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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함안 덕남수로-물 빠져 소랑교 주변에만 옹기종기
2018년 01월 1443 11406

경남_함안 덕남수로

 

 

물 빠져 소랑교 주변에만 옹기종기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수정레저 필드스탭

 

11월 18일 경남 함안군 칠북면 덕남리 앞으로 흐르는 덕남수로(광려천)를 찾았다. 덕남수로는 매년 이맘때면 전국의 낚시인들이 찾는 영남권 겨울 붕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붕어가 낚여 추석 명절 때부터 꾸준하게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단골낚시인들의 귀띔이다. 
올해는 예년과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수량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이곳은 하류쪽 창녕함안보의 수위 영향을 받는 곳인데, 지난 여름 녹조와 관련, 낙동강의 배수로 창녕함안보의 수위를 대폭 내려서 이곳 덕남수로도 물이 많이 빠져 있었다.
매년 그렇듯 이날도 최하류 소랑교 다리를 중심으로 상하류에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수위가 내려가서인지 상류에는 한 명의 낚시인도 보이지 않았다. 아직 시즌이 이른 감은 있지만, 최근 영남권 붕어낚시 조황이 좋지 않아서인지 소랑교 다리를 중심으로 생각보다 많은 30여 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소랑교 하류에서 밤을 지새운 마산의 신갑수씨가 날이 밝은 뒤 힘찬 캐스팅을 하고 있다.

소랑교 위쪽에서 밤낚시를 즐긴 마산의 이재곤씨의 밤낚시 조과. 월척 5수 포함 총10여수를 올렸다.

마산의 신갑수씨가 글루텐 미끼로 낚은 40cm급 붕어를 보여 주고 있다.

토실토실한 덕남수로의 월척붕어들.


소랑교 하류에서 낚시하고 있던 신갑수씨에게 물어보니 전반적으로 조황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이번에는 소랑교 상류에 앉아 있던 이재곤씨에게 전화를 거니 그곳에서는 하루에 몇 번씩 붕어의 입질을 받는데 붕어 씨알은 좋은 편이라고 했다. 필자는 소랑교 다리 위쪽을 둘러보았다. 여러 명이 살림망을 담가놓고 있었는데 그중에 도로 아래 곶부리에 앉아 있던 대구낚시인 김치용씨의 살림망이 가장 묵직했다. 그는 월척붕어로만 모두 20여 수를 낚아놓고 있었다. “4m 수심에서 글루텐 미끼에 주로 입질이 들어오는데 오전 시간대에 입질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이재곤씨는 소랑교에서 상류 쪽으로 50m 지점 덕남리 방향에 앉아 있었는데, “마땅히 앉을 자리가 없으면 내 자리 바로 밑에 한 자리가 비어 있으니 이곳에서 낚시를 해보라”고 했다. 필자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낚시자리 우측으로 수몰나무가 있었는데 채비 걸림이 심하지 않아 낚싯대를 펴기가 좋았다. 제일 먼저 5.0대를 펴 수심을 재보니 평균 5m 정도로 깊었고, 3.4대부터 4.2대까지 총 8대를 폈다. 수심이 깊다보니 다소 짧은 3.4~4.0대의 경우에는 찌멈춤고무가 초릿대 근처까지 올라가 있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수심이 너무 깊어도 붕어의 입질을 보기 어려워 다소 걱정이 되었다.
낚싯대 편성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재곤씨로부터 “최근 덕남수로의 붕어 입질 시간대는 초저녁에 여러 번 입질이 들어오고 난 뒤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날이 밝은 뒤 오전 시간대에 입질 빈도가 높다”는 말을 듣고 날이 어두워지기 전 서둘러 밤낚시 준비를 하였다. 필자는 평소 낙동강계에서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는 편이지만 저수온기의 예민한 붕어들의 입질에 대비하여 이날은 글루텐떡밥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채비도 평소보다 가볍고 예민하게 맞춰 사용하였다.
날이 어둡기 전 여러 번 헛챔질하여 바닥에 밑밥이 쌓이게 하고, 밤이 되어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하였다. 케미를 꺾고 난 뒤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3.4칸 대의 찌가 5cm 정도 올라오는 걸 보고 챔질하였더니 수심 5m에서 올라오는 붕어의 힘에서 전해오는 진한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수면 가까이 올라와서도 당차게 옆으로 차고 가는 붕어를 제압해보니 35cm급 월척붕어였다. 위쪽에서 낚시하고 있는 이재곤씨도 월척붕어를 걸어내는 모습이 보였다. 건너편에 앉은 한 낚시인은 붕어의 입질을 받았는데 챔질이 늦어 놓쳤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소랑교 상류에서는 전반적으로 붕어가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다. 필자는 초저녁에 4수의 월척 붕어를 낚아 놓고 입질이 뜸해진 9시 이후에 이재곤씨와 늦게 저녁을 먹었다. 그리곤 한참 동안 붕어의 입질이 들어오지 않았다. 가끔 창녕함안보의 배수로 찌가 우측 하류 방향으로 흐르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낚시를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수위의 변동은 30분 빠졌다가 다시 안정되는 식으로 간혹 나타났다. 자정 무렵에도 1마리의 월척 붕어를 낚았는데 필자는 주로 경사진 물골에 찌를 세워서 그런지 모두 찌를 올리지 않고 끌고 가는 입질로 나타났다.

