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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의 변화상 아니 이렇게 큰 전갱이가?
2017년 12월 464 11383

REPORT

 

부산 가덕도의 변화상

 

아니 이렇게 큰 전갱이가?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부산 강서구에 있는 가덕도는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다. 부산 영도의 1.5배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북쪽에서부터 성북, 동선, 눌차, 천성, 대항 마을이 이어져 있다. 2000년 이전에는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없어서 부산의 용원항에서 도선을 타고 드나들었다. 감성돔, 학꽁치, 볼락, 호래기가 잘 낚였기 때문에 가덕도 인근에 있는 경남의 진해와 부산의 용원에는 낚시점과 낚싯배가 즐비했고 주말이면 가덕도로 출조객이 줄을 이었다. 당시의 낚시점들은 여전히 흥행하고 있다.

그런 가덕도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부산 신항만이 건설되고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완공되면서부터다. 2009년에 완공된 가덕대교(거가대교로 이어진다) 덕분에 부산과 가덕도가 연륙되었고 그로 인해 가덕도는 부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낚시터로 급부상했다. 당시 루어낚시 열풍은 가덕도를 점령하다시피 했는데 가을에는 갑오징어와 갈치, 겨울에는 볼락과 호래기가 호황을 보이며 낚시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일부 낚시인들에게는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외면을 받았고 기자 역시 2010년에 볼락과 호래기 취재를 끝으로 가덕도를 찾지 않았다.

 

빠르고 편리해진 진입로

 

기자에게 가덕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제보한 사람은 부산 낚시인 최훈씨였다. 볼락, 전갱이 마니아인 그는 “최근 가덕도 대항방파제 주변에서 큰 전갱이가 낚이고 있어요. 가을에는 무늬오징어도 낚이는데 예전과는 물이 많이 변한 듯합니다. 이삼년 전만해도 볼락과 갑오징어가 주였지만 최근에는 무늬오징어와 전갱이가 대세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침 볼락 취재를 나서려던 차에 변화한 섬의 모습도 확인할 겸 지난 11월 2일 최훈씨와 함께 가덕도로 출조해 보았다.

만조가 될 타임에 맞춰 오후 7시에 부산에서 가덕도로 출발했다. 가덕도는 수심이 얕은 곳이 많아 간조 때는 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 부산 녹산에서 거가대교를 탄 후 5분 정도 달리다 거가대교 요금소 바로 직전에 나오는 천성․대항 출구로 빠져나가자 곧바로 천성 마을로 진입할 수 있었다. 요금을 내지 않고 빠르게 가덕도로 진입할 수 있어서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포인트에 도착하니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원래 목적지로 꼽은 대항 마을은 이미 외항의 테트라포드 위로 파도가 쳐 올라올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 닥쳐 낚시를 할 수 없었고 대항 마을 반대편에 있는 새바지 마을에 자리를 잡았다. 새바지 마을은 대항 마을보다 규모가 작지만 취재 당일과 같은 북풍이 불 때 바람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에 인기 있는 포인트라고 했다.

 

큰 전갱이는 깊은 곳에 있다

 

먼저 방파제 외항에서 볼락을 탐색했다. 방파제와 갯바위가 이어져 있는 구간에는 해초가 많이 자라 있어서 훌륭한 볼락 포인트로 보였다. 최훈씨가 먼저 2g 지그헤드와 2인치 볼락웜을 체결해 해초 주변을 노렸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 바닥을 노리니 돌팍망둑이 입질했다. 최훈씨는 “돌팍망둑이 바닥에서 입질하면 수온이 조금 낮은 상태라고 봐야합니다. 이 녀석들은 찬물에서도 잘 움직이죠. 아마 볼락은 극히 저활성이거나 아직 연안으로 붙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전갱이를 노리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라고 말했다.

채비를 따로 바꿀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볼락 채비나 전갱이 채비가 비슷하기 때문에 우선 입질이 있는지 방파제 내항을 위주로 탐색했다. 그런데 왜 수심이 깊은 외항이 아니라 얕은 내항을 탐색하는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내항에는 해초 주변으로 항상 작은 전갱이가 있는데 그것을 먼저 노려보면 전갱이의 활성을 쉽게 알 수 있다고 했다. 내항에서 전갱이를 노려보니 금세 입질이 들어왔다. 전갱이 특유의 깨작거리는 입질에 챔질하니 10cm도 되지 않는 전갱이가 물고 나왔다. 너무 작은 씨알에 이런 씨알로는 취재가 어렵겠다고 하니 본 게임은 방파제 외항이나 갯바위라고 했다.

전갱이가 잘 낚이는 새바지방파제 외항은 이미 낚시인들이 대거 점령하고 있는데다 밤이라서 위험을 감수하고 낚시하기는 무리라고 판단, 최훈씨는 방파제 내항으로 이어진 자갈길을 따라 갯바위로 진입했다. 역시 깊은 곳을 찾아서 낚시를 했는데 입질이 없었다. 사실 너무 강한 바람으로 인해 채비 운영이 어려워 다시 다른 포인트를 찾아야 했다.

 

베이트피시 집어는 필수

 

바람이 불지 않는 수심이 깊은 방파제가 있을까? 가덕도 구석구석을 마치 손바닥 보듯 알고 있는 최훈씨는 천성항의 방파제로 기자를 안내했고 그곳에서 수심이 깊은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집어등을 비춰 우선 베이트를 모았다. 릴찌낚시의 경우 밑밥의 양이 전갱이 조과를 결정하듯 루어낚시를 할 때는 전갱이를 모으기 위해 집어등이 필수다. 베이트피시가 조금이라도 모여야 전갱이가 그 주변을 맴돌며 그렇지 않으면 큰 전갱이는 낚기 어렵다고 한다.

최훈씨는 “전갱이는 무조건 바닥을 노리는 낚시입니다. 특히 이런 날씨에는 어중간한 수심으로 전갱이가 붙지 않고 중층에서 잘 물지도 않아요. 집어등 아래로 모인 베이트피시는 무시하시고 베이트피시가 있는 바닥을 노리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가덕도에서의 전갱이낚시는 다른 곳과는 방식이 달랐다. 전갱이 루어낚시라고 하면 무조건 멀리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최훈씨는 발 앞을 공략했다. 알고 보니 가덕도 주변은 조류가 세고 바닥이 사니질이기 때문에 먼 곳에는 숭어뿐이고 갑오징어, 무늬오징어, 볼락, 전갱이 등이 모두 가까운 곳으로 붙는다고 했다. 단, 물때를 잘 맞추고 수심이 깊고 조류가 흘러드는 곳이라야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입질은 쉽게 오지 않았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원줄이 날려 입질을 파악하기도 어려웠다. 인내를 가지고 거의 3시간을 한 자리에서 낚시한 결과 새벽 1시 중날물이 되는 시점에 최훈씨가 25cm가 넘는 전갱이를 낚을 수 있었다. 전갱이는 한 번 입질하면 연타가 될 줄 알았지만 아쉽게도 한 마리를 더 추가했을 뿐 마릿수 조과를 거두지 못했다. 참고로 가덕도의 전갱이 시즌은 11월 말이며 그때가 가장 씨알이 굵고 마릿수 조과도 많다고 한다.

가덕도로 11월에 출조를 한다면 전갱이 외에 노려봐야 할 어종이 있다. 가덕도 남쪽의 대항, 새바지, 외양포 일대는 유명한 호래기 포인트이기 때문에 호래기는 꼭 노려보아야 한다. 볼락과 전갱이는 작은 호래기를 사냥하기 때문에 모두 한 자리에서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내비게이션 입력주소 강서구 대항동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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