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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남해도 항촌-이곳을 찾는 이유는 오직 Big One!
2018년 02월 1294 11490

경남_남해도 항촌

 

이곳을 찾는 이유는 오직

 

 

Big One!

 

 

주우영 토네이도 필드스탭, 로얄경기연맹 회원

 

경남 남해군 남면 선구리 항촌 마을 주변 갯바위는 이웃해 있는 가천, 홍현 마을과 함께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겨울철 도보 감성돔낚시터이다. 해마다 12월이면 5짜 전후의 대물 감성돔이 자주 출몰하여 항촌마을을 자주 찾고 있다. 아무래도 도보 포인트라 시즌이 시작되면 자리다툼이 심한 편이다. 유명 포인트는 아침낚시를 하기 위해 초저녁부터 출조하여 갯바위에서 밤을 새우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이곳은 마릿수보다 씨알이 굵어 걸면 4짜 이상, 55cm까지 낚이기 때문에 겨울철이면 경남과 경북 낚시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인데 가천과 홍현 마을이 몇 년 전 낚시금지로 묶여 항촌 갯바위의 자리다툼은 더 심해졌다. 

항촌 감성돔 낚시 시즌은 11월부터 3월까지다. 이번 겨울에도 11월 중순부터 마릿수의 감성돔이 낚였는데 35cm급으로 잔 씨알들만 올라와 아쉬움을 주었다. 아직까지 수온이 떨어지지 않아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12월 중순 이후 다시 항촌을 찾으리라 생각하고 있던 차에 필자의 낚시스승인 남해휴게소낚시 대표 하태암 프로에게서 반가운 전화를 한 통 받았다.
“며칠 전부터 4짜급 감성돔이 올라오기 시작했으니 놀러와라.” 
12월 23일 새벽, 로얄경기낚시연맹 경남서부지부 하영우 지부장과 함께 남해휴게소낚시에 들러 밑밥을 준비하고 곧바로 항촌으로 달렸다. 아침 7시경 항촌 조일낚시에서 운항하는 낚싯배에 올랐다. 배를 타면 본섬과 떨어져 있는 간출여나 작은 여에 상륙 가능하고 느지막하게 출조해도 낚시자리에 내릴 수 있어서 나는 늘 낚싯배를 이용한다.

 

항촌 귀신여 아부나이 포인트에서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인들. 중들물 이후에는 육지와 떨어지기 때문에 중썰물 이후에 진입이 가능하다.

필자가 항촌갯바위에서 자주 사용하는 고부력 반유동 채비. 목줄에 무거운 봉돌을 달아 잠길찌낚시로 변환시켜 사용한다.

필자가 개구리바위 안통에서 낚은 52cm 대물감성돔.

아부나이 포인트에서 감성돔 4호 바늘이 펴지는 강한 어신을 받았다.

새해 첫날 필자가 낚은 5짜 감성돔으로 회를 떠놓았다. 남해감성돔은 육질이 단단하여 맛이 일품이다.

필자가 항촌갯바위에서 사용한 밑밥과 미끼. 잡어 성화에 대비하여 대체미끼로 옥수수와 참갯지렁이도 준비했다.


가천, 홍현 묶이면서 낚시인 더 몰려
남해도 항촌마을 앞 갯바위는 조류가 원활하고, 3~5m 수심부터 10m가 넘는 깊은 수심까지 두루 공존하고 있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고부력 막대찌를 달아 장타를 날려 감성돔을 낚어내는 패턴을 사용한다. 그래서 필자 역시 이곳에 갈 때는 반드시 막대찌를 가져간다. 올 시즌 초반에는 근거리에서, 특히 동이 틀 무렵에 마릿수의 감성돔이 집중적으로 낚였다는 게 특징이다.
항촌권 감성돔 포인트는 초반시즌에 속한 11월에는 수심이 제일 얕은 목섬 일대에서 시작하며 15일에서 한 달 정도의 시간을 두고 거북등, 공동묘지, 귀신여, 솔밭밑, 땅콩여, 사각바위 등 점차 깊은 수심으로 옮겨 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올해는 개막과 동시에 전 포인트에서 마릿수의 감성돔이 낚이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호조황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감성돔 시즌을 맞은 항촌 갯바위에는 예상대로 붉은 전자찌가 무수히 떠 반짝거렸다. 항촌마을에서 제일 가까운 목섬을 기점으로 공동묘지, 거북등, 배양장 할 것 없이 만원사례를 보이고 있었다. 나는 배양장을 돌아 귀신여 쪽으로 가다가 비어 있던 ‘귀신여 아부나이’에 하선하였다. 귀신여 아부나이 포인트는 육지에서 진입할 수 있는 곳이지만 물이 빠진 간조 무렵에만 진입할 수 있고, 그 외의 시간에는 선박을 이용해야 상륙할 수 있다. 이 포인트는 다른 곳에 비해 수심이 12~13m로 깊고 조류 소통이 좋아 대물 감성돔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다.
우리가 채비를 하는 동안 동이 터 올랐다. 채비를 마치고 우선 20m 부근의 수중턱을 노려보았다.(최근에 근거리에서만 계속 입질을 받았기에) 하지만 이렇다 할 입질이 없어 귀신여를 보고 50~60m 장타낚시를 시도하였다. 찌매듭을 11m 수심에 먼저 맞추고 반유동 잠길낚시로 탐색을 시작하였다. 피크시간대인 아침은 입질 없이 흘려보냈고, 어느 덧 10시를 넘겨 중들물이 진행되고 있을 때 원줄까지 시원하게 가져가는 입질에 깜짝 놀라 챔질하였다. 체고가 높은 전형적인 항촌 대물 감성돔이 올라왔다. 길이는 46cm급. 그리고 연타로 하영우 지부장도 45cm급의 멋진 녀석을 뜰채에 담았다.
그리고 약 1시간쯤 지날 무렵, 이번에도 원줄을 가져가는 어신에 대를 세우니 실로 엄청난 씨알의 감성돔이 걸렸다. 5짜 중반은 충분한 대물 감성돔이 분명했다. 살살 녀석을 달래가면서 신중하게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낚싯대가 하늘로 치솟았다. 채비를 회수해서 살펴보니 감성돔 4호 바늘이 펴져버린 것이다. 더 이상의 입질 없이 오후 1시경 철수배에 올랐다.

