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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가거도-성건여에서 55cm급 연타
2018년 02월 803 11477

전남_가거도

 

 

성건여에서 55cm급 연타

 

 

이철규 금산 신신낚시 대표, 영규산업 필드스탭

 

가거도가 초반 시즌을 호황 속에 마무리하고, 이제 중반기 시즌으로 돌아서고 있다. 2018년 새해로 바뀌면서 마릿수 조황은 사라졌다. 그렇다고 씨알이 굵어진 것도 아니다. 아직까지도 30~35cm급의 잔챙이 감성돔들이 설치고 있다. 그러나 가거도를 찾는 낚시인들은 계속 가거도만 찾을 것이다.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놀랄 만한 서프라이즈 조황을 다른 섬에선 결코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원도권 낚시터 중 가거도를 제일 좋아한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한 달에 두세 번씩 가거도로 출조하고 있고, 일정도 최하 3박4일, 길면 5박6일의 장박낚시를 즐긴다. 가거도를 좋아하는 이유는 섬 규모에 비해 감성돔 자원이 많고 조과를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나의 낚시 스타일과도 잘 맞는다. 
올 겨울도 개막 직후 좋은 조황 속에서 진한 손맛을 즐기고 있다. 나는 가거도 출조 일정을 잡을 때는 조황에 연연하지 않고 물때에 맞추는 편이다. 항상 사리물때에 맞춰 출조를 고집하는데, 그 이유는 물이 세야 대물 확률도 높고 또 홈통 같은 포인트까지도 조류가 원활하게 흘러주기 때문에 그만큼 포인트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물이 살아나는 5~6물에 출조하여 10~12물 사이에 철수하는 스케줄을 잡는다.
지난 12월 18일(7물)에는 단출하게 박희락씨와 단둘이 출조하였다. 늘 같이 다니던 손님들과 스케줄이 맞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조황이 좀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시간이 넉넉한 편이어서 여유 있게 5박6일 일정으로 스케줄을 잡았다. 18일 아침 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8시 10분에 출항하는 여객선에 올라 가거도에 12시 30분경 도착하였고, 단골민박집인 제일민박에 짐을 풀었다. 지난 사리 때만 해도 민박집마다 20~30명씩 있었으나 이번엔 가거도가 조용한 편이었다. 제일민박에도 장박낚시인 5~7명 정도만 남아 있었다.
“지난 조금 때부터 물색이 많이 탁해졌고, 조황이 한풀 꺾여 낱마리 조과를 보이고 있는데, 1구 안면(앞면)에서는 30cm 전후의 잔 감성돔들이 마릿수로 낚이고 있어 모든 낚싯배들이 그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뉴제일호 임세균 선장이 최근 상황을 말해주었다.
그런데 오후 날씨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출조를 포기해야 했고 저녁에 주의보가 발효되어 다음날은 쉬어야 했다. 걸어서 마을을 돌아보고 산행도 하며 여유를 즐겼다.

 

튼실한 가거도 5짜 감성돔을 낚은 필자.

가거도 입성 셋째 날 성건여 도하 홈통에서 감성돔을 건 필자가 뜰채에 담아 올리고 있다.

뉴제일호가 우리를 도하에 내려주고 다른 포인트로 향하고 있다.

한국프로낚시연맹 전북지부 장금복씨가 3구 접두렁여에서 낚은 5짜급 우럭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와 동행한 박희락씨가 도하에서 낚은 대형 감성돔.

전북 고창에서 출조한 정철규(NS 필드스탭)씨가 접두렁여에서 낚은 5짜 감성돔.

 

“잔챙이 많이 낚아 뭐하려고?”
19일 밤 주의보가 해제되었고, 20일(9물) 아침 출조가 재개되었다. 아침 7시, A조와 B조로 나눠 6척의 낚싯배가 출항하였는데 B조에 속한 뉴제일호는 이날 2항차로 10분 늦게 출항하였다. 모든 낚싯배들이 안면 쪽으로 경쟁을 하듯 속력을 높였는데, 뉴제일호는 반대방향인 2구 성건여 쪽으로 향했다.
“왜 안면으로 가지 않구요?”
“아무리 조황이 좋다고 해도 잔챙이 잡아봐야 뭐하려고, 한 마리를 잡더라도 대물을 잡아야지. 그쪽은 우리 민박집 손님들 취향도 아냐.”
뉴제일호 임 선장은 성건여 가기 전 째진바위 포인트에 우리 두 사람을 내려주었다. 막 끝날물이 진행되고 있었고, 나는 1.2호 낚싯대에 플로팅 3호 원줄에 1.5호 구멍찌, 1.5호 수중봉돌을 세팅하고, 목줄 1,7호를 3m 길이로 연결한 뒤 목줄에는 3B 봉돌을 물렸다. 입질 수심 10m에 맞추고 낚시를 시작했다. 들물로 바뀌는 물돌이 시간에 박희락씨가 첫수로 35cm급을 낚았다. 그 후 입질이 없었고, 초들물은 너무 빨리 흘러 낚시 불가. 이날은 겨울답지 않게 푸근한 날씨를 보였는데 한낮에는 겉옷을 벗고 낚시를 해야 할 정도였다.
10시 30분경 도시락을 가지고 오는 배에 올라 들물 포인트인 성건여 도하로 옮겼다. 중들물 시간대에 수심 11m에 맞춰 도하 홈통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밑밥 서너 주걱이 들어 갔을 때 찌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튼실한 5짜 감성돔이 뜰채에 담겼다. 이게 성건여의 매력이다. 마릿수뿐만 아니라 대물 감성돔이 잘 낚여 성건여만 고집하는 단골 낚시인들이 많다. 이어서 박희락씨는 4짜 중반의 감성돔을 추가하였다. 그 후로 철수 전까지 30cm급 감성돔 두 수를 더 올리고 오후 4시경 민박집으로 철수하였다.
이날 뉴제일호에는 우리 말고도 6명이 탔는데, 대부분 성건여 주변에 내렸다. 그런데 4짜 넘는 씨알은 우리 자리에서만 나왔으며 대부분 30cm급 한두 마리의 빈작을 보였다. 한편, 1구 안면으로 갔던 낚시인들은 마릿수 손맛을 즐겼는데, 그 중 두 사람이 30~35cm급으로 20마리 넘게 낚은 곳도 있었다. 우리가 낚은 고기는 이날 저녁 횟감으로 전부 내놓았고 선장님께 제수고기로도 선물했다. 

