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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간월호 지산수로-“가을 수로는 일단 수심이 깊어야죠”
2017년 12월 5479 11358

충남_간월호 지산수로

 

 

“가을 수로는 일단 수심이 깊어야죠”

 

 

이영규 기자

 

올 가을 천수만 간척호에서 가장 꾸준한 호황을 보인 곳은 간월호 지산수로다. 지난 10월 초, 배동바지 배수로 서산과 태안권 저수지 조황이 전반적 불황을 보일 때도 지산수로만큼은 호황이었고 11월 중순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조황을 보이고 있다.
지산수로 가을 호황의 원인은 여타 수로들에 비해 깊은 수심 덕분이라는 게 서산 낚시인 홍성근씨의 얘기다. 만수 때 2.5~3m, 방조제 수문을 열 때도 2m 이상은 유지되기 때문에 붕어들이 안정적으로 먹이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간월호 우안 중류에 있는 사기리수로(비행장수로)도 수심이 1.5m로 깊지만 평균 수심이 2m 이상인 지산수로에 비해 가을 조황은 뒤진다는 게 홍성근씨의 얘기다. 홍성근씨는 “봄에는 수심이 얕은 곳이 낫지만 가을에는 반대입니다. 붕어들이 점차 월동을 준비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깊은 곳을 선호하지요. 지산수로는 부남호와 간월호를 통틀어서 가장 수심이 깊습니다”라고 말했다.

 

간월호 지산수로의 일몰. 철새들이 떼를 지어 하늘을 나는 가운데 한 낚시인이 초저녁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오후 4시경 29cm 붕어를 올린 서산 낚시인 홍성근씨.

지산수로 하류에서 오후 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하류권에는 갈대를 비롯한 다양한 수초가 자라있어 붕어의 서식 여건도 좋은 편이다.

지산수로에서 올라온 월척 떡붕어와 중치급 토종붕어들.

본류와 연결되는 최하류 콧구멍다리 위에서 바라본 지산수로.

 

늦가을까진 하류, 초겨울엔 최상류가 좋아 
지난 10월 16일 오후 2시 무렵 홍성근씨 일행이 낚시하고 있는 지산수로 중류권을 찾았다. 살림통에 7~9치 붕어가 30여 마리 담겨있었다. 소문대로 마릿수 조황은 탁월했는데 30여 마리 중 월척이 안 보이는 게 특이했다. 홍성근씨는 “5일가량 이어진 배수 여파 때문”이라고 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 배수가 시작돼 약 일주일간 수위가 줄었는데 그 여파로 월척급의 큰 붕어 입질이 끊겼다고. 현지에서 3일째 낚시하고 있다는 낚시인은 이틀 동안 부진하다가 어제 아침부터 입질이 시작됐다고 했다.
배동바지 배수도 다 끝났는데 왜 물을 뺄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가을부터 지속된 만수위로 담수 한계수량을 초과하자 적정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배수를 하고 있었다. 11월 들어서는 배수가 멈추고 수위가 안정되자 굵은 월척 붕어들이 낚였고 허리급으로 불리는 35cm급도 자주 섞이는 양상이다. 
수심이 깊은 지산수로에서도 포인트는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뉜다. 가을 시즌에 가장 무난한 곳은 수로 폭이 가장 넓은 하류 구간이다. 폭이 80m에 달하는 구간이 400m가량 이어지는데 만수 시 3.2칸 대 기준 2.5~3m를 유지해 씨알과 마릿수 모두 가장 탁월하다. 중류권은 하류보다 약간 얕은 2m 내외를 보이는데 하류보다는 물속 수초 형성이 부진한 탓인지 조황은 하류에 뒤진다.
본격 겨울 시즌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구간은 최상류다. 최상류에는 지산수로 물을 퍼올려 농수로로 공급하는 양수장이 있는데 양수장 앞을 준설해 수심이 3m 이상으로 깊게 유지된다. 11월 중순을 넘기면 하류에 있던 붕어들이 최상류로 올라붙게 되는데 양수장 앞에서 굵은 붕어가 낚이기 시작하면 본격 겨울 시즌에 접어들었다고 보면 틀림없다는 게 홍성근씨의 말이다. 최상류권에서는 얼음이 얼기 전까지 물낚시가 가능하다.

 

인천 낚시인 윤종우씨가 취재일 올린 마릿수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서산 낚시인 이영씨가 월척이 넘는 떡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지산수로에서 사용한 글루텐 떡밥.

지산수로에서 올라온 37cm 붕어. 겨울로 갈수록 씨알이 굵어진다.

▲떡밥을 물고 나온 망둥어. 지산수로 망둥어는 거의 모든 미끼에 입질했다.

 

밤낚시보다는 아침낚시 잘돼
지산수로는 낚시시간 안배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하루 중 가장 입질이 활발한 시간은 동틀 무렵부터 낮 1시까지. 이후 세 시간가량 소강상태였다가 오후 4시 무렵 다시 입질이 붙어 밤 11시까지 드문드문 이어진다. 그러나 이후 새벽 시간에는 거의 입질받기 힘들다. 따라서 여유 있게 밤낚시를 즐기러 온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밤낚시를 하기보다는 아침 일찍 출조해 점심 무렵 낚시를 마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게 홍성근씨의 설명이다. 
미끼는 글루텐 떡밥이 가장 빠르고 옥수수에 굵은 씨알이 낚인다. 따라서 글루텐과 옥수수를 낚싯대마다 각각 달아 그날 잘 먹히는 미끼를 찾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우나 지렁이를 쓰면 망둥어 성화를 견디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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