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경북_낙동강 상주보-예천 효갈리 보트낚시 큰 손맛 “멧돼지 꿈이 통했구나!”
2017년 11월 7723 11245

경북_낙동강 상주보

 

예천 효갈리 보트낚시 큰 손맛

 

 

“멧돼지 꿈이 통했구나!”

 

 

이수영 낚춘사랑 회원, 닉네임 드림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바람이 선선한 가을이 왔는데도 딱히 갈만한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상주보를 다녀온 지인이 낭보를 전해왔다. “최근 상주보의 예천군 효갈리 본류대에서 보트와 연안에서 대물 붕어들이 낚이고 있다. 최근 비가 내려 어제도 10센티 오름수위에 손맛을 실컷 봤다”는 말에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집사람의 허락이 떨어져야 마음 편하게 갈 수 있기에 출조를 앞두고 요리를 해주는 등 가정봉사를 한 뒤 출조 허락을 받았다. 9월 29일 금요일 저녁 회사를 마치고 보트와 장비를 한 번 더 확인한 뒤 상주보로 향했다.
현장에는 저녁 늦게 도착하였는데 밤낚시 중인 낚시인들이 많았다. 수상좌대를 펴고 낚시하시는 분에게 조황을 물었다.
“3일전 이 자리에서 4짜를 비롯해 골고루 손맛을 봤는데, 오늘 밤에는 물이 빠지고 있어 아직 조황이 없네요.”
헐~ 이럴 수가! 잠시 갈등했으나 보트낚시로는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위안하며 양수장 위쪽에 있는 만 안쪽에서 보트를 폈다.(내비주소 효갈리 811) 그리고 가급적 연안낚시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조금은 힘들지만 하류에 있는 더비경 펜션 밑에까지 노를 저어 이동하였다. 이곳은 산 밑에 수몰나무가 발달해 있는 곳으로 연안낚시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다. 상류에 있는 양수장에서 더비경 펜션까지 직선거리로 약 900m 정도 된다. 수몰나무에 붙여 몇 대만 펴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졸음이 밀려와 새벽낚시에 집중하기로 하고 취침하였는데, 아차 늦잠을 자고 말았다. 눈을 떠보니 이미 해는 중천에 떠 있는 게 아닌가.
이때부터 주섬주섬 옥수수를 바늘에 꿰어 낚시를 시작하는데, 5분도 채 되지 않아 찌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러나 20cm급 잔챙이 붕어가 연속해서 올라왔다.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펜션을 지나 하류 쪽으로 산 모퉁이를 돌아가면 작은 섬 2개가 있다. 섬과 육지 사이의 수중턱을 찾아서 낚시를 해보라’고 하여 서둘러 이동했다. 그런데 그곳에는 보트 수십 대가 포진해 있는 게 아닌가. 많은 보트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몇 시간 동안 낚시를 해봤지만 입질 한 번 받지 못했다. 수위가 조금씩 내려가고 있었다.
그래서 혼자 조용히 낚시할 수 있는 곳을 찾아 1시간 동안 탐색하다 다시 올라와서 더비경펜션과 양수장 중간쯤에 자리를 잡았다. 노지낚시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연안에서 30m 정도 떨어진 수심 깊은 골자리에 보트를 고정시켰다. 4m 정도로 수심이 깊어 여러 개의 폴대를 연결해야 했다. 이런 골자리들은 대부분 물이 빠졌을 때 노리는 게 일반적인데, 얕은 곳에서 입질이 없으니 차선책으로 고른 것이다. 보트는 골자리에 고정시킨 뒤 본류를 바라보고 수심이 얕은 턱(수심 1.7~1.8m)을 노려 부채꼴로 다대편성을 하였다. 이곳에는 수몰나무가 양쪽으로 물에 잠겨 있고 말풀도 깔려 있어 내 맘에 쏙 들었다. 이곳에서는 붕어가 먹이활동을 하리라 예상하고 입질을 기다렸다. 낮에는 입질이 없어 밤낚시를 위해 낮잠을 자기로 했다. 잠결에 지나가는 보트낚시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들려왔다.
“어떻게 보트를 저런 곳에 박아놨지?”
‘결과는 두고 봐.’

 

▲이른  새벽 안개 속에 보트낚시인들이 붕어를 노리고 있다.

"이 녀석이 상주보에서 낚은 4짜 강붕어입니다." 필자가 상주보에서 낚은 대형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필자가 둘째 날 밤낚시에서 낚은 마릿수 조과. 4짜 붕어도 4마리나 들어 있다.

“정확히 41.5cm요” 4짜 붕어를 계측하고 있다.

옥수수 미끼에 올라온 허리급 월척.

