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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신안군 휴식년제 올 겨울 개방터 장산도 북강수로 월척붕어 여전히 건재
2018년 01월 2221 11419

르포

 

신안군 휴식년제 올 겨울 개방터

 

 

장산도

 

 

북강수로 월척붕어 여전히 건재

 

장재혁 객원기자, 이노피싱 필드스탭

 

남녘 섬낚시 시즌이 돌아왔다. 2012년 12월부터 휴식년제로 묶여 해마다 2~3개 읍면만 개방되는 신안군에서 올해(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개방된 지역은 하의도, 신의도, 장산도다. 
지난달에 하의도를 찾아 대리수로에서 낚시를 즐겼고 이달에는 장산도로 들어갔다. 하의도와 신의도는 연도교로 연결돼 있지만 장산도로 가려면 목포에서부터 다른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올해는 유난히 초겨울 날씨가 나빠 주말마다 강풍주의보가 끊이질 않았다. 그 바람에 섬을 찾는 낚시인들의 발길도 줄었고 나 역시 이번 출조는 홀로 일정을 짜게 됐다. 드디어 11월 21일 강풍주의보가 해제되어 목포로 내려가 장산도행 철부선에 차를 실었다. 이번 출조의 목적지는 북강수로다.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장산도에서 가장 포인트가 넓고 무난한 조과를 보여줬던 곳이기 때문이다.  

 

취재 둘째 날 북강수로를 찾은 낚시인들. 오후가 되며 바람이 강해지자 모두 철수했다. 이튿날 계속 이 자리에서 낚시한 필자는

  월척과 중치급 붕어를 마리수로 올렸다.

북강항 입구에 있는 장산도 이정석.

장산도 월척 붕어의 자태.

뗏장수초 너머를 공략 중인 낚시인들. 북강수로에는 연안에 뗏장수초가 밀생한 곳이 많아 긴 대를 많이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밤보다 아침에 입질
철부선이 닿는 북강항에서 가까운 북강수로는 장산도에서 가장 큰 수로이며 오음리에 있다. 첫날은 분위기 파악을 위해 설렁설렁 낚시하다가 하루를 보냈고, 이튿날 낮에 섬 안의 여러 저수지들을 둘러본 뒤 저녁부터 본격적인 북강수로 밤낚시에 돌입했다.
첫날 앉았던 자리가 마음에 안 들어 둘째 날은 포인트를 옮겼다.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가 넓게 형성되어 있고 물색은 탁한 곳이었다. 바다 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제방 아래로 내려오니 자리는 불편하지만 그나마 바람을 피할 수가 있었다. 바람을 등진 상태에서 긴 대를 이용, 뗏장수초를 살짝 넘겨 언저리를 공략하기로 하였다. 수심은 1m 이내였다. 미끼는 새우와 지렁이.
오후가 되자 맞은편에도 서너 명의 낚시인들이 들어왔다. 찌불을 밝혀 놓고 서둘러 저녁을 먹고 낚시자리로 돌아오는데 맨 왼쪽 4.0칸 대의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 동동거리고 있었다. 부리나케 내려가 챔질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이후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와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맞은편 낚시인들은 낚시를 포기했는지 차에 들어가 있었다. 자정까지 낚시를 해 보고 더 이상의 낚시는 무의미하다고 판단돼 나도 일찌감치 차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날이 밝아도 바람은 멈추질 않았다. 맞은편 낚시인들은 밤에 이미 철수한 상황이었다.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앞으로 며칠은 더 날씨가 나쁠 것 같다. 철수와 버티기 사이에서 갈등하다 철수를 결정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오전낚시를 하다가 선착장으로 향했는데 이게 웬일이람? 강풍특보가 일찍 발효돼 모든 배의 운항이 중지된 상황이었다. 기왕 이렇게 된 걸 어찌하겠는가.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다시 원래의 포인트로 돌아와 낚시를 재개했다.
섬을 떠나지 못한 나를 위로하듯 다행히 오후가 되자 바람도 차츰 누그러드는 것이 느껴졌다. 찌불을 밝힐 즈음에는 바람이 거의 멈춰 밤낚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다. 예상대로 7~8치급 붕어 몇 수가 낚였다. 밤 11시경 우측 4.0칸 대에 심상찮은 입질이 왔다. 찌가 한 마디 솟다 내려가더니 다시 서서히 솟아올랐다. 챔질하자 낚싯대로 전해지는 묵직함이 단번에 월척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월척을 끝으로 더 이상의 입질은 받을 수 없었고 그대로 날이 밝았다. 이대로 밤낚시가 끝나는구나 싶었는데 밤새 꼼짝 않던 왼쪽 4.0칸 대의 찌가 서서히 솟기 시작했다. 강한 챔질에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졌다. 뗏장수초 속으로 파고 들어가려는 붕어를 제압해 올려보니 34cm 월척이었다. 이것이 신호탄이었는지 그 사이에 3.0칸 대를 차고 나가 간신히 낚싯대를 회수했지만 붕어는 떨어져나간 상태였다. 약 1시간 반 동안 소나기 입질이 이어져 월척 6수 외에 중치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었다.

 

북강수로에서 채집한 새우.

뗏장수초 너머로 채비를 던져 넣고 있는 필자.

필자가 북강수로에서 올린 조과.

▲아침 시간에 34cm 월척을 낚은 필자.

 

장기예보 잘 듣고 출조계획 세워야 
나의 경험상 섬에서 입질시간은 밤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활발했는데 의외로 이날 장산도에서는 아침에도 입질이 활발했다. 만약 밤에 입질이 없다면 아침낚시에 집중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지렁이와 새우의 입질 빈도가 별 차이가 없어서 큰 씨알을 선별하고 싶다면 새우를 미끼로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남녘 섬이라도 겨울에는 새우 채집이 어려우므로 목포에서 미리 준비해가는 게 좋다. 아침과 낮낚시 때는 지렁이가 효과적이었다.
장산도는 큰 섬이 아니어서 한두 시간 돌아보면 거의 모든 포인트를 둘러볼 수 있다. 저수지와 수로를 한 곳 한 곳 둘러보며 바람에 의지되는 곳을 찾는 것도 좋다. 겨울에는 폭풍으로 인해 배가 운항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낚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일기예보를 수시로 참고하는 게 좋다.
장산면소재지에 여관과 모텔은 없지만 민박집은 이용할 수 있다. 면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친절하게 민박집을 연결해 준다. 
민박문의(061) 수성민박 217-5832, 무지개민박 217-2779, 장산면사무소 240-3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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