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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함안 대사소류지 - 평지지와 계곡지가 나란히 붙어 있는 대사리 쌍못
2017년 11월 2042 11238

경남_함안 대사소류지

 

평지지와 계곡지가 나란히 붙어 있는

 

 

대사리 쌍못

 

 

정국원 은성사 필드스탭, 천지어인 부산지부장

 

추석을 며칠 앞두고 정신이 없을 정도로 일이 바빴다. 추석 전까진 출조 계획이 없었으나 회원들의 성화에 못 이겨 9월 30일 출조길에 나섰다. 매번 필자가 낚시 장소를 선정하였으나 이번에는 회원들이 좋은 곳이 있다며 나를 초대한 것이다. 알고 보니 회원들이 안내한 곳은 함안군 대산면 대사리에 있는 대사소류지로서 나도 가본 적 있는 곳이었다.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1천5백평 정도의 소류지 두 개가 나란히 붙어 있어 우리는 ‘대사리 쌍못’으로 불렀다. 다음지도에는 대사소류지로 나와 있다.
아랫못은 2m 수심의 평지형 소류지이며. 윗못은 3~4.5m 수심의 계곡형 소류지로 서로 다른 특징을 갖추고 있다. 두 소류지 모두 붕어, 가물치, 자라, 새우, 참붕어 등이 서식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곳 마을에서 청소비 명목으로 4천원을 징수하여 마찰이 있었는데 지금은 받지 않고 있으며 마을회관의 화장실도 개방해놓고 있다. 따라서 출조 시 깨끗하게 청소만 한다면 낚시를 즐기기 좋은 낚시터다.
소류지에 도착하니 먼저 와 있던 천지어인회원 부산지부 회원들과 행복한부산경남민물낚시회 회원들이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낚시는 하지 않고 하룻밤 회원들과 이야기만 하다 가려고 하였으나 회원들이 미리 윗소류지 산자락 아래에 내 낚시자리를 만들어놓고 낚시짐까지 옮겨 주어 어쩔 수 없이(?) 낚시를 했다. 내 자리는 뗏장이 잘 어우러져 한눈에 보아도 훌륭한 포인트였다. 두 낚시회 회원들은 서로 어울려 윗못과 아랫못에 골고루 포진하였다.

 

▲아랫못 제방 초입에서 바라본 소류지 풍경.

▲이범철(케미노을)회원이 낚은 30.4cm 월척.

3 야식시간 본부석에 둘러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회원들.

▲대사리 쌍못에서 밤낚시를 즐긴 천지어인 부산지부 회원들의 기념촬영.

 

천지어인 부산지부와 행복한부산경남민물낚시회 연합정출
가을의 문턱이라 낮에도 약간 쌀쌀한 편이었다. 추석이 지나고 10월 중순쯤이면 산마다 단풍이 옷을 갈아입을 것이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때쯤 황금빛으로 물든 벼이삭이 너무 아름다웠다. 올해는 태풍이 없어서 벼 작황이 좋다.
한 회원은 “몇 년 전 가을 이곳에서 42센티 붕어를 잡았다가 놓아준 적이 있다. 아마도 지금쯤 오짜가 되어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자, 다른 회원은 “그 붕어가 지금까지 살아 있겠는가? 이미 죽고 없을 것이다”라고 맞받아쳤다. 필자도 끼어들어 끝까지 살아 5짜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우겼다. 아무튼 오늘 밤 열심히 낚시해서 대물에 도전해보라고 독려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두 소류지는 수놓은 케미 불빛으로 반짝였다. 그런데 2시간이 지나도록 입질 받는 낚시인이 아무도 없다. 밤기온이 차서 체온 유지를 위해 두꺼운 점퍼를 입고, 밤낚시에 몰두하였다. 10시가 지나서 필자가 첫 입질을 받았다. 새우 미끼에 22cm짜리 붕어가 올라왔지만 첫 입질이라 기분은 좋았다. 그 후로 다시 소강상태를 보였고, 11시쯤 허기도 채울 겸 본부석에 모여 삼겹살에 소주를 나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때까지 다들 고만고만한 5~7치급 붕어들만 몇 마리씩 낚았다고 했다.
새벽 4시경 일어나 낚시를 재개하였는데, 20분 정도 지날 무렵 멋진 찌올림이 나타났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챔질을 하자마자 녀석은 저돌적으로 수초 속으로 박혀버렸다. 어렵사리 강제 집행으로 끌어냈는데 허탈감! 어마어마한 크기의 자라가 옥수수를 물고 나온 것이다. 한 차례 소동이 끝나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 필자 우측 물골자리에 앉았던 이범철(케미노을) 회원의 자리에서 외침이 들려왔다.
“월척이다!”
그의 외침에 잠이 확 달아났다. 확인하러 가고 싶었지만 가는 길이 험해 축하한다는 말만 해주었다. 30.4cm 월척을 낚은 그는 “1.2미터 수심에서 새우를 물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동이 터올 무렵이 되자 윗못과 아랫못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에서 붕어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윗못에서는 준척급 붕어 위주로 낚였고 아랫못에서는 준척과 32~33cm급 월척이 함께 낚였다. 미끼는 새우와 옥수수에 고른 입질을 받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렁이와 떡밥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다고 했다.
날이 밝고 나니 잔챙이 붕어의 성화가 시작되어 모두 낚싯대를 접기 시작했다. 조과를 확인하기 위해 돌아보았다. 아랫못 최상류에서 낚시한 이상헌(정상) 회원은 새벽에 32, 33cm 월척 2수를 낚았다. 윗못에서는 이범철 회원이 유일하게 턱걸이 월척을 낚았으며 박건배(강원도) 회원의 경우에는 혼자 24~28cm급으로 10여수의 붕어를 낚았다. 미끼는 옥수수. 두 낚시회 회원들은 주변에 있는 쓰레기들을 말끔하게 치운 다음 철수하였다. 이제 가을이 깊어갈수록 밤 기온도 많이 떨어진다. 출조시 꼭 방한장비에 신경써야 할 때이다. 

 

▲자신이 낚은 조과를 자랑하고 있는 회원들. 좌측부터 박지훈(일탈), 이상헌(정상), 이범철(케미노을)씨.

▲상류에서 제방 쪽을 바라본 아랫못 풍경.

▲아랫못과 윗못 사이에 제방 농로길.

▲하룻밤 사용한 쓰레기를 필자의 차량에 실은 모습.

▲윗못에서 유일하게 월척붕어를 낚은 이범철(케미노을) 회원.

 

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서IC에서 내리면 가깝다. 톨게이트를 나와 우회전한 뒤 600m쯤 가다 산성삼거리에서 ‘대산’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회산교를 건넌 다음 10분가량 가면 도로 우측에 저수지(대서지)가 보이고 저수지를 지나 90m 후 우측으로 빠진 다음 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하면 곧 대사소류지에 닿는다. 내비에는 함안군 대산면 대사리 316-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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