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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서천 길산천-금강 붕어 입질 만개
2018년 04월 2862 11569

충남_서천 길산천

 


금강 붕어 입질 만개

 


김경준 객원기자, 물반고기반 이사, 강원산업 필드스탭

 

금강 최하류에 위치해 있는 길산천에서 봄붕어 입질이 만개하고 있다. 금강의 지류인 길산천은 금강하구둑과 인접해 있는 큰 하천으로 길이가 23km나 된다. 매년 해빙 직후부터 씨알 좋은 붕어가 잘 낚여 낚시인들의 주목을 받는 곳인데, 최하류 망원1교에서 상류 쪽으로 1km 구간이 명당으로 서천군 화양면 망월리가 행정구역이다.
요즘 낮 기온이 오르면서 토실토실한 금강 붕어들이 지렁이 미끼에 활발한 입질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찬 수온 때문인지 얕은 곳보다는 깊은 수심대를 노려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길산천은 금강 하구둑 배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데, 하구둑의 수문을 열면 길산천의 수위도 급격하게 빠진다. 이때는 낚시가 안 되므로 휴식을 취하는 게 좋고, 한두 시간 후 다시 물이 들기 시작하면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므로 긴장해야 한다. 특히 아침 낚시는 놓치면 안 된다.

드론으로 촬영한 길산천 풍경. 사진의 우측 홈통이 붕어낚시 최고의 명당이다.

사이좋게 월척붕어로 손맛을 만끽한 황인택,구명화씨 부부. 황인택씨(좌)는 이날 열린 전북대물낚시 시조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밤에 성화를 부렸던 참게.

전북대물낚시 시조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인택씨(우측)가 부상으로 낚시텐트를 받았다.

FTV 일인이역 진행자인 이재주씨의 밤낚시 모습.

해가 막 넘어간 시각 이재주씨가 긴 대로 붕어를 노리고 있다.

 

전북대물팀 시조회 열어
며칠 동안 계속 이어진 따스한 봄날씨는 긴 겨울 동안 잠자고 있던 낚시인의 본능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어디로 가야 토실토실한 붕어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에 잠겨 있는데 강원산업 필드스탭 최명수씨가 서천 길산천의 낭보를 알려왔다. 최근 조황이 좋아 그가 운영하는 전북대물팀의 시조회를 3월 3~4일 길산천에서 열기로 했다는 것이다.
3일 토요일 아침 나는 서천 금강하구둑으로 차를 몰았다. 하구둑 인근에 관광단지도 있고 음식점도 많이 보였다. 최명수씨는 길산천에는 두 가지 종류의 붕어가 나온다고 했다. “체고가 좋은 붕어와 유선형의 일반 붕어가 낚이는데, 금강에서 올라온 붕어는 체고가 낮은 일반 붕어이고, 상류 쪽에서 내려오는 붕어가 체고가 높은 붕어이다. 길산천 발원지인 봉선지는 배스가 서식하여 살을 찌운 붕어들이 주로 내려온다”고 말했다. 
길산천은 밤낚시가 잘 안되며 아침낚시가 피크다. 입질이 활발할 때는 오후 3시부터 해질녘 사이에도 입질이 자주 들어오니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다 해가 지면 입질이 뚝 끊긴다. 그리고 오전 입질 역시 새벽부터 오지 않고, 동이 튼 뒤 기온이 어느 정도 오른 9시 이후 부터 11시 사이에 입질이 잦은 게 특징이다. 잡어로는 눈불개와 참게가 나오는데, 특히 참게가 낚시인들을 괴롭힌다. 찌를 살짝 끌고 가서 더 이상 반응이 없다면 참게가 틀림없다. 챔질을 해보면 참게는 보이지 않고 지렁이만 없어진다. 끌고 들어갈 때 세게 챔질을 하여 바늘 끝이 몸에 박혀야 끌려 나온다고. 특히 밤낚시에서 참게가 자주 나오니 유의하여야 한다.
길산천은 한겨울에도 잘 얼지 않기 때문에 겨울부터 봄철까지 시즌이 지속되는데, 잉어가 산란을 하는 4월 중순까지가 피크라고 할 수 있다. 지난겨울은 한파 때문에 살얼음이 얼곤 했는데, 골수 낚시인들은 얼음을 깨고 물낚시를 시도하여 월척급의 붕어를 낚아냈다고 한다.

 

여성조사 임하영씨가 낚은 붕어.

이재주씨(강원산업 필드스탭 팀장)가 자신이 낚은 붕어를 들고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전북대물낚시 김경철 고문(좌)과 전북대물낚시 카페 운영자인 최명수씨가 시조회에서 낚인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길산천에서 시조회를 마친 전북 대물낚시팀의 기념촬영.

▲길산천 하류쪽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길산천 제일 하류에 있는 다리가 망월1교이다

 

망월1교 위쪽 홈통이 명당
길산천 최고의 붕어 포인트는 길산천 최하류에 있는 망월1교에서 우측 연안을 따라 400m 위쪽에 있는 홈통 전역이다. 이곳에서 올해도 준척부터 허리급까지 고른 조황을 보이고 있어 낚시인들로 매일 붐빈다. 취재일 FTV 일인이역 진행자인 이재주씨가 홈통 아래쪽 곶부리에 앉아 오전낚시에 총 5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이재주씨는 36~60대까지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를 사용했는데 주로 긴 대에서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전북대물팀 시조회에 참가한 다른 낚시인들도 대부분 긴 대에서 잦은 입질을 받았다. 아직까지 수온이 찬 관계로 긴 대가 유리했던 것 같은데 좀 더 수온이 오르면 짧은 대에서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날 망월1교 다리 밑 서쪽 연안 포인트에서도 여러 마리의 붕어가 낚였다.
그리고 이날은 오전에 입질이 집중되었는데, 오후 3시 이후에도 입질이 자주 들어왔다. 월척 위주로 낚였던 오전에 비해 오후에는 8~9치급이 주종으로 낚여 씨알 면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강고기답게 붕어의 힘이 매우 당찼으며 입질 또한 시원한 편이었다.
이날 전북대물팀 시조회에는 전북 외에도 서울 경기에서 참가한 20여 명이 모여 1박2일 동안 낚시를 즐겼다. 자리에 따라 조황 차이가 있었으며 마릿수는 적었지만 4~5명 정도가 1~3마리씩의 조과를 거두었다. 이날 우승은 전주에서 출조한 황인택씨가 차지하여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낚시를 마친 회원들은 자연보호행사를 펼친 뒤 시조회를 마무리하였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동서천IC에서 내려 금강 하구둑 방향으로 우회전한 뒤 약 4km 진행하면 길산천 최하류인 망월1교에 닿는다. 망월1교 좌측에는 금강 생태공원이 있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서천군 화양면 망월리 424-23(길산천 하류 홈통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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