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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례동 뒷골못에서 - 낚싯대 편 지 30분 만에 50.2cm 붕어 불쑥
2010년 06월 5070 1123

울산 시례동 뒷골못에서

 


낚싯대 편 지 30분 만에 50.2cm  붕어 불쑥

 

 

조희동 블루피쉬 제작이사 |

 

 

또 한 명의 낚시꾼이 5짜 이야기를 썼다. 주인공은 창원꾼 노병석씨. 일 때문에 잠시 울산에 머물고 있는 그는 4월 21일 아침 9시30분경, 울산시 북구 시례동에 소재한 뒷골못에서 50.2cm의 대물 붕어를 낚아냈다. 그러나 이번에 그가 쓴 5짜 이야기는 각고의 노력 끝에 나온 노작(勞作)이 아니라 마치 천재 음악가가 고고한 달빛에 영감을 얻어 불후의 명곡을 한순간에 써낸 것처럼 너무나 쉽게 낚아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 "이놈을 어떻게 끌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노병석씨가 50cm 붕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오호라~ 아침 9시30분에 5짜를 낚았다고? 그것도 단 한 번의 입질로? 누군지 모르지만 그 양반 밤새도록 속깨나 끊였겠네~.’
대개 50cm 정도 되는 붕어가 등장할라치면 끈질긴 밤낚시 끝에 어렵사리 등장하는 게 보통의 시나리오. 그러나 천만의 말씀, 그는 아침 8시30분에 뒷골못에 도착, 낚싯대를 편 지 30분 만에 5짜를 낚은 것이다. 역대 5짜 중 가장 쉽게 낚은 것으로 치자면 아마 1위에 오를 것이다.  
필자가 “5짜 또 출현!” 소식을 듣고는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 직접 계측한 결과 정확하게 50.2cm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관리 소홀로 인해 꼬리지느러미 끝부분이 망가져 안타깝게도 3mm 정도 손해 본 것으로 보였다.

 

    

▲ 5짜붕어가 낚인 뒷골못 우안 상류에서 노병석씨가 낚싯대를 휘두르고 있다.

◀노병석씨가 사용한 채비. 옥수수미끼를 바닥에서 살짝 띄우기 위해 목줄에 부력재를 달았다.

 

 


▲ 계척판 위의 50cm 붕어.


어찌 되었건 축하해 마지않을 5짜를 낚은 스토리는 이렇다.

해가 중천에 뜬 뒤 옥수수캔 한 통 달랑 들고 노병석씨는 당일 오전낚시만 즐길 요량으로 별다른 기대감 없이 뒷골못 추천자인 동료 오공조우회의 이동준씨. 그리고 안형률씨와 함께 낚시터에 도착했다. 도착시각은 해가 떠도 한참 중천에 뜬 오전 8시30분. 그 시간에 저수지에 도착한 낚시꾼이 무슨 큰 욕심이 있겠는가. 그저 준척이라도 한 수 올린다면 감지덕지. 그래서 미끼도 부루길을 피할 캔옥수수 한 통 달랑 들고 나섰다.
상황이 그러하니 심사숙고할 것도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대충 앉은 자리는 상류 우측 포인트. 그는 수면에 비치는 아침 햇살의 운치를 만끽하며 느릿하고도 세상에서 가장 편한 동작으로 천천히 6대의 낚싯대를 펼쳤다. 그런 다음 일일이 옥수수 미끼를 달아 던져놓고 나니 시각은 어느덧 오전 9시를 살짝 넘긴 시점. 좌우측에 앉은 동료들 역시 낚싯대 펴기를 마치고 미끼를 달아 넣는다. 여유롭게 커피 한잔, 향이 기막히다. 마침 제방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 좋게 얼굴을 스친다. 수면에도 간지러움 태우듯이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다.
그때 우측의 3.2칸대 찌가 슬그머니 솟아오른다. “벌써 입질이네?” 별 생각 없이 한손의 손목 스냅만으로 챔질.  ‘덜컹!’ ‘어디에 걸렸나?’ 순간 그는 묵직하게 “울렁”하는 손맛에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섰다. 온몸에 전율이 인다. “대물이다!”
그로부터 그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 그야말로 무아지경의 사투! 얼마나 지났을까. 발 앞에 끌려나온 놈을 보니 빨래판이 따로 없다. 그저 어안이 벙벙, 가슴은 터질듯 쿵쾅거리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한눈에 봐도 엄청난 대물이다. ‘과연 이놈을 방금 내가 낚았단 말인가?’
“우와!” 그 광경을 보고 달려온 동료들의 놀라움 섞인 환호성! 5년 전 경주 건천 지역에서 37.5cm를 낚고 난 후 4짜를 거치지도 않고 바로 5짜 조사 등극이다. 원줄 4호, 목줄 케블라 3합사, 바늘 붕어전용 9호, 미끼 옥수수, 수심 1m20cm, 바닥낚시 기법. 축하, 축하, 축하!
전언에 따르면, 뒷골못은 800평 규모의 완전 평지형 각지로서 터가 세기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몇 년 전 현지인이 유료낚시터로 만들려 했으나 허가가 나질 않아  그냥 방치된 곳이란 것. 아무튼 당일 행운의 5짜를 낚은 노병석씨는 이곳을 추천해준 동료낚시꾼 이동준씨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앞으로 뒷골못을 자주 찾겠다고 전했다. 고수(鼓手)가 변죽 울림도 없이 뒷골못이란 커다란 북의 한복판을 강타한 것이다.
■조황문의 울산 제일낚시프라자 052-295-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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