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연재_인재상의 지깅 라이프 10-‘심해 참돔’ 탐사낚시 대성공 마라도 남쪽 160m 수심에서 연타!
2018년 02월 1758 11478

연재_인재상의 지깅 라이프 10

 

 

‘심해 참돔’ 탐사낚시 대성공

 

 

마라도 남쪽 160m 수심에서 연타!

 

인재상 시마노 염월스탭, 슈프림팀 회원

 

2017년은 필자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한 해였다. 국내 최고 전통의 낚시잡지인 낚시춘추 필자로 활동하면서 슈프림팀을 만들어 타이라바낚시의 활성화에 나름 노력했고 내가 그렇게 원하던 시마노사의 필드스탭까지 됐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그런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 30일. ㈜윤성 직원들과 함께 제주도 타이라바 출조에 나섰다. 이번 출조는 ㈜윤성 신종현 차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는데 앞으로 본사 직원들도 필드스탭과의 동행 출조를 통해 현장 감각을 길러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출조는 다소 특별한 실험무대가 됐다. 국내에서는 잘 시도되지 않는 심해 참돔을 노리는 패턴인데 보통 제주도에서 90~100m까지는 공략해 왔지만 이번에는 120~130m대를 공략하는 심층낚시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출조 전 나와 통화한 나폴리호 엄성진 선장이 “요즘에는 130미터 정도까지 타이라바를 내려야 참돔이 잘 문다. 이상하게 올해는 참돔이 깊은 곳에서 입질을 잘 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취재일의 가장 큰 씨알인 77cm 참돔을 올린 황지범씨. 마라도 서남쪽 120m 수심에서 올렸다.

어탐기에 찍힌 수심. 168m를 가리키고 있다.

취재일 낚은 조과 앞에서. 참돔 외에도 다양한 고기가 올라왔다.  

함께 배를 타고 출조한 여성 낚시인이 직접 올린 50cm 참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참돔과 파이팅을 벌이고 있는 김동엽씨.

 

 

일본에선 200m 수심에서도 라이트지깅
㈜윤성 직원들이 제주도로 오기 전날 필자는 현장 여건을 살피기 위해 낚시를 해봤다. 그러나 약한 조류 탓에 조황은 썩 좋지 못했다. 뒤늦게 어군을 발견했지만 철수 시간에 임박하여 몇 번 입질만 받은 채 낚시를 마쳐야 했다.
다음날 아침 8시. ㈜윤성 직원들과 평소 필드에서 자주 만나는 슈프림팀 황지범씨와 김영오씨 그리고 서울에서 온 커플 낚시인 두 쌍이 아침 첫 비행기로 제주도로 넘어와 출조에 합류했다. 9시에 출항 신고를 마치고 드디어 출발. 그런데 필자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깊은 수심에 적합한 타이 색상과 볼륨이 고민거리였다. 어제 낚시 때 패턴을 잡았어야 하는데 완벽하게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그래도 고민보다는 미지의 세계를 마주한다는 설렘이 커져만 갔다.
최근 일본에서 만든 라이트 지깅 영상을 보면 200m보다 더 깊은 수심에서 다양한 대상어를 낚아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제주바다도 그런 수심을 보유하고 있으니 충분히 도전해볼 수심대가 아닐까? 과연 참돔은 몇 미터 수심까지 살고 있을까?
40분 정도 항해해 마라도 서남쪽 포인트에 도착하였다. 첫 포인트의 수심은 100m. 나폴리호 엄 선장님은 여기서부터 물풍(물닻)을 놓고 점차 깊은 수심으로 배를 흘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탐사낚시는 풍을 놓지 않고 수시로 포인트로 옮기며 히트 지점을 찾아야 하나 이날은 바람과 조류가 강해 물닻 없이는 낚시가 힘들었다.
30분쯤 흘렀을까? 배가 수심 120m권을 지날 무렵 앞쪽에서 낚시하던 황지범씨에게 첫 입질이 왔다. 로드의 휨새로 보아 사이즈가 괜찮은 녀석 같았다. 깊은 수심 때문에 감아 올리는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올라온 고기는 77cm급 참돔.
이 참돔을 시작으로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필자에게도 몇 번의 입질이 찾아왔다. 하지만 우리가 기대한 사이즈는 아니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참돔들의 입질이 예민하였다. 그 예민함을 극복하려고 다양한 형태의 헤드와 타이의 조합을 시도했지만 참돔의 활성을 올리지는 못했다. 대체적으로 바닥에서 5바퀴 이내에 입질한 무리들은 50cm 이상급이었고 10바퀴 이상에서 입질한 무리들은 50cm급 이하였다. 그렇게 오전 썰물 시간에만 15마리 정도의 참돔을 낚고 우리는 들물을 기다리며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수심을 확인하니 130m. 첫 입질은 필자에게 찾아왔다. 아까 120m을 노렸을 때 낚았던 참돔과 비슷한 50cm 전후급이 올라왔다. 더 큰 씨알이 나오질 않아 조급했지만 어쩌면 지금의 상황에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주도의 참돔 조황은 예년과 다르게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쓸 만한 씨알이 꾸준하게 올라와준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제주도 타이라바를 소개했는데 그때 현장취재 후 무려 20일 가까이 제주도 참돔낚시는 불황이었다. 예년보다 높은 수온이 원인으로 추측될 뿐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길이가 30cm가 넘는 쏨뱅이.

