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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_구리 왕숙천-한겨울의 물낚시터, “찌만 세울 수 있어도 감사한데 월척 선물까지”
2018년 02월 1985 11448

경기_구리 왕숙천

 

한겨울의 물낚시터,

 

 

“찌만 세울 수 있어도 감사한데 월척 선물까지”

 

 

유영택 PD, 멋진인생 대표

 

한파로 수도권이 꽁꽁 얼어붙은 이번 겨울에도 잘만 찾아보면 물낚시가 가능한 곳들이 있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서 발원, 남양주시와 구리시를 지나 한강으로 유입되는 길이 37.34km의 중형급 하천 왕숙천이 그곳이다. 왕숙천이 한강과 만나는 하류 구간은 인근 정수장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한 물의 유입으로 겨울에도 얼지 않는 물낚시터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12월 22일, 겨울이면 몇 번씩은 왕숙천으로 출조한다는 이스케이프코리아 이정균 사장은 마땅한 겨울 물낚시터를 찾지 못해 고민 중인 부부조사 최재훈, 반옥님씨와 함께 왕숙천 하류를 찾았다. 남양주시에 자리한 이스케이프 전시장에서 출조를 준비하던 이정균 사장은 “이 한겨울에 물낚시가 가능한 곳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거죠. 왕숙천은 하룻밤에 몇 번은 입질 기회가 찾아옵니다. 또 걸면 월척급 이상으로 씨알도 좋아요”라고 말했다.
이스케이프 매장에서 왕숙천 미음교까지는 차로 약 15분 거리였다. 내비게이션에 ‘구리타워’ 또는 ‘남양주시 강변북로 573번길’을 입력하면 찾아갈 수 있다. 미음교 하류는 양안 모두 낚시가 금지돼 있어 마음교 위쪽에서만 낚시가 가능하다.

 

미음교에서 바라본 왕숙천.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의 물낚시터다.

반옥님씨가 커피를 마시며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취재팀의 맞은편에 앉았던 낚시인이 입질을 받아내고 있다.

최재훈씨가 왕숙천에서 올린 37cm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케이프 이정균 사장이 석축 위에서 붕어를 노리고 있다.

최재훈, 반옥님 부부가 석축 아래의 바위지대에서 대를 펴고 있다.

왕숙천 안내판을 보고 있는 이정균 사장.

 

 

“하룻밤에 몇 번은 입질을 봅니다”
낮 3시경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낚시인이 많지 않았다. 인근에 거주해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낚시인이 우리에게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요즘 왕숙천 조황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미음교 아래에 교각공사를 하면서 한동안 물을 가두고 수차를 돌렸어요. 그래서 한강 본류 붕어들이 하천으로 유입이 안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산한 겁니다. 붕어가 잘 나오면 이 시간엔 자리 잡기도 힘들죠.”
릴낚싯대를 펼쳐놓은 그는 좀 전에 첫 입질을 받아냈다며 살림망 속의 35cm급 붕어를 가리켰다.
“이곳에선 낚였다 하면 월척 이상입니다. 큰 놈은 5짜붕어도 있어요 2년 전에 다른 분이 낚은 걸 제가 직접 봤습니다.”
이정균 사장은 미음교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최재훈, 반옥님씨 부부는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에 큰 바위들이 드러나 있는 곳에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이정균 사장은 3대, 반옥님씨는 4대, 최재훈씨는 6대의 낚싯대를 펼쳤다. 모두 4.0~6.0칸의 긴 장대들을 펼쳤다. 미끼는 딸기향 글루텐. 이정균 사장은 “이곳은 하천 중심부에서 입질이 잦아요. 그래서 긴 장대가 유리하죠. 흐르던 물이 갑자기 멈춘 후 30분 정도 지난 시점부터 입질이 활발합니다”하고 말했다.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자 구리타워에 현란한 조명이 켜졌다. 하천 주변의 잘 정비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에는 저녁 운동을 위해 나온 시민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밤 7시 무렵 최재훈씨 부부의 건너편에서 4짜로 보이는 큰 붕어가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서둘러 미음교를 건너 달려가 보았으나 어느새 붕어를 방류하고 말았다. 그 낚시인은 벌써 두 번째 받은 입질이라고 말했다.
이후 최재훈씨에게도 곧바로 입질이 찾아들었다. 낚아 올려보니 37cm급. 비늘이 까칠한 강붕어였다. 최재훈씨는 “방금 건너편에서 붕어를 낚아내는 걸 구경하던 중 제일 왼쪽 중통채비에 입질이 온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냈어요. 지금 사용 중인 중통채비는 유속이 있고 바닥이 마사토로 되어있는 강이나 하천에서 매우 유용한 채비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장력이 좋은 토레이 엘베가스 3호 원줄과 쇼린소코부나 프리미엄 클리어 3호 목줄을 사용하고 있었다.

 

최재훈씨의 캠핑카 안에서 저녁식사를 즐겼다.

왕숙천에서 낚인 월척 붕어. 강붕어답게 비늘이 거칠었다.

왕숙천을 찾은 낚시인들이 석축 위에 텐트를 치고 낚시를 즐기고 있다.

반옥님씨가 걸어낸 잉어. 대물붕어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현지 낚시인이 릴낚시로 올린 35cm 월척붕어. 낚은 사람이 사진 찍는 걸 고사해 이스케이프 이정균 사장이 대신 들고 사진을 찍었다.

 

 

 

“물흐름 멈추고 30분 후 긴장해야”
저녁식사는 최재훈씨의 캠핑카에서 분위기 있게 차려졌다. 쇠고기 야채볶음과 북어국이다. 이정균 사장은 “마치 부잣집에 온 것 같아요. 야외에서 이 정도면 럭셔리죠. 낚시도 이제 누가 봐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바뀌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하고 말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 12시까지 낚시했지만 물 흐름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이정균 사장은 입질 한 번 못 받고 철수했고 최재훈, 반옥님씨 부부만 남아 아침이 오기를 기다렸다. 이튿날 아침이 되자 제법 많은 낚시인들이 찾아왔는데 아침 10시 무렵까지도 찌는 꼼짝도 안 한다. 눈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해는 나지 않고 잔뜩 흐린 날씨. 결국 철수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낮 12시경 반옥님씨에게 입질이 찾아들었다. 그러나 대물붕어로 착각하게 만든 녀석은 수염이 달려있는 잉어였다.
왕숙천은 연중 낚시가 가능하지만 가장 빛을 발하는 시즌은 겨울이다. 봄 산란을 앞둔 한강 붕어들이 겨울부터 몰려들기 때문이다. 다만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서 낚시를 해야 하는 점이 다소 이질적이라 자연지만 찾던 낚시인에게는 다소 낯선 풍경일 수도 있다. 

 

가는길 내비에 ‘구리타워’를 입력한 뒤 ‘친환경태양열전시관’ 정문 맞은편 길가에 주차한다. 여기서부터 짐을 메고 하천변을 따라 가면 포인트에 닿는다. 차량 3대 정도만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주차공간이 좁은 게 흠이다. 이번에 낚시한 미음교 남양주시 연안으로 갈 때는 내비에‘남양주시 강변북로 573번길’을 입력하면 된다. 현재 도로공사 중이라 차량통행을 막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참고할 것.
취재협조 이스케이프코리아, 나루예, TORAY, 수창보일러, AXA손해보험, 캠핑카마켓, 소니R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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