 

덕남수로에서 필자가 사용한 글루텐 미끼.

취재일 조황이 제일 좋았던 소랑교 다리 위쪽 연안 풍경.

▲소랑교에서 상류를 바라 본 풍경. 다리에서 가까운 곳에서 대부분 입질을 받았다.

 


자정 이후 휴식을 취하고 아침 6시경 기상하였다. 찌가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밤사이에는 별다른 입질이 없었던 것 같다. 아침 7시가 넘어서는 시각 입질이 들어왔다. 제일 짧은 3.4대의 찌가 살짝 올라오는 걸 보고 챔질을 하니 덜컥 걸려들었다. 끌어내고 보니 38cm 월척 붕어였다. 오전 9시경에는 찌가 물속으로 스멀스멀 사라지며 옆으로 가는 입질을 챘는데, 4번 대까지 물에 잠기며 힘을 썼다. 간신히 제압하고 보니 50cm급 잉어였다. 아침낚시는 오전 11까지 계속되었고, 오전에만 총 7수의 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 1마리만 준척붕어였고 나머지는 모두 32~38cm 월척붕어였다.
건너편에도 가끔 붕어의 입질이 들어왔지만, 정면에서 뜬 햇볕 탓인지 붕어의 입질을 늦게 파악하여 챔질이 늦어 아쉬워하는 장면을 여러 번 봤다. 11시가 넘어서자 붕어의 입질은 뜸해졌다. 저수온기의 어려운 시기에 12수의 붕어를 낚았으니 대만족. 마산에서 온 이재곤씨도 총 5수의 월척을 낚았다.
소랑교를 중심으로 하여 상류 방향의 수심 4~5m 전후에 물골과 연결된 자리에서 월척 붕어의 입질이 많은 편이며 수위 변동을 고려하여 찌톱은 수면에서 두 마디 이상 나오게 맞추는 것이 좋고, 글루텐에 월척 붕어의 입질이 빨랐다. 그리고 11월 13일부터 시작된 창녕함안보의 배수로 당일인 11월 29일에는 저수율이 73%, 11월 30일 이후에는 67%까지 내려갔는데, 현재 만수에서 2m 전후까지 내려갔다. 앞으로의 포인트 전망은 소랑교 상류보다 하류가 유망한데 깊은 물골 언저리의 경사면을 노리면 보다 나은 조과가 기대된다.

 

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지IC에서 나오면 가깝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함안군 칠북면 덕남리 329-6, 혹은 소랑교를 클릭하면 다리까지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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