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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_부안 왕등도-10년 만의 문어 대란
2017년 11월 1770 11227

전북_부안 왕등도

 

 

10년 만의 문어 대란

 

 

이영규 기자

 

전국을 휩쓴 문어 광풍이 서해까지 휩쓸었다. 지난 2007년 가을에 혜성 같이 나타났다가 사라진 서해 문어가 올해 다시 나타나면서 서해 바다낚시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

 

지난 9월 초까지 격포권 선상낚시의 주 대상어는 민어였다. 그러나 9월 중순부터 주인공은 문어로 바뀌었다. 현재 격포권 선상낚시 출조의 7할 이상을 문어 배낚시가 차지하고 있다. 격포 남부낚시 김신곤 사장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민어 선상낚시를 즐기던 낚시인들이 쉽게 많이 낚이는 문어낚시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문어는 늘 시장에서 사 먹는 것으로 알았는데 낚시에 잘 올라오니 신기한 것이다. 잘 낚는 사람은 하루에 20마리 이상 낚는다. 20마리면 시가로 삼십만 원 이상이니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고 말한다.   
문어 대란은 군산에서도 동시에 벌어졌다. 군산에서는 십이동파도, 흑도 등지에서 문어낚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꾸미 출조배 중 일부는 아예 문어낚시로 전환했다. 군산 배들이 격포권인 왕등도로 출조하기도 한다.

 

문어낚시를 위해 왕등도 근해로 출조한 격포의 낚싯배들.

남부스타호 김신곤 선장의 부인 배현숙씨가 1.5kg급 문어를 낚고 기뻐하고 있다.

한 낚시인이 히트한 문어 다리에 에기가 살짝 걸리자 뜰채로 떠내는 장면.

남부스타호를 타고 문어를 노리고 있는 낚시인들.

광주에서 온 이갑수씨의 조과.

재일 마릿수 조과를 올렸던 이춘호씨가 에기에 걸려나온 돌멩이를 보고 허탈해하고 있다.

 

 

여름 민어 시즌 때부터 문어 낚여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조건이 맞아 떨어져 10년 만에 다시 문어가 돌아온 것일까? 아쉽게도 이 점에 대해선 오리무중이다. 낚시인들 사이에선 “문어가 좋아하는 특정 조개류가 서해에 급증한 것 아닐까?” 상상하기도 한다. 올해 문어가 언제부터 서해 근해로 들어왔는지도 명확치는 않다. 군산과 격포 모두 9월 중순을 기해 출조가 활발해졌지만 이미 여름부터 문어의 존재가 확인됐다. 김신곤 사장은 “올 여름 민어 선상낚시 때부터 산새우 미끼에 문어가 종종 걸려나왔다. 만약 그때부터 문어낚시를 했어도 잘 낚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때는 한창 민어 시즌이라 섣불리 문어낚시로 전환하려는 낚싯배는 없었다”고 말했다.

 

10월 말이면 3kg까지 성장
아무튼 10월 중순을 넘긴 현재 격포권 문어는 꾸준한 마릿수 조황을 보이고 있다. 10년 전을 되돌아본다면 적어도 11월 초순까지는 시즌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문어는 주꾸미와 마찬가지로 가을이 깊어갈수록 씨알도 굵어지는데 10월 말에 이르면 3kg대까지 성장해 조과는 한층 풍성해진다. 
한편 전문 낚시인들은 문어 배낚시 조과가 다소 과장되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현지 출조점에서 적게는 10마리, 많게는 40~50마리라고 표현하지만 40~50마리는 일부 낚시인이 어쩌다 만나는 로또 수준의 조과이며 실제로는 10마리 내외가 평균 조과이기 때문이다. 20마리면 많이 낚는 편인데, 10마리라도 500g부터 3kg까지 씨알이 다양하기 때문에 20리터짜리 쿨러를 가득 채울 수 있다.
격포권 문어 선상낚시 선비는 9만원. 조류가 너무 센 사리물때나 너무 약한 조금물때만 피하면 누구나 쉽게 문어를 낚을 수 있다. 장비는 타이라바나 광어 다운샷 때 쓰던 것을 그대로 쓰면 된다.
조황 문의 격포 남부낚시 063-582-8723

 

신재선씨가 올린 2kg급 문어.

쿨러에 담긴 문어들. 10마리를 낚으면 20리터 쿨러가 가득 찼다.

뜰채를 대지 않고 문어를 끌어내고 있는 박태신씨.

▲한 손에 쥐기 힘들 정도로 굵어진 왕등도 문어.

 

 

 


 

 

문어낚시 키포인트

 

밑걸림 심해도 바닥 긁어야 입질 잦다

 

●유인용 반짝이 술은 최소한으로 달아라
문어낚시 채비 하면 으레 치렁치렁한 반짝이 술을 연상하지만 실제 조과에 큰 영향은 덜 미친다는 게 중론이다. 오히려 술이 무성하면 채비가 조류를 많이 타 손 감각이 둔해지는 단점이 있다. 술은 대여섯 가닥만 달려 있어도 충분하다. 
●에기는 봉돌에 몰아 달아라
문어낚시에는 주꾸미낚시 때 쓰는 왕눈이 에기를 단다. 보통 봉돌과 같은 위치에 에기 3개를 달아 쓴다. 간혹 봉돌 위 한 뼘 위에 달린 고리에 에기를 한두 개 추가로 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방법은 별 효과가 없다. 언뜻 문어가 위, 아래 에기에 격렬하게 달려들 것 같지만 십중팔구는 아래쪽 에기만 덮치기 때문이다. 손이 빠른 전문가들은 봉돌 옆에 2개의 에기만 달아 쓴다.   
●고패질보다는 바닥을 끄는 게 유리 
문어는 떠서 움직이는 먹잇감보다 바닥에 붙어있는 먹잇감에 더 집중한다. 아마도 흙속에 묻혀있는 조개류를 파먹던 습성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고패질을 하기보다는 질질 끌어줄 때 잦은 입질이 들어온다. 그만큼 채비 손실 위험이 높지만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다. 좀 더 세밀하게는 봉돌이 선 채로 바닥을 찍는 것보다는 완전히 눕혀주는 게 좋다. 봉돌이 서 있으면 부력을 갖고 있는 왕눈이 에기는 수평으로 뜨지만 봉돌을 눕혀주면 조금이라도 바닥 가까이 에기가 놓이기 때문이다. 이 작은 차이에도 조과 차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붉은색 에기, 축광 에기가 효과적 
보편적으로 잘 먹히는 에기 색상은 붉은색이다. 만약 10개를 구입한다면 절반은 붉은색이 칠해진 에기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왕눈이 에기보다 비싸지만 빛을 받으면 어두운 물속에서 빛을 발하는 축광 에기도 효과적이다.
●돼지비계 효과 어느 정도 입증돼
낚시인 중에는 돼지비계를 봉돌 옆에 달아 쓰는 이들이 있는데 “달지 않았을 때보다는 꾸준한 입질을 받았다”고 말한다. 선장들도 “입질이 활발한 날은 우열을 논하기 어렵지만 입질이 뜸한 날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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