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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남해 광두지-재작년 가을 물 빼고 그물질까지 한 곳에서 엄동설한에 폭풍 마릿수 “대단하다! 그 말밖에는”
2018년 03월 1312 11532

경남_남해 광두지

 

재작년 가을 물 빼고 그물질까지 한 곳에서 엄동설한에 폭풍 마릿수

 

 

“대단하다! 그 말밖에는”

 

 

정국원 객원기자, 은성사 필드스탭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경남에도 저수지마다 거의 얼음이 잡혀 있다. 사천, 하동권은 한겨울에도 물낚시가 가능한 곳인데 그곳의 저수지들도 다 얼었다. 1월 27일 오랜만에 사천시 서포면 쪽으로 혼자 출조하여 여러 곳의 저수지를 둘러보았으나 몇 곳을 빼곤 모두 얼어 있었다. 그중 마음속으로 출조계획을 잡았던 저수지로 이동하여 이장님 댁에 들러 새해 인사를 드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저수지에서 낮낚시를 해보았다.
가장자리 쪽으로 조금씩 얼음이 잡혀 있었지만 낚시하기엔 지장이 없었다. 잠시 낮잠을 청한 후 해 지기 전 일어나 저녁식사를 끝내고 밤낚시를 시작하였으나 입질은 없었다. 날씨도 춥고 물이 많이 빠져 있는 상태였다. 두 시간쯤 지났을까? 예상치 못한 얼음이 발 앞부터  얼기 시작하였다. 일단 낚싯대를 모두 걷어놓고 아침낚시를 할까, 집으로 귀가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장미 형님, 지금 어딥니까?”
김영완(추억) 동생한테서 전화가 온 것이다. 지금 서포에 낚시 왔는데 얼음이 얼어서 집으로 돌아갈까 고민 중이라고 하니, “남해도로 오이소. 붕어 마릿수 계속 나옵니다”라고 한다. 그 말에 짐을 모두 챙긴 다음 남해로 달려갔다. 30분 만에 저수지에 도착했다. 강병조(승부사) 형님과 김영완(추억) 동생 둘이서 밤낚시를 하고 있었다. 제방 입구에서 바라보니 둘 다 계속 붕어를 낚아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주차를 한 뒤 둘이 있는 곳으로 가서 조과를 확인 해보았다. 각자 30수 넘게 붕어를 낚아 놓았다. 주종이 8~9치급 붕어였다. 눈이 번쩍 뜨였다. 필자는 제방 좌측 입구에 낚싯대를 편성하였다. 그때 시간이 밤 11시를 넘었다. 동생이 끓여준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인 후 필자가 준비해온 치킨으로 허기진 배를 채운 다음 새벽낚시를 시작하였다. 대편성 도중 8치급 붕어로 첫수를 낚아낸 뒤 연신 붕어를 낚아내었다.

 

남해 광두지에서 폭풍 입질을 만난 김영완(좌), 강병조 회원. "한겨울에 이게 웬 횡재랍니까!"

수심이 3m권으로 깊은 광두지 연안에서 다대편성을 한 강병조씨.

상류에서 바라본 광두지. 재작년에 물을 완전히 빼고 붕어를 잡아냈는데도 어자원은 여전히 많았다.

한밤에 올라온 붕어.

 

대 접는 동안에도 월척붕어 입질
남해군 이동면 초음리의 광두지는 5천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다. 이곳에는 토종어종인 붕어, 가물치, 장어가 서식한다. 새우, 참붕어, 게도 서식한다. 갈수기 때 새우미끼에 사짜급 대물붕어들이 낚이는 곳이며 한겨울에도 마릿수와 월척급 붕어들이 잘 낚인다.
그런데 실은 작년 10월쯤 행낚(행복한 부산경남민물 낚시회) 회원들과 광두지로 정출을 한 적이 있었는데, 7명이 입질 한 번 못 받고 전원 꽝을 친 적이 있었다. 아침이 되어서 지나가던 동네 어르신이 “여기 한 달 전 물이 바짝 말라서 동네 이장과 고기업자들이 그물로 한 트럭 잡아갔어요. 고기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사실 이곳에 큰 기대감이 없었는데 1년 반이 지난 지금 이렇게 붕어들이 낚이는 걸 보면 붕어들의 생명력은 대단한 것 같다.
새벽이 깊어서도 계속 입질이 이어졌다. 새벽 3시쯤 얼음이 얼기 시작해서 아침낚시를 하기로 한 뒤 모두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낚시를 시작하였는데 아침낚시에도 연신 붕어 입질을 받았다. 주종이 8~9치였고 수심이 3m권이라서 손맛 또한 당찼다. 날씨가 비가 올 것처럼 흐렸다. 바닷가인 만큼 바람도 불기 시작했다. 모두가 손맛을 본 터라 의논 끝에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하기로 하였다. 낚싯대를 접는 사이 필자는 턱걸이 월척을 낚았다.
하룻밤 조과를 모아보니 엄청나다. 이 추운 겨울에 대단한 손맛을 보았다. 기념촬영을 한 후 붕어들을 모두 물속으로 돌려보냈다. 주위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두 주워 차량에 싣고 가벼운 마음으로 철수하였다.   
내비게이션 주소 경남 남해군 이동면 초음리 984

 

옥수수 미끼로 붕어를 낚은 강병조씨, 지렁이와 새우도 먹혔지만 옥수수가 가장 잘 먹혔다.  

김영완씨가 초저녁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광두지는 소류지라서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철수 전 쓰레기를 말끔히 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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