귀한 갑오징어를 올린 ㈜윤성 신종현 차장.   

철수 직전 73cm 참돔을 올린 필자. 

김영오씨도 굵은 참돔으로 손맛을 봤다.

 

 

심해에서 올라온 최고급 손님고기들
다시 오후 입질이 터졌다. 그런데 다소 의외의 상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참돔뿐 아니라 갈치, 쏨뱅이, 열기에 갑오징어까지 온갖 물고기가 낚이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손님고기치고는 모두 고급 어종들이었다. 바닥에서 쾅! 하고 입질이 와 랜딩하면 4짜 쏨뱅이, 리트리브 중 쾅! 하면 3짜가 넘는 왕열기, 리트리브 중 갑자기 로드가 무거워지면 갑오징어가 매달려 있었다. 깊은 수심을 노리니 낮에도 이런 어종을 만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귀하고 맛있는 손님고기들의 출현에 배 안에 즐거운 웃음이 흘러 넘쳤다. 
어느덧 배는 흘러 140~150m권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이 수심은 실제 낚시하면서 원줄이 늘어진 수심이 아니라 어탐기에 찍힌 수직 수심이다. 따라서 실제 원줄의 길이는 170~180m는 족히 됐을 것이다. 이때가 오후 2시쯤. 이때부터 약 한 시간 동안은 아무런 입질도 받지 못했다. 선장님께 포인트를 옮기자고 해볼까 하다가 이 수심대에선 과연 어떤 어종이 올라올까 궁금해 열심히 리트리브를 하였다.
그리고 배가 160m권에 진입했을 무렵, 내 옆에서 낚시하던 최승훈씨에게 참돔 특유의 입질이 왔다. 드랙을 차고 나가는 힘을 봤을 때 제법 큰 녀석이었는데 아쉽게도 50m가량을 남겨두고 바늘이 빠져버렸다. 그리고 10분 후 필자에게 입질이 찾아왔다. 히트 수심은 166m. 참돔이라면 30~40cm의 잔챙이로 추정되는 무게였는데 천천히 조심스럽게 올리자 수면에 올라온 고기는 눈볼대였다. 눈볼대는 맛이 좋아 일본에서는 꽤 인기가 높은 고기이다. 필자도 평소에 좋아하던 고기여서 너무 반가웠다. 
이후 166m권에서 50cm급 참돔을 한 마리 더 낚았는데 비록 중치급이었지만 나에게는 꽤나 의미 있는 고기였다. 필자의 낚시역사상 가장 깊은 수심에서 올린 물고기였기 때문이다. 녀석을 바라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이 녀석은 방생해주었다.
그 참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은 입질이 없어 다시 배를 120m권으로 이동했다.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참돔 피딩 타임으로 느껴질 정도로 잦은 입질이 왔다. 앞쪽에서 김영오씨가 6짜급, 뒤쪽에서는 김민용씨와 김동엽씨도 6짜급을 낚았다. 한 시간가량 우당탕탕 입질이 소강상태로 접어들 무렵 필자에게 아주 예민한 입질이 왔다. 7바퀴째에서 시작된 입질은 40바퀴째가 돼서야 물고 돌아섰다. 차고 나가는 힘을 보니 최소 7짜 후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분쯤 랜딩해 올라온 참돔은 73cm! 살이 쪄서 아침에 나온 77cm보다 훨씬 커보였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슬슬 오늘 낚시가 끝날 무렵 최승훈씨에게 이상한 입질이 왔다. 약하게 툭툭 건들다가 한 번에 강하게 때리는 입질이었다. 대형 참돔의 입질과 비슷한데 고기가 영 힘을 못 쓰는 이상한 상황. 올라온 고기는 5지급 갈치였다. 타이라바에 종종 갈치가 올라오지만 이렇게 큰 사이즈는 처음 본다. 다들 신기해서 갈치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이번에는 신종현씨가 40cm가 훌쩍 넘는 대형 붉벤자리를 올렸다. 
해 질 무렵 모슬포항으로 철수했다. 씨알은 다소 아쉬웠지만 충분한 마릿수 손맛을 보았다. 특히 평소보다 훨씬 깊은 수심에서 거둔 조과였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많이 느끼고 배운 출조길이었다. 향후 제주에선 심해 타이라바낚시가 분명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안전 출조하시길!
제주 나폴리호 엄성진 선장  010-9050-4175

