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전남_영암 구산지-월척부터 4짜급 체구
2017년 12월 2090 11352

전남_영암 구산지

 

 

월척부터 4짜급 체구

 

 

장재혁 객원기자, 이노피싱 필드스탭

 

이제 두터운 겉옷을 껴입고 난방장비를 켜야만 밤낚시가 가능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붕어도 그만큼 활성도가 떨어져 행동반경이 점차적으로 좁아지면서 입질을 받기가 어려워지는 시기이다.
지난 11월 5일 전남 영암군 시종면 구산리에 위치하고 있는 구산지를 찾아가 보았다. 구산지는 약 2만2천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로 줄풀과 부들, 뗏장수초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으며 붕어, 잉어, 자라,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다.
상류지역은 부들이 밀집해 있어 수초제거 작업을 해야만 낚시가 가능하다. 우안 중하류 지역은 군데군데 부들수초가 있고 접근이 용이해서인지 낚시인들이 다녀간 흔적이 많았다. 좌안 하류는 부들과 뗏장수초가 있어 좋아 보이지만 수초제거를 해야 하고 연안에 밭이 있어 낚시하기에 불편함이 따른다.

 

필자가 구산지 상류 산 밑 포인트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구산지에서 올라온 월척 붕어들.

연안에 부들과 뗏장수초가 자라있는 구산지.

서울의 장원찬씨가 1주일 전 수초 제거작업을 한 상류 포인트에서 채비를 던져 넣고 있는 필자.

 

달밤에도 멈추지 않는 입질
나는 저수지 상류로 이동해 산밑 포인트까지 둘러보고 뗏장과 부들수초가 있는 포인트에 대편성을 하였다. 이 자리는 상류에서 장비를 메고 100m가량 들어가야 한다. 부들 언저리를 공략하였는데 수심은 1m 내외로 적당하였다.
어두워지면서 찌불을 밝히고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아직 초저녁인데도 기온이 내려가면서 수면에서 물안개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하였다. 바람도 한 점 없고 게다가 주변이 훤히 다 보일 정도로 달이 휘영청 밝았다. 찌는 미동도 없는 가운데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니 어느새 자정이 지나 새벽이 다가오고 있었다.
새벽 4시경 좌측 3.2칸대의 찌가 살짝 잠겼다.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기만을 기다렸지만 이어지는 반응은 없었다. 그래도 찌의 반응이 있어 기대감을 갖고 집중하는데 정면 2.8칸 대의 찌가 시야를 가리는 흐릿한 물안개 사이로 서서히 솟아오르고 있는 것을 보고 챔질하였다. 정적을 깨는 줄소리와 동시에 수면에 파장을 일으키며 연안으로 올려진 붕어는 32cm 월척이었다.
이제부터 입질을 시작하나 싶어 집중하였지만 그대로 날이 밝아오고 아침이 되었다. 7시 반경 좌측 3.2칸대의 찌가 서서히 오른다. 수초에 걸리지 않게 제압하여 올린 붕어는 턱걸이 월척이었지만 거의 4짜에 가까운 체고를 하고 있었다. 이후로는 입질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지난밤 다소 부진한 조과였지만 뭔지 모를 매력이 있는 저수지 같아 하루 더 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상류 포인트로 이동해 대편성을 다시 하였다. 이 자리는 지난주 서울에서 낚시 온 장원찬씨가 수초제거 작업을 하고 밤낚시에 38cm 월척을 낚아낸 자리다. 나는 더 이상의 수초를 제거하지 않고 그 상태에서 줄풀 언저리를 공략하였다. 수심은 60cm 내외였다. 오늘 밤낚시를 위해 식사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어두워지기를 기다렸다.

 

포인트 전방에 수초가 밀생해 긴 대로 수초를 넘겨쳤다.

서울에서 온 장원찬씨의 조과. 월척 2마리와 중치급을 낚았다.

▲현지 낚시인이 던져 놓은 방울낚시.

 

 

상류로 옮겨 이틀째 밤낚시
드디어 찌불을 밝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면 3.2칸대의 찌가 서서히 한 마디 정도 오르다 그냥 내려간다. 다시 올리겠지 했지만 그대로 상황은 종료되었다. 찌올림 속도로 보아 분명 붕어 입질이었는데… 아쉬워할 즈음 맨 좌측에서 두 번째 2.4칸 대의 찌가 솟아오른다. 챔질에 바늘털이를 어찌나 심하게 하던지 손맛이 대단했다. 턱걸이급 월척이었다.
이후 한 시간쯤 지났을까? 정면 줄풀 틈새에 두었던 3.6칸 대의 찌가 약간 빠르게 몸통까지 올라온다. 서둘러 챔질하였는데 좀 전에 낚은 붕어보다 더 묵직함이 느껴졌지만 왠지 설 걸렸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제압하는 과정에서 아쉽게도 채비가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이후로 맨 좌측 2.4칸 대에서 3시와 6시쯤 턱걸이 월척 두 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2박3일간 낚시를 하면서 이곳 구산지의 시원한 붕어 입질과 손맛에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었다. 더불어 숲속 오솔길을 걸으며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힐링의 시간이었다. 지나는 동네 어르신 말씀이 “봄에 오면 더 많은 붕어를 낚을 수 있다며 그때 또 오라”고 하신다.
미끼는 옥수수, 지렁이, 떡밥이 다 먹히지만 옥수수가 우세하다. 수온이 많이 내려간 덕분에 지렁이를 써도 블루길이 낚이지 않는다. 입질 패턴은 예신이 없고 시원하게 찌를 올리며 가급적 여유 있게 챔질해야 정확한 입걸림이 된다. 산 밑 포인트는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까지, 상류 포인트는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꾸준한 입질을 보였다.   
조황문의 무안 서해안낚시 061-454-7276

 

가는길 영암군 시종면사무소를 지나 우측으로 약 70m 진행, 우회전하여 나오는 사거리에서 직진해 약 2㎞ 가면 좌측에 저수지가 보인다. 내비 주소는 전남 영암군 시종면 구산리 산 41-3.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