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전북_김제 신평천-한파 속의 오아시스
2018년 03월 1340 11543

전북_김제 신평천

 

 

한파 속의 오아시스


 

김기용 객원기자, 대어를 꿈꾸다 밴드 운영자, 수정레저 필드스탭

 

2월 2~4일 2박3일 일정으로 출조계획을 잡고 고흥권, 해남권, 진도권에 위치한 수로 및 저수지 상황을 지인들을 통해 알아보았지만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때문에 죄다 얼어 있어 출조가 힘들다고 하였다. 낚시터를 정하지 못하고 걱정하는 중에 전북 부안에 거주하는 신홍님의 전화가 걸려왔다.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필자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였다.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신평천에서 물낚시가 되니 그리로 출조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믿기 힘들었다. 따뜻하다는 전남권도 결빙이 잡혀있다고 하는데 전북에 과연 물낚시가 가능한 곳이 있을까? 걱정하면서도 2월 1일 목요일 저녁 퇴근 후 4시간을 달려 23시경 신평천에 도착하였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대어를 꿈꾸다 밴드 회원인 김봉근(예니아빠)님과 신홍님이 낚시를 하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 평일인데도 멀리서 오는 필자 혼자 낚시를 하게 둘 수 없다며 회사에 휴가를 내고 이곳으로 출조하신 것이다. 그 외 다른 5~6명의 조사님들이 물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곳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예니아빠님과 신홍님이 많은 정보를 주셨다. 예니아빠님은 2주 전 전남으로 물낚시 계획을 잡고 내려갔지만 다 얼어붙어서 돌아오던 중 평소에 짬낚시를 하던 신평천에 출조하여 3시간 동안 31~33cm 붕어 3마리를 낚았다며 사진을 필자에게 보여주었다. 사진 속 붕어들은 아직 산란하기 전이라 체고가 좋았다. 예니아빠는 붕어 힘이 끝내준다며 필자의 마음을 현혹시켰다. 그후 1월 마지막 주말 다시 신평천을 찾은 예니아빠님은 준척급 붕어와 턱걸이 월척 붕어를 낚았는데 산란이 임박한 듯 알이 질질 흘러내렸다고 한다. 산란이 왜 이리 빠르냐고 물어보니 신평천 상류 쪽에 김제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있어 많은 양의 따뜻한 물이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수처리시설 상류 100m, 하류 300m 사이 구간은 아무리 강추위가 찾아온다고 하여도 물낚시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겨울엔 붕어낚시인은 물론 루어낚시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밤새 내린 눈이 필자의 낚싯대 위에 하얗게 덮였다.

신평천에서 낚은 붕어 씨알을 자랑하는 낚시인들. 왼쪽부터 전주 박재준씨, 여수 김태헌씨, 파주 이창민씨(무비 필드스탭).

눈 속의 붕어.

하얀 설경 속에서 김태헌씨가 붕어의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ㄴ

하수처리장에서 온수가 배출되어 혹한에도 얼지 않는 신평천.

눈이 내린 신평천 연안 풍경.


하수처리장 온수 유입으로 결빙 안 돼
신평천은 연안으로 부들, 갈대, 뗏장이 조금씩 분포되어 있으며 연안에서 1m 정도 벗어나면 맨바닥이다. 수심은 연안이 70~90cm, 40대 이상으로는 1.3~1.4m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류로 내려갈수록 수심이 10~20cm 정도 얕은 편이다. 붕어, 잉어, 배스, 블루길, 동자개, 메기, 누치, 숭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따뜻한 계절보다는 11월 말~2월 말 사이에 이곳을 찾는다면 잡어 성화를 피해 붕어 얼굴을 볼 수 있고 빅사이즈의 붕어도 만날 확률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신평천에서 낚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이유는 생태하천복원사업 구간으로 신평천, 마산천, 구산천이 지정되어 대대적 하상공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신평천은 수로 양쪽으로 차량진입이 쉽고 주차공간이 넉넉하여 단체행사를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포인트 선정 시 하수처리시설 근처는 직벽이거나 경사가 심해서 뜰채와 좌대, 발판이 있으면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다.
필자는 날이 밝은 뒤 포인트를 잡기 위해 신평천을 둘러보았다. 온수 유입구 근처로는 루어낚시인이 많고 시끄러울 것 같아 150m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알자리를 보러 올라오는 붕어 입질을 받기 위해 연안 수초 경계선 공략과 깊은 수심 공략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대편성을 하였다.
대편성을 마무리하고 서로 준비해온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낮낚시를 시작하였다. 신홍님과 예니아빠님 말로는 오전낚시와 낮낚시가 잘된다고 하였는데 이상하게 낮에 입질을 한 번도 볼 수 없었다. 일찍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낚시에 돌입했지만 밤 10시까지 붕어 입질은 단 한 번도 없이 시간만 흘러갔다.
새벽 2시경 신홍님이 맨바닥 깊은 수심을 노린 40대의 지렁이 미끼에 턱걸이 월척붕어를 올리고는 “이미 산란이 끝나고 회복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하셨다. 과연 붕어 상태를 보니 비늘과 꼬리지느러미에 상처가 있고 계곡지 붕어처럼 홀쭉하였다. 새벽 3시경 전남 여수에서 올라온 김태헌씨도 31cm 월척붕어를 낚았다. 그 후 날이 밝고 오전낚시에 준척급 붕어를 더 낚았으나 역시나 산란을 끝낸 붕어였다.

 

낚은 붕어를 도로 살려보내고 있다.

신홍씨가 낚은 붕어는 이미 산란을 마친 듯 홀쭉하였다.

대어를 꿈꾸다 밴드 회원들의 기념촬영. 왼쪽부터 필자. 김태헌, 윤해로씨.

겨울붕어의 특효 미끼 지렁이.


 다른 분들의 조황을 알아보기 위해 하수처리시설 물 유입구 반대편에 100m 떨어져 낚시한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거주하는 이창민(무비 필드스탭)씨에게 가보았다. 그는 밤 1시에 32cm 월척붕어를 낚았다고 했다. 지렁이 미끼에 맨바닥 1.1m 수심에서 주욱 밀어 올리는 시원한 입질을 해주었다고 한다. 이 붕어 역시 이미 산란을 끝낸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하수처리시설 반대쪽 300m 떨어진 곳에서 낚시한 전주 박재준씨를 찾아갔다. 그는 긴 대를 이용해서 중앙부를 공략하는 대편성을 하였지만 오후부터 밤 12시까지 입질이 없어 긴 대는 접고 짧은 대로 교체하여 새벽 2시 30분경 연안 부들에 붙여 놓은 32대에서 9치 붕어 한 수를 낚았다고 한다. 이날 낚인 붕어들이 모두 새벽 1시부터 3시 사이에 올라온 것도 산란 전과 산란 후의 입질 패턴이 바뀐 것이라고 한다.
지금 낚이는 붕어는 1차 산란이 끝나 회복기에 들어선 붕어들이며 조만간 날씨가 호전되면 붕어의 입질이 살아나면서 2차 산란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가는길 내비주소 김제시 성덕면 대목리 57-20

 

텐트 안에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

▲하수처리장 온수 유입구에는 늘 배스낚시인들이 있다.

▲겨우내 물낚시가 이뤄지는 김제 신평천 풍경.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