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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함평 나산천-찬바람 불면서 마릿수 조과 호황의 서막
2017년 11월 1754 11244

전남_함평 나산천

 

찬바람 불면서 마릿수 조과

 

 

호황의 서막

 

 

김중석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광주에서 서해안 라인의 함평과 영광, 무안 방면으로 출조할 때는 무안광주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된다. 문평나들목을 지나친 후 고막원천교를 건너면 우측으로 그림 좋은 냇가가 한 눈에 들어온다. 풍광이 너무 좋아 지나칠 때마다 낚싯대를 담그고 싶은 충동이 이는 곳. 그래서 인터넷 항공사진을 살펴보니 본 곳은 고막원천 중류에 해당된 지역이었고 함평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나산천 또는 나산수로라고 불리는 낚시터였다. 고막원천 유역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낚시터이며 하류 영산강에서 거슬러 올라온 붕어자원이 풍부한 곳이라고 했다.

 

평산가인 박종묵 회원이 수초 가까이 찌를 세우기 위해 캐스팅하고 있다.

보 옆 포인트. 나산천에는 5개의 보가 있는데 물 흐름이 없고 수초가 잘 형성된 곳에서는 어디서나 붕어가 낚였다.

좌)나산천에서 가장 잘 먹혔던 글루텐 떡밥과 옥수수 미끼. 그러나 초저녁에는 지렁이에 입질이 빨랐다.
우상)필자가 나산천에서 사용한 마루큐사의 옥수수 글루텐. 꾸준한 집어 결과 다음날 아침에 폭발적 입질을 받아냈다.
우하) 광주 낚시인 조기남씨의 조과. 65cm 잉어도 한 마리 낚았다.

보에 설치한 어도. 모든 보에 어도가 설치돼 있어 큰 비가 올 때마다 붕어 자원이 고루 유입된다. 

 

 

5개의 보마다 살찐 붕어 넘쳐
지난 9월 23일 광주 지역 평산가인 회원들과 나산천을 찾았다. 먼저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눈여겨 봐왔던 포인트를 가봤다. 그런데 하필 제방공사로 인해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드나들어 소음과 흙먼지 때문에 대를 펼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 틈바구니에서 낚싯대 몇 대를 펴놓고 입질을 기다리는 낚시인이 있어 다가가 봤더니 인근에 살고 있는 노종현씨였다. 노종현씨는 “최근에는 낱마리 조과다. 잦은 배수가 이유인 것 같다.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여러 개의 보가 있는데 그쪽은 배수를 하지 않으므로 붕어를 쉽게 만날 수 있다”고 조언해 주었다. 그래서 나산면 방향으로 더 올라가다가 포인트를 잡기로 했다.
고속도로 문평나들목 부근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자 옥동교가 나왔다. 옥동교에서 나산면 소재지 사이의 약 5km가 낚시구간이다. 이곳에는 5개의 보(洑)가 설치돼 있는데 진입이 수월해 보이는 특급 포인트로 알려진 곳들은 이미 낚시인들로 넘쳐났고 각자의 살림망에는 준척급 붕어부터 턱걸이 월척에 이르기까지 많은 붕어가 들어 있었다.
결국 옥동교에서 두 번째 보와 세 번째 보 사이의 물 흐름 없는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강 중심부에는 마름이 삭고 있었고 연안에는 아직 삭지 않은 마름이 있었다. 줄풀과 부들도 산발적으로 자라 있었다. 수심은 70cm~1.4m. 남재문 회원이 줄풀과 마름 경계에 수초제거기를 이용해 찌 세울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긴 대로는 마름 수초를 넘겨 찌를 세웠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첫 입질은 남재문 회원이 받아냈다. 연안의 마름수초를 넘겨 중심부의 삭은 마름 옆을 노린 채비에 입질이 들어온 것. 스멀스멀 올라온 찌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챔질하자 32cm 월척이 올라왔다. 남재문 회원 옆에 자리한 박종묵 회원과 박형구 회원도 준척급 붕어를 낚아냈다.
초저녁에 간간이 들어오던 입질은 밤이 깊어지자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미끼를 지렁이로 바꿔보았지만 작은 동자개만 낚일 뿐 하염없이 밤이 깊어갔다. 야식을 먹기 위해 본부석에 모였는데 함인철 회원과 조영민 회원의 조황이 두드러졌다. 모두 낱마리의 붕어를 만나고 있을 때 그들은 이미 십여수의 붕어를 낚았고 월척도 한두 마리씩 들어 있었다. 이곳 나산천을 자주 찾는다는 함인철 회원은 “나산천은 블루길, 배스 때문에 생미끼를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기피하는데 어두워지는 초저녁부터 밤 11시까지는 지렁이가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즉 낮에는 생미끼 사용이 어려우므로 떡밥으로 붕어를 집어하고 어두워지면 지렁이로 교체한다는 것이다. 간간이 동자개와 블루길이 낚이지만 붕어가 더 많이 낚이는 편이라고 알려줬다. 그는 또 “나산천 붕어의 평균 씨알은 일곱 치에서 아홉 치지만 월척도 종종 섞이며 4짜붕어도 만날 수 있다. 마름수초가 완전하게 삭아드는 10월 중순부터 피크를 이뤄 초겨울까지 호황이 이어진다. 낚시인들이 주차한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만 낚시하는데 천변의 수풀을 조금만 정리하고 들어가면 좋은 자리가 많다”고 말했다.

