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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익산 금강변의 특급 소류지들
2009년 03월 9197 1151

 

 

 

올봄에는 여기에 찌를 세우겠소

 

 

군산·익산 금강변의 특급 소류지들


 

전북 군산 나포면과 익산 웅포·성당면에 봄 조황이 기대되는 소류지들이 있다. 직접 답사해 낚시여건과 조황 정보를 체크한 나는 이곳을 올봄 1순위 출조지로 정했다.

 

 

이종일 객원기자 

 

 

▲연 줄기 사이에 찌를 세우면 금방 붕어가 물 것 같은 분위기의 외곤지. 대물 자원이 확인된 곳이다. 


부여로 가려고 지도를 펼쳤는데 시선이 부여군 남단의 임천, 양화면에 이르자 어라? 금강을 사이에 둔 익산, 군산의 소류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금강변을 따라 크고 작은 저수지들이 곳곳에 있다. 2월 1일, ‘낚시하는붕어’ 회원들과 둘러보기로 했다.
먼저 찾아간 곳은 나포면 옥곤리의 외곤지.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를 나와 금강 상류 줄기를 따라 웅포 방면으로 20여 분 가니 도로 우측에 참한 외곤지가 나타났다.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연밭터다. 저수지 주변을 돌며 수심을 체크해보니 1m 정도로 괜찮은 편. 마침 차에서 내려 저수지를 들러보는 사람이 있어 말을 걸었더니 이 지역을 잘 아는 현지꾼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참붕어로 38cm 붕어까지 잡아 봤다”고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상류를 가리킨다. “최상류 좌측 부들 뗏장밭과 맞은편 버드나무 아래가 1급 포인트예요.” 당장 대를 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는 고맙게도 강정지, 동산지도 초봄 대물터라고 추천해준다. 그를 앞세워 답사하고 싶었지만 초면에 그건 실례다. 젊은 낚시인에게 ‘낚시춘추 객원기자’ 명함을 건네고는 종종 연락하겠다고 했다.

 

“1년에 4짜 몇 마리씩 낚는 저수지들” 

 

강정지는 외곤지에서 웅포 방면으로 1km도 안 되는 거리에 있었다. 뗏장 군락이 발달한 3천평짜리 준계곡지다. 잘 생긴 포인트는 보기만 해도 즐거웠지만 물색이 맑아서 다음 코스인 성당면의 동산지로 향했다. 
동산지는 상류에 부들밭이 멋져 보였다. 부들밭 주변으로 참붕어 치어들이 회유하는 모습을 보니 ‘기대 만땅’. 우리는 동산지에서 낚시짐을 풀었다. 밤낚시 돌입.
하지만 입질이 없다. 자정 무렵에 수온을 재보니 3도. 너무 낮았다. 그렇게 날은 밝았다. 비록 몰황을 겪긴 했지만 이런 알짜 소류지를 안 것도 큰 수확이다. 어차피 봄에 다시 내려오면 된다. 짐을 싼 우리 일행은 소류지 답사를 계속했다.
익산시 성당면 고창리엔 1천평짜리 부들밭 둠벙이 있었고 역시 인근 진소마을의 삼각김밥 생김새의 소류지도 마음에 들었다. 지도엔 저수지 이름이 없어서 ‘삼각김밥소류지’라고 부르려다 진소소류지라고 고쳤다. 그 주변의 고창지는 현지민 얘기로 마릿수가 좋은 곳이라고 한다. 우리는 고창지를 끝으로 답사를 마치고 서울로 향했다. 일행은 하나같이 “올봄엔 이곳에서 낚시를 열심히 해야겠다”며 입을 모았다.

 

 


 

 

군산·익산의 금강변 소류지들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를 빠져나와 웅포 방면으로 진입해 706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면 외곤지, 감정지, 진소소류지, 고창지, 대마둠벙, 동산지를 차례로 갈 수 있다. 
 

외곤지 군산시 나포면 옥곤리   7천평    
  연밭 저수지. 지금껏 물이 마른 적 없다. 초봄에 입질이 터지는 곳이다. 최상류 부들 주변과 좌안 하류 복분자밭이 1급 포인트. 참붕어 채집도 된다. 바닥에 청태가 좀 있다. 연 줄기가 밀생해 수초채비 또는 정확한 앞치기가 필요하다. 군산I.C에서 706번 지방도로를 타고 10여 분 가면 나포면소재지. 계속 가면 나포초교를 지나 우측에 저수지가 보인다.

 

 

 

 

 

강정지 군산시 나포면 옥곤리   3천평     
   5년 전 배스가 유입된 뒤 대형붕어가 자주 출몰한다. 낚시춘추 2007년 9월에 소개된 바 있다. 우안 하류 물골자리에 뗏장 포인트가 발달해 있다. 생미끼보다 곡물미끼로 승부를 봐야할 곳.  외곤지를 빠져나와 706번 지방도로를 타고 약 1km 가면 도로 우측에 저수지가 보인다.

 

 

 

 

 

 

 

 

 

진소소류지 익산시 성당면 송창리  700평    
   오염원이 전혀 없다는 게 매력. 지렁이, 떡밥에 마릿수가 좋다. 우안 골자리가 포인트다. 강정지에서 10여 분 가면 웅포면소재지를 지나 첫 삼거리에서 송림사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5분 가량 가면 도로 좌측으로 진소마을 표석이 보이고 좌회전한 뒤 진소마을회관 우측길로 진입하면 저수지에 닿는다. 

 

 

 

 

 

고창지 익산시 웅포면 고창리  3천평       
    붕어 자원이 많고 수질 깨끗한 준계곡지. 우안 산 아래와 하류 수몰나무 부근이 포인트. 수심은 1~2m다. 봄엔 월척도 종종 선보인다고 한다. 웅포면에서 웅포대교 방면으로 가면 10분 후 고창교가 나오고 웅포중학교 뒤편 진입로로 우회전해 고창천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진소마을 산 뒤에 저수지가 있다. 

 

 

 

 

 

 

대마둠벙 익산시 성당면 고산리  300평     
    부들이 둠벙 연안을 메우고 있다. 참붕어로 대물을 노릴만한 곳. 말풀이 자라 봄철을 넘기면 수초 때문에 낚시가 어려울 듯싶다. 수심은 1.5m~2m로 깊다. 고창지 진입 기점인 고창교에서 웅포대교 방면으로 1.5km 가량 가면 도로 우측에 보이는 가구 몇 채가 안장골마을이다. 마을 앞 진입로로 우회전하면 도로 좌측으로 저수지가 보인다. 

 

 

 

동산지   익산시 성당면 맹산리  3천평       
    부들이 발달한 대물터다. 6치부터 4짜까지 낚인다. 평균 수심은 1.5m. 상류 부들밭에서 새우, 참붕어낚시를 하면 초봄에 굵은 붕어가 낚인다. 우안 농로 앞의 맨바닥은 새우 갓낚시터. 참붕어, 새우 모두 채집할 수 있다. 제방에서 지렁이낚시를 하면 6~9치가 낚인다. 대마둠벙에서 웅포대교 방면으로 500m 가면 서산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우회전하면 저수지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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