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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_부안 왕등도-문어가 ‘갑’이다!
2017년 12월 309 11360

전북_부안 왕등도

 

 

문어가 ‘갑’이다!

 

 

박 일 객원기자

 

10월의 마지막 날, 주말도 아닌데 조우 박동일씨가 생뚱맞게 바다낚시를 가자고 전화를 걸어왔다. 동네 지인들과 문어낚시를 가기로 했으니 꼭 시간을 내어 같이 가자고 하였다.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생전 처음 문어낚시를 가게 되었다. 동해바다에서 선상낚시 중에 간혹 문어를 낚아 올리는 것은 본적이 있지만 이처럼 문어를 대상어종으로 정하고 나서는 건 처음인지라 기대 반 설렘 반 기분으로 따라나섰다.
출발이 새벽 1시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면목동 모임 장소로 가서 동행인원 7명과 함께 격포항을 목적지로 출발하였다. 새벽의 서해고속도로를 쌩쌩 달려 격포항 초입에 위치한 남부낚시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 일행들 대부분 처음 해보는 문어낚시에 대한 기대로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었다.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친 후 이번 문어낚시 여행을 주관한 피시앤피플 포털사이트 대표 조형균씨가 문어낚시에 대한 간략한 개요와 채비 준비, 낚시방법 그리고 해상안전에 대한 설명까지 해주신다. 서해의 왕등도 앞바다는 여가 발달된 곳으로 바닥 걸림이 심한 곳이라며 밑걸림 방지를 위한 ‘총알채비’를 릴에 장착하여 주었다. 총알채비는 조형균 대표가 개발한 채비로 다양한 돌 틈 사이에서 채비 걸림을 최소화하는 채비라고 하는데 실제 어떤 효과를 보일지 매우 궁금하였다.
채비 준비를 마치고 승선신고서 작성 후 오전 5시 30분, 낚싯배에 올랐다. 600마력의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스타호는 전속력(25노트)으로 달렸다. 대략 1시간 항해 끝에 상왕등도 동쪽 앞바다에 도착, 닻을 내리고 기다리던 문어낚시가 시작되었다. 수심은 대략 30m 정도이고 물살은 조금 센 편이었다. 낚시를 시작한 지 20분이나 지났을 무렵 드디어 첫 입질이 왔다.

 

이번 왕등도 문어낚시 출조를 주최한 피시앤피플 조형균 대표가 왕문어를 낚았다.

이날 처음 문어낚시를 했다는 조은석씨가 문어를 낚아들고 즐거워 하고 있다.

밑걸림이 거의 없다는 총알 채비. 조형균씨가 개발했다.

남부스타호에 승선한 일행들이 문어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다.


문어의 힘에 깜놀
“문어다~ 문어!”
일행 중 한 분이 입질을 받고 상기된 모습으로 문어를 낚아 올렸다. 에기의 유혹에 빠져 달려들던 문어가 순간 빨판을 이용하여 바닥을 움켜잡으면 그 힘이 대단하여 낚싯대가 부러질 정도였다. 그때 조형균씨의 낚싯대도 한껏 휘어졌다. 곧 서해 왕문어를 들고 여유롭게 포즈를 취하는 조형균 대표. 역시 꾼의 포스가 느껴졌다. 이어, 엄청 요란하게 스피닝릴이 도는 소리가 우리의 귓전을 때렸다. 30m 수심부터 끌어 올린 문어가 수면 가까이 올라오자 먹물을 뿌리며 마지막 앙탈을 부렸다. 우리 일행 중 낚시경력이 가장 오랜 조은석씨의 조과였다.
오늘 물때는 3물, 오전에는 뻘물로 부진한 조황이었다. 오후에 들어서면서 물색이 맑게 변하자 입질 빈도가 잦아졌다. 대물 잉어를 건 듯한 문어의 입질에 한 번 놀라고, 그 입질을 잡아채서 끌어 올릴 때 두 번 놀라고, 총알채비에 딸려 나오는 왕문어의 비상을 볼 때 세 번 놀라 기절할 정도다. 일행 모두 3~5마리씩 조과를 올렸다. 선장은 지난주에는 한 사람이 20여 수씩 하였다고 말했다.
올해는 문어낚시 호항으로 군산과 부안 앞바다에 낚싯배가 평일 60척(800명), 주말 150척(2300명)씩 뜬다고 한다. 문어낚시는 조류가 빠르지 않은 조금물때와 물색이 맑은 날이 최고의 조건이라 하며 겨울이 깊어질수록 씨알도 커진다고 한다.
오후 3시30분, 마지막 호각소리와 함께 오늘의 낚시가 끝났다.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고 이구동성으로 “다음에 다시 한 번”을 외치며 왕등도 앞바다를 뒤로하고 항구로 돌아왔다.
조황문의 격포 남부낚시 063-582-8723

 

서울 망우동에서 온 조현주씨가 굵은 문어를 낚았다.

왕등도로 출조한 문어낚싯배.

▲일행 중 최고의 조황을 올린 조은석씨의 마릿수 조과.

▲ 왕등도에서 낚시를 마치고 격포항으로 돌아온 서울낚시인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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