 

좌, 우) 수초제거기로 생자리를 개척하고 있는 남재문  회원. 공을 들인 끝에 두 마리의 월척과 마 릿수 붕어로 손맛을 봤다.

나산천에서 낚인 월척붕어. 몸에 점이 박힌 일명 돌붕어도 낚인다.

필자가 아침에 올린 월척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물 흐름이 없는 곳에는 어김없이 수초가 자라고 있었다. 광주 낚시인 조기남씨가 그림 같은 수초 포인트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밤에는 산지렁이가 특효더라”
밤새 짙게 깔린 안개가 이른 아침의 약한 바람에 걷히고 있었다. 낮케미로 바꿀 시점에 마름수초 자연구멍에 세웠던 긴목줄채비의 찌가 솟기 시작했다. 챔질해 보니 빵 좋은 9치급 붕어였다. 바늘을 빼는 순간 또 다른 대에서 입질이 와 챔질해보니 이번에는 8치급 붕어였다. 그 후 폭풍처럼 계속되는 입질에 30분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열 마리가 넘는 붕어가 살림망에 쌓여갔다. 미끼는 마루큐사의 옥수수글루텐. 화보사진을 촬영할 시간에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오는 바람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이번에는 연안의 줄풀과 마름 사이의 빈 공간에 채비를 던져 넣자 봉돌이 바닥에 닿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올라왔다. 이전 입질과는 다른 양상의 찌놀림이었다. 챔질하자 육중한 무게가 낚싯대를 통해 전해져왔다. 필사적으로 수초 속으로 파고드는 붕어! 마름수초 몇 가닥과 함께 끌려나온 것은 34cm짜리 월척이었다. 더 이상 미련 없이 낚시를 접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포인트를 둘러보다 광주에서 왔던 조기남씨를 만났다. 그의 살림망에는 커다란 잉어도 들어 있었다. 진도 보전호로 출조했다가 붕어 조황이 시원치 않아 귀가하던 중에 잠시 대를 폈다가 결국 밤낚시까지 하게 되었다고. 그는 저녁 7시경에 65cm짜리 잉어를 걸었는데 4짜붕어인 줄 알았다고 허탈해 했다. 조남기씨는 마름밭이 아닌 줄풀밭 빈 공간에 찌를 세웠는데 수심은 70cm였다. 모두 글루텐과 옥수수에 올라왔다고 했다.
한편 초저녁에 마름수초 작업을 했던 남재문씨는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남재문씨는 “살아있는 마름보다 삭아드는 마름 옆에서 입질이 잦았다. 정작 기대했던 줄풀과 마름 경계 지역에서는 입질을 받아내지 못했다”고 했다.
취재가 끝난 후 박경희 회원과 남문 회원은 수시로 나산천을 드나들었는데 갈 때마다 십여수 이상의 붕어를 낚았고 그 중에는 월척도 한두 마리가 섞여 있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해가 지면서부터 산지렁이를 미끼로 썼는데 효과가 특출했다고 귀띔해줬다. 나산천의 붕어낚시가 이제부터 본격 시즌에 접어든다. 

 

▲ 평산가인 조영민 회원의 하룻밤 조과. 월척 두 마리 포함, 중치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냈다.


낚시 시작 전에 나산천 일대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는 화보 촬영팀.

▲촬영에 함께 한 일행들이 붕어를 방류하기 전에 기념촬영을 했다.

 

 

가는길 광주무안간고속도로 문평I,C를 나오면 문평I,C 교차로가 나온다. 좌측 825번 국도를 이용해 1.7km를 가면 좌측에 옥동교가 나오고 옥동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에 고막원천(나산천)이 보인다. 제방을 따라 1km 올라가면 포인트에 닿는다. 내비 주소는 전남 함평군 대동면 상옥리 6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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