 

필자가 귀신여 아부나이 포인트에서 전방 20미터 지점의 수중턱을 노려 46cm감성돔을 낚았다.

로얄경기낚시연맹 경남서부지부 하영우 지부장이 낚은 45cm 감성돔.

남면 선구리에 있는 항촌 마을 전경.

귀신여 아부나이에 내린 필자와 하영우 지부장이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귀신여 아부나이에서 필자가 낚은 마릿수 감성돔.

 

새해 첫날 드디어 5짜
그리고 무술년 새해 첫날 다시 항촌 갯바위를 찾았다. 하루 전날 남해읍에 사는 동생이 “오후낚시를 들어왔는데, 5짜 한 마리와 40센티급 두 마리를 낚았다”고 해서 다음날 새벽에 바로 달려간 것이다. 이날도 낚싯배를 타고 개구리바위 안통 간출여에 하선했다. 아침 피크시간, 미약한 어신에 랜딩 도중 바늘이 벗겨지는 불상사가 발생하였고, 오전 10시쯤 수심 5m에 맞춰 50~60m 장타하여 드디어 5짜급 감성돔을 낚았다. 깊은숨을 들이마시며 뜰채에 담고 살림통에 넣으니 꼬리가 접힐 정도로 커다란 몸짓을 자랑했다. 이런 녀석을 낚기 위해 우리는 이곳 항촌 갯바위를 찾는 것이다. 이 놈 한 마리로 만족하고 10시 30분경 철수배에 올랐다.

 

 


 

항촌 감성돔 낚시요령

 

막대찌보다 고부력 반유동 잠길찌  

 

항촌권은 전통적으로 1~3호 고부력 막대찌를 이용한 장타낚시를 해오고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낚시방법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필자는 3~4년 전부터 막대찌 대신 반유동 잠길낚시 채비를 사용하여 막대찌보다 좋은 조과를 거두고 있다. 잠길낚시의 경우 찌를 보고 채는 막대찌낚시와 달리 원줄을 가져가는 것을 감지하고 챔질한다. 우선 장타낚시가 가능한 20g대의 무거운 찌를 선택하고, 목줄 길이는 2m 내외로 짧게 매야 원투가 용이하다.
바늘은 감성돔 4호 이상의 큰 바늘을 사용해야 크릴 미끼가 이탈하지 않고 포인트까지 날아간다. 다만 큰 바늘을 쓰면 밑걸림 위험은 커진다.
그리고 동이 트고 나서 한 시간 동안은 갯바위 가장자리를 집중적으로 노릴 필요가 있다. 전방 15~20m 부근에 수중여나 턱이 있다면 그곳이 감성돔 포인트다. 그 후 해가 중천에 뜨면 장타낚시를 시도해야 한다. 밑밥 또한 장타가 용이하도록 파우더의 양과 크릴의 양을 1대1로 섞는 게 유리하다. 곡물을 많이 첨가함으로서 내 낚시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집어효과를 노리는 밑밥 배합법이 요구된다. 필자의 경우 크릴 4장, 파우더 4장, 압맥 5~7개, 옥수수 3캔을 배합하며 현장에서 해수로 점도를 조절해 가면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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