보에서 사용한 콘글루텐 떡밥.

고승원씨가 사용한 미끼들.
 

 

항공사진 보고 포인트 선정
지난 9월 1일에 내가 찾은 곳은 세 번째 보인 신흥보다. 취재에 동행한 발칙한붕어카페 운영자이자 마루큐 필드스탭인 노성현씨가 최근 신흥보에서 굵은 붕어가 잘 낚인다고 했다.
오후 2시 우리가 현지에서 접선한 곳은 용선천이 금강 본류와 만나는 합수지점이었다. 이곳의 수로 폭은 25m 정도 돼보였는데 둑방 위에서 내려다보니 5짜는 돼 보이는 배스와 강준치가 물속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수심이 깊어 보여 이곳에도 굵은 붕어가 살고 있을 것이란 느낌이 들었으나 일단 목적지가 신흥보인 터라 다음 기회에 탐사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상류로 이동했다. 
상류를 향해 약 2km 올라가자 만수보가 나왔다. 수로 폭이 50m에 가깝고 낚시자리도 많아 꽤 많은 인원이 동시에 낚시할 수 있는 규모였다. 그러나 최근 조황이 부진한 것인지 낚시인은 대여섯 명밖에 보이질 않았다. 계속 차를 몰고 상류로 올라가자 신오교가 나왔고 신오교 상류에 신흥보가 있었다. 신오교를 건너자마자 좌회전, 둑방길을 타고 100m가량 올라간 뒤 더 이상 진입로가 없는 막다른 둑방길에 주차하고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노성현씨가 포인트로 낙점한 곳인데 평소 그는 타인의 조황 얘기는 참고만 하고 항공지도를 활용해 낚시터를 선정하는 게 특징이다. 노성현씨는 “저수지와 달리 강낚시터는 생자리 포인트가 많기 때문에 굳이 알려진 유명 포인트는 찾지 않고 있다. 항공사진을 이용해 주변 여건을 파악한 뒤 현장에 도착해 불편한 낚시자리를 다듬은 후 낚시하는 걸 좋아한다. 항공사진으로 보니 이곳의 수심이 가장 깊어 보여 포인트로 정했다”고 말했다. 오후 5시경에는 구리에 사는 고승원씨가 내려와 노성현씨 우측에 생자리를 개척하고 낚싯대를 깔았다.

낚시 자리 맞은편에서 포인트를 바라본 모습.

군계일학 회원 고승원씨도 굵은 씨알로 손맛을 즐겼다. 

신흥보에서 올라온 붕어들. 배수 탓에 월척은 없었지만 때글때글한 7~8치가 주종으로 낚였다.

고승원씨가 아침에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중심부의 얕은 수심에서도 입질이 활발했다.

신오교에서 바라본 신흥보. 취재팀이 낚시한 곳은 우측 연안이다.

 

 

배수로 물 흐르는 상황에서도 입질 활발
3칸 대를 던져보니 수심이 1m 정도 나왔다. 더 짧은 대를 펼치니 채비가 약간 흘렀다. 앞쪽이 깊어 가까운 거리에 물골이 형성되고 있던 것이다. 2칸 대부터 3.6칸 대까지 총 6대를 편성하고 밑밥질을 하는 도중 저녁 7시경 첫 입질이 들어왔다. 한눈을 파는 새 3칸 대의 찌가 사라져 황급히 채보니 9치급 붕어였다. 황금빛이 강렬한 녀석이었다. 한 손에 붕어를 쥔 채 바늘을 빼내는 사이에 2.8칸 대의 손잡이대가 움찔해 쳐다보니 또 한 마리가 ‘자동빵’으로 걸려들었다. 씨알은 8치급. 이후 노성현씨와 고승원씨도 비슷한 씨알의 붕어를 초저녁부터 낚아내며 마릿수를 더했다. 
그러나 초저녁에 몰아닥친 입질은 불과 30분만에 끝났고 날이 완전히 저물자 입질이 지저분하고 씨알도 잘아졌다. 밤 8시경부터는 노성현씨에게만 집중적인 입질이 들어왔는데 7치 내외가 주종으로 낚였다. 혹시 동틀녘이면 다시 굵은 씨알이 낚이지 않을까 싶어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오산이었다. 오히려 날이 새고 나니 입질이 뚝 끊겨버린 것. ‘참으로 이상한 입질 패턴이다’라고 생각하며 건너편 연안으로 옮겨 가 주변 사진을 찍는데 마침 경운기를 타고 지나가던 농부가 길을 멈추고 말을 걸어왔다. 그 농부는 “이렇게 물을 빼는데 붕어가 뭅니까? 지금은 낚시가 안 돼요. 저기 봐요. 보를 저렇게 열어놨는데 낚시가 되겠어요? 지금이 배동바지 배수기라서 앞으로 보름 정도는 더 물을 흘려보낼 겁니다. 그 후에 오면 낚시가 잘 돼요”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아뿔싸! 이곳을 처음 와 본 우리는 보 위로 넘치는 물이 만수여서 넘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보의 수문 높이를 낮춰 일부러 물을 빼내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촬영을 위해 조과를 살펴보니 셋이서 낚은 붕어는 총 50여 마리. 채비가 흘러갈 정도로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조과치고는 결코 나쁜 조과는 아니었다. 
전에 만수보를 취재했던 장재혁 객원기자에게 이곳 상황을 얘기하자 “지난 여름에 찾았을 때는 가뭄 탓에 신흥보에 물이 거의 없었다. 아마도 장마 때 물이 넘치면서 많은 붕어들이 신흥보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용성천에는 35센티미터가 넘는 붕어들도 많다. 조만간 보를 닫아 수위가 안정되면 월척급 붕어도 잘 낚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통 충남권은 10월 초를 기해 배동바지 배수를 멈추므로 본지가 발행되고 난 후에는 본격적인 피크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용성천에서는 글루텐떡밥이 잘 먹히며 굵은 붕어는 옥수수에 잘 낚인다. 수로지만 저수지처럼 바닥이 깔끔해 찌올림도 말끔한 편이다.

 

가는길 천안논산간고속도로 북공주IC에서 20분 거리다. 내비에 신오교(충남 공주시 이인면)를 입력해 찾아간 후 좌우안 둑방길로 진입하면 곳곳에 낚시자리가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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