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경남_진주 대방지-준설한 골에서 마릿수 입질 “작년에 바짝 말랐던 곳이라면 믿을까?”
2018년 02월 1209 11449

경남_진주 대방지

 

준설한 골에서 마릿수 입질


 

“작년에 바짝 말랐던 곳이라면 믿을까?”

 

 

정국원 객원기자, 은성사 필드스탭

 

12월 30일, 계속되는 추위 속에 비 소식까지 있어서 출조를 망설이다가 바람이라도 쐬고자 운전대를 잡고 무작정 진주 쪽으로 향했다. 하루 전날 하동 진교면과 전남 고흥군으로 출조했던 천지어인 회원들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밤새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철수 중인데, 좋은 저수지가 없냐는 것이었다.
나는 얼음이 얼지 않고, 여러 사람이 함께 낚시할 수 있는 저수지를 찾기 위해 창원시 북면에서 진주까지 가면서 내 머릿속에 있던 20여 곳의 저수지를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저수지들은 모두 얼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진주시 정촌면 대축리에 위치한 대방저수지에 도착하여 살펴보니 이곳 또한 얼음으로 덮여 있었는데, 다행히 양지바른 좌측 골 최상류는 얼지 않아 물낚시가 가능한 상태였다. 1만평 규모의 대방지는 준계곡지로 Y자형으로 생겼다. 물색도 좋아 얼른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방지로 오라고 전했다.
이날 날씨는 비가 올 듯 먹구름이 가득 끼어 있었다. 해라도 떴더라면 얼음이 많이 녹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늦은 오후가 되자 회원들이 하나둘씩 도착하였고, 각자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시작하였다. 필자도 대편성을 끝낸 후 이날 식사 당번을 자청하여 저녁식사를 준비하였다.
“식사하러 오이소.”
회원들을 부르는 순간 필자의 좌측에 앉아 있던 이용태씨(가락꾼)가 소리를 질렀다.
“월척이다!” 
그의 자리로 가보니 첫수에 옥수수 미끼로 30.5cm 붕어를 낚았다. 어려운 시기라 입질이라도 받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해가 지기도 전에 월척이 올라오니 오늘 밤낚시에 대한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사실 이곳 대방지는 작년 가을 가뭄에 심한 갈수상태였고 겨울에는 제방증축공사를 하느라 완전히 물을 뺀 적 있었다. 그때 동네 주민들이 그물질로 많은 붕어를 건져내어 자원이 없다고 미리 짐작했던 터라 월척붕어가 낚이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최상류 물골자리에 낚싯대를 편성한 천지어인 회원들의 낚시모습.

좌안골 최상류 도로변에 앉아 낚싯대를 펴고 있는 회원들.

저녁 식사 전 옥수수 미끼로 월척(30.5cm)을 낚은 이용태(가락꾼) 회원.

밤낚시 중 붕어를 낚은 천지어인 회원들. 좌측부터 필자, 강병조(승부사), 박지훈(일탈)씨. 이날 밤 박지훈씨가 제일 많은 붕어를 낚았다.

 

 

첫 입질에 30.5cm 붕어
내가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은 회원들은 각자 자리로 돌아가 본격적인 밤낚시에 임했다. 그런데 좌측 산 밑에 자리한 박지훈(일탈) 회원이 8치급 붕어를 낚는 등 여러 곳에서 지렁이 미끼에 연신 붕어가 올라왔다. 필자도 밤늦게 떡밥 미끼로 몇 마리의 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 입질 받기가 쉽지 않은 시기인데도 이날 붕어들의 활성도는 생각보다 좋은 편이었다. 이날 밤 우리는 대방지가 바닥을 드러냈던 곳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호황을 맛보았다.
11시쯤 되니 입질은 더 이상 없었다. 야식을 먹고 난 뒤 모두 차량에서 잠을 청했다. 새벽 2시쯤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필자도 더 이상 낚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휴식을 취했다. 날이 밝은 뒤 일어나보니 비는 멎어 있었고, 모두 일어나 아침낚시에 한 번 더 집중하였다. 그러나 밤에 비가 내려서 그런지 아침에는 입질을 받을 수 없었고, 낚시자리 주변을 돌며 청소를 한 뒤 아침 9시경 철수하였다.
이곳 대방저수지는 외래어종이 없고 다양한 토착어종이 서식한다. 새우, 옥수수, 지렁이 모두 잘 듣는 편인데 참붕어 미끼는 잘 듣지 않는다. 지난 겨울 준설공사로 인해 제방 좌측 골 상류의 수심이 2~2.5m로 깊어졌다. 이곳만 수심이 깊고 낮에는 하루 종일 햇볕을 받아 겨울철 붕어가 모여 있었던 것으로 판단 되었다. 
대방지는 여름철 오름수위에 몇 번 대박조황을 일궈냈던 곳이다. 여름~가을 시즌에는 새우미끼에, 겨울~봄에는 옥수수와 지렁이 미끼에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곳이다. 

 

한겨울에도 잘 얼지 않는 좌측골을 최상류에서 바라본 모습. 초봄 최고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회원들이 밤에 낚은 대방지 붕어.

동절기의 특효 미끼인 지렁이.

▲철수 직전 천지어인 회원들이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했다.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사천IC 톨게이트를 나와 진주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첫 삼거리인 예하교차로에서 우회전한다. 700m쯤 가다 진주정촌산업단지 입구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다음 예하초등학교를 지나 작은 삼거리에서 우회전, 대축교를 지나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곧 대방지 제방에 닿는다. 내비에는 진주시 정촌면 대축리 544 입력.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