 

귀하고 맛이 좋은 눈볼대를 올린 필자.

최승훈씨는 5지에 이르는 굵은 갈치를 낚았다.

▲취재일 낚시에 동행한 일행들. 왼쪽부터 김동엽, 신종현, 엄성진 선장, 최승훈, 김민용, 필자.

 

 

 


 

 

제주 타이라바 시즌

 

11월~4월 피크

 

제주도에서는 연중 타이라바 낚시가 가능하지만 보통 육지권 시즌이 끝나는 11월부터 4월말까지를 피크로 본다. 이 중 최고의 피크 시즌은 산란을 앞둔 참돔의 스쿨링이 시작되는 1월부터 산란기인 3월 중순까지다.
타이라바는 참돔을 위해 탄생한 루어지만 다양한 어종을 두루 낚을 수 있는 만능루어이기도 하다. 부시리, 방어, 옥돔, 능성어, 쏨뱅이, 갈치 등 온갖 물고기가 올라온다. 따라서 참돔이 안 낚일 경우 굳이 참돔에 목매지 말고 다양한 손님고기를 노려볼 것을 권한다. 그렇다면 훨씬 수월하게 조과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손님고기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참돔을 노릴 때보다 바늘을 한 사이즈 크게 쓰는 게 걸림이 잘 된다.

 

 


 

 

 

참돔 맛있게 먹으려면

 

껍질만 살짝 익힌 숙회!

 

참돔은 현지에서 바로 회를 떠먹을 때는 괜찮지만 육지까지 오면 살이 물러져 식감이 좋지 않다. 그럴 때는 참돔 숙회를 추천한다. 숙회는 끓는 물을 껍질에 부어 살짝 익히는 ‘마스카와’와 토치 불로 껍질만 살짝 그을려 익히는 ‘히비끼’가 있는데 모두 일본식 요리방식이다.
따라서 참돔을 손질해 올 때는 껍질을 벗기지 말고 가져오는 게 좋다. 포만 떠 온 참돔 살점을 프라이팬에 올리브유(약간의 소금과 버터, 마늘 추가)를 두르고 스테이크처럼 요리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참돔 스테이크가 된다.

 

▲토치불로 껍질만 살짝 익힌 참돔회(왼쪽)와 참돔 양념구이.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