 

차선책으로 고른 깊은 골자리
깜빡 잠든 사이 꿈을 꾸었다. 멧돼지 한 마리와 새끼 돼지 여러 마리가 보트로 올라와서 나는 사생결단으로 어미 멧돼지의 몸뚱이를 꽉 잡았다가 꿈을 깼다. ‘돼지꿈은 좋다고 하는데, 멧돼지 꿈이라….’
이윽고 해가 졌다. 정면으로 넘어가는 노을이 너무 멋있다. 3대째 케미를 끼우는 순간 케미를 끼우지 않은 낚싯대의 찌가 이미 다 올라와 있는 걸 뒤늦게 보고 챔질하였다. 강붕어답게 힘이 너무 좋다. 옆에 있는 낚싯대의 원줄을 휘감아 엉킨 줄 때문에 뜰채를 대기가 쉽지 않았다. 한눈으로 봐도 사짜 초반은 되어 보이는데, 어렵게 뜰채를 대는 순간 마지막 바늘털이에 그만 목줄이 끊어져 녀석은 도망을 쳤고, 순간 나는 망연자실하였다.
마음을 추스른 다음 나머지 낚싯대에 케미를 마저 끼웠다. 엉킨 낚싯대를 재정비한 후 입질을 기다렸으나 한동안 입질은 오지 않았다. 놓친 붕어 때문에 입질이 없는 것일까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 늦은 저녁을 먹고 난 뒤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때 말풀 사이에 세워놓은 42대의 찌가 중후하게 올라왔다. 그러나 챔질 순간 바늘이 주둥이에 설 걸렸는지 그만 빠지고 말았다. ‘이런 젠장, 그놈의 멧돼지꿈이 개꿈이구나.’
나는 홧김에 잠이나 청했고, 새벽 2시 무렵 다시 일어났다. 지나간 일은 모두 잊어버리고 낚싯대를 한 대 한 대 점검 후 손상된 줄은 새것으로 교체하였다. 새벽 3시 반경 같은 자리에서 또다시 찌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이번에는 너무 세지 않게 챔질을 하였고, 후킹에 성공하였다. 랜딩 후 앙탈을 부리는 붕어를 안전하게 뜰채에 담았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계측자에 올려보니 41.5cm 붕어였다. 그 후 바로 옆에 있는 36대에서 찌가 올라왔고, 두 번째 입질도 후킹 성공, 이번에도 41cm! 그 후 두 번의 입질이 더 들어왔지만 헛챔질을 하고 말았다.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아침식사 후 옥수수를 찌 주변에 골고루 뿌려주었다. 강낚시는 오전에도 계속해서 입질이 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아침이 되자 예상대로 밤보다 더 잦은 입질이 왔다. 38, 39cm 붕어를 연속해서 끌어내고 나니 해가 등 뒤에서 떠올라 찌가 더 선명하게 보였다. 그 뒤에도 41, 42cm 두 마리를 더 추가하였다.
아침 9시가 지나자 씨알이 잘아졌고, 턱걸이 월척 몇 마리를 더 낚고 철수준비를 하였다. 필자의 하룻밤낚시 조과는 사짜 4수, 39cm 2수, 허리급 2수. 턱걸이 3수로 오랜만에 진한 손맛을 봤다. 낚은 붕어를 모아놓고 사진을 찍어 카페에 올리자 회원들의 축하메시지가 오기 시작했다. 이날 밤낚시는 연안의 경우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보트낚시에서도 낱마리 조과를 보였다고 한다.

 

더비경 펜션과 펌프장 사이에 있는 효갈리 연안 포인트. 각종 수초와 수몰나무가 잘 발달해 있어 낚시인들로 항상 붐비는 구간이다.

낚시동호회 ‘사악한 붕어’ 장덕수 회원이 효갈리 연안에서 낚은 4짜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보트에서 바라본 노을 풍경. 사진의 낚시자리에서 이날 밤 대박 조황을 터트렸다.

▲효갈리 연안에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효갈리 연안낚시 조황

신동현 객원기자

 

최근 낙동강에서는 상주보에 있는 예천군 풍양면 효갈리 본류대(2016년 12월호 소개)에서 제일 핫한 조황을 보여주고 있다. 효갈리 본류대 상류에 위치해 있는 양수장 포인트는 넓은 홈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름이 골고루 분포해 있다. 초저녁에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면 허리급부터 4짜급까지 많게는 6수까지도 낚는다. 수심은 50cm~1m 사이지만 입질은 주로 50cm 전후로 얕은 지역에서 온다. 내비에는 예천군 풍양면 효갈리 874 입력.
한편 낙단보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수로에서도 낱마리지만 4짜급 붕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리고 칠곡보 칠곡군 북삼읍 오평리 본류대는 수몰나무와 마름, 어리연이 잘 발달한 곳인데 칠곡에 사는 백운홍씨가 출조하여 월척급부터 4짜까지 밤낚시에 마릿수 손맛을 즐겼다. 그리고 10월 초부터는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에 있는 독동수로(2015년 12월호 소개)에서도 호황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독동수로는 봄 포인트지만 가을에 대형 붕어가 낚이는 곳인데, 올해는 마릿수 조황까지 들려 지금 독동수로에는 자리다툼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