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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가거도-전국적 냉수대 속에서도 예상 밖 고수온
2018년 03월 5491 11525

전남_가거도

 

전국적 냉수대 속에서도

 

 

예상 밖 고수온

 

 

이영규 기자

 

시즌 중반을 넘어선 가거도낚시가 순항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1월 후반부터 조류가 센 포인트마다 뻘물이 나타나 낚시를 방해했으나 올해는 초반 시즌과 다름없는 양호한 물색이 유지되면서 꾸준한 조과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온도 양호하다. 2월 초순까지도 초등철 못지않은 맑은 물색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중국 쪽에서 밀려오는 차갑고 탁한 냉수대가 올해는 영향을 덜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월 9일 현재 가거도 해역의 평균 수온은 9~10도 수준. 예년 이맘때 평균인 8도보다 높다. 지금 전국적으로 냉수대가 들이닥쳐 남해 근해는 물론 거문도와 추자도마저 불황에 허덕이는 속에서도 가거도가 단연 돋보이는 조과를 뽐내는 것은 예상 밖으로 높게 유지되는 수온 덕분으로 추측된다.
가거도 1구의 가거아일랜드민박 대표 임세국씨는 “양호한 물색 덕분에 2월 초 현재까지도 꾸준한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 포인트 편차는 있지만 한 자리에서 10마리 이상도 낚이는 초등철의 마릿수 조과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겨울 초등철에는 40센티미터 미만의 잔 씨알이 많이 낚여 실망을 줬지만 2월로 접어들자 45에서 50센티미터에 이르는 대형급도 많이 낚이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마지막 날 1구 큰취 포인트에 내린 평택 낚시인 김도연씨가 감성돔과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1월 중순에 올라온 감성돔들. 2월에도 물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마릿수 조과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사리물때가 막 지났음에도 맑은 물빛을 유지하고 있던 1구 큰취 일대 모습.

진도 서망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출항을 준비 중인 낚시인들.

낚은 감성돔을 해풍에 말리고 있다.

포인트에서 철수한 낚시인들이 다음날 쓸 밑밥을 미리 개고 있다.

가거아일랜드민박의 푸짐한 저녁식사.

개린여에서 감성돔을 걸어낸 인천피싱클럽 전정호 회원. 입질이 연타로 들어오자 서둘러 고기를 처리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큰취 포인트에서 40cm급 감성돔으로 손맛을 본 평택의 유준호씨. 

목포에서 가거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올 겨울에는 물때보다 날씨가 관건
2월 초까지도 감성돔이 갯바위 근처의 얕은 수심에서 입질함에 따라 굳이 깊은 수심의 영등 포인트를 찾지 않고도 쉽게 감성돔을 낚아내고 있다. 한편 예년보다 양호한 물색과 수온은 분명 호재지만 일주일이 멀다하고 터지는 주의보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운 좋게 날씨가 좋은 날 출조한 낚시인들은 재미를 보고 있는 반면 주말 출조만 가능했던 직장인들은 푸념만 늘었다.    
가거도 전문가인 부산의 김종호씨는 “지난 2월 초 출조 때 나는 성건여 일대에서 40에서 50센티미급 감성돔을 이틀 동안 20마리나 낚았다. 이날은 모처럼 바다날씨가 좋았다. 너울만 없고 햇빛만 쨍하게 비추는 날에는 어김없이 호황을 보였다. 올해는 물때보다는 날씨가 좋은 날을 택해 출조하는 게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2월 중순 이후의 가거도 감성돔낚시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인가? 단골 낚시인들은 이후로도 수온과 물빛에 변화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수온이 더 내려가면 감성돔이 좀 더 먼 곳에서 입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호씨는 “수온이 내려가면 약간 깊은 곳에서 입질하는 것은 맞지만 수심보다 거리가 멀어지면서 감성돔이 갯바위에서 약간 떨어진 먼 곳에 모여 있다”며 “그런 곳을 노려 원투찌낚시를 하는 게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즉 영등철에는 수심보다는 거리가 입질의 변수로 등장하므로 그런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먼 거리를 공략해 감성돔을 노려보는 게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낚아온 감성돔은 대형 살림망에 담아 철수 때까지 살려 놓는다.

인천피싱클럽회원 박헌씨가 노랑섭날 포인트에서 올린 53cm 감성돔을 자랑하고 있다.

1구에서 온 낚싯배가 손님을 갯바위에 하선시키고 있다.

가거아일랜드민박에서 저녁식사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

1월 21일에 출조한 전 인천피싱클럽 대표 정창범씨와 전정호 회원이 개린여에서 올린 마릿수 조과.   

서울에서 온 주훈씨는 2구 깨밭밑에서 5짜 감성돔을 낚았다.

2구 맨밑 포인트에서 굵은 감성돔을 뽑아낸 조중희씨(왼쪽)와 탁선태 회원. 조중희씨는 지난 2월부터 인천피싱클럽 출조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깊이 노리기보다 먼 곳을 노려라”
특히 가거도는 빠른 조류가 흐르는 곳이 대부분 일정한 수심의 여밭을 이루고 있어  50~70m 이상 채비를 흘려도 감성돔의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김종호씨가 추천하는 원투 찌낚시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구 : 노랑바위(들물), 진무덕(썰물), 오구멍여(썰물), 망여(썰물), 대리취(들썰물), 큰취(썰물), 성건여&음지다랭이 일대(들썰물), 노랑섭날 직벽(들물)
2구 : 맨늪(들물), 진행자리(들썰물), 검은여 일대(들썰물), 큰납데기&작은납데기(들썰물), 오동여 서쪽(들썰물)
3구 : 등대 밑 똥여(들썰물), 높담(들썰물), 멍실여(들썰물)
안면:솥퉁이여(들썰물), 청석(들썰물), 장갓살(들썰물), 똥여(들썰물), 윗멀둥개&아랫멀둥개(들썰물)  
   

위에 소개한 포인트들은 12~13m 수심으로 공략 가능한 곳이며 최소 35m 이상 원투해 50~60m까지 흘려야 되므로 최소 2호 내지 3호의 크고 무거운 고부력찌가 필수이다. 부력이 약한 1호 내외 구멍찌는 멀리 흘리면 원줄의 저항을 받아 포인트를 벗어날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크고 무거운 고부력찌를 준비해가는 게 유리하다.
조황 문의 가거도 1구 가거아일랜드 010-6780-7971, 인천피싱클럽 조중희 대표 010-4500-0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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