 

갯바위 웅덩이의 감성돔들. 성건여 도하에서.

12월 29일 가거도를 찾은 한국프로낚시연맹 전북지부 회원들이 3구 전역에서 마릿수 손맛을 즐겼다.

2구 째진바위에서 맞이한 일출.

가거도 마지막 날 성건여 직벽 포인트에서 박희락씨와 함께 거둔 조과.

필자가 묵은 제일민박. 임세균씨가 민박과 낚싯배(뉴제일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박희락씨가 도하 홈통에서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성건여 도하, 직벽에서 잇달아 5짜
21일(10물) 선장님은 어제 내렸던 도하 포인트에 한 번 더 내리라고 하였다. 어제 5짜를 낚았던 홈통에서 낚시를 했는데 이날은 큰 놈은 낚지 못하고 35~40cm급만 올라왔다. 오전 3시간 동안 소나기 입질을 받아 박희락씨와 함께 8수를 하였고, 중들물이 지나면서 물이 빨라지자 입질이 뚝 끊어졌다. 그래서 3구를 바라보는 뒤쪽으로 옮겨와 수심 8m를 주고 훈수지역을 노려 25m 원투로 감성돔을 노렸더니 이 자리에서도 감성돔이 연이어 올라와 오후 철수시각까지 40cm급 4수를 더 낚았다. 이날 둘이서 총 12수의 풍족한 조과를 안고 돌아올 수 있었다. 이날 성건여 물걸어간취에서 오전 들물에 서산낚시인 이병기씨가 5짜 한 마리를 낚은 것 외에는 별 조황이 없었다. 이날 저녁에도 우리가 낚은 감성돔을 썰어 푸짐한 저녁을 먹었다. 
22일은 필자가 몸살이 나 민박집에서 쉬었으며 23일 마지막 날(12물) 성건여 남쪽 직벽 포인트에 내렸다. 이 포인트는 성건여 중에서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로 씨알도 좋고, 거의 꽝이 없는 자리다. 물이 빠진 끝썰물~초들물에는 발밑을 노리고, 만조 가까이 되면 멀리 흘리는 게 낚시 요령이다.
우리가 내렸을 때가 초들물경이라 입질수심 10m에 맞춰 수중여가 박혀 있는 발밑을 노렸다. 낚시시작 후 약 30분 정도 지날 무렵 필자에게 묵직한 입질이 왔는데, 나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뜰채에 담긴 녀석은 55cm급 대형이었다. 연이어 박희락씨에게도 입질이 와 낚싯대가 활같이 휘었는데, 비슷한 크기의 5짜 감성돔을 올렸다. 4짜급 두 마리를 더 낚고 중들물경 철수배가 다가왔는데, 이때 앞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내가 좋아하는 조류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발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할 수 없이 낚싯배에 올라야 했다.   
출조문의 금산 신신낚시 010-5458-3863,  취재협조 가거도 제일민박 010-3648-1614

 


 

나의 가거도 낚시

 

고부력 반유동낚시가 최고!

 

10년 이상 가거도를 찾고 있는 필자는 그동안 다양한 채비를 사용해보았지만 고부력 반유동만큼 효과적인 채비는 보지 못했다. 조류, 물때 연연하지 않고, 무조건 1.5호 이상의 고부력 채비만 사용하고 있으며 출조 때마다 좋은 조과를 올리고 있다.
물론 하선하는 포인트에 따라 발밑을 노릴 것인지, 원투를 할 것인지 조절한다. 조류가 느리게 갈 경우에는 1.5호찌를 선택하고, 조류가 흐르기 시작하면 2호나 3호찌를 택한다. 그리고 채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목줄에는 항상 무거운 봉돌(3B 이상)을 달아주는데, 그래서 어신찌도 여부력이 있는 찌를 사용한다. 가거도는 전반적으로 수심이 얕기 때문에 목줄은 길 필요가 없다. 보통 2.5m, 길어야 3m를 넘지 않는다. 그래야 무거운 봉돌이 바닥 가까이까지 내려가 채비가 떠오르는 걸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르는 포인트에 내리면 제일 먼저 바늘이 바닥에 닿는 걸 확인하고 낚시를 시작하는데, 중반기 시즌 이후에는 다소 밑걸림이 있더라도 목줄이 바닥에 늘어지도록 하여 낚시하는 편이다. 조류가 흐르기 시작하면 밑걸림은 다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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