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덕곡지 5짜붕어 퍼레이드 ②
2010년 08월 4499 1158

덕곡지 5짜붕어 퍼레이드 ②

 

옥수수슬로프 보트낚시로 51, 50.5, 50.3cm


혼자서 5짜붕어 세 마리 낚았다!

 

 

| 김정길 오태작 대표  |

 

두 달 전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 ‘놀림낚시레저’의 한 회원에게 ‘밀양 덕곡지에서
5짜가 낚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 뒤 낚시춘추를 통해 덕곡지에서
5짜가 한두 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 배출되었고 배스가 서식하는
대물붕어터라는 사실도 알았다. 내가 찾던 바로 그런 낚시터였다.

 

 

 ▲  갈수위의 덕곡지. 물이 빠진 덕곡지 우안 중류에 낚시인들이 앉아 있다.

 

나는 보트낚시와 옥수수슬로프낚시를 즐긴다. 옥수수슬로프낚시용 찌인 오태작을 직접 만들고 있다. 내가 사는 칠곡 인근의 저수지에서 옥수수슬로프낚시로 4짜를 여러 마리 낚았는데 그 저수지들은 대개 배스가 유입된 후 붕어들이 현격히 굵어진 곳이다. 덕곡지가 그와 같은 성격의 저수지라 언제 한 번 덕곡지를 꼭 가보리라 마음먹었다.
그러나 이미 덕곡지엔 소문을 듣고 낚시인들이 몰려 있는 상황일 것이다. 연안 낚시인들 사이에서 보트를 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조황이 좋은 5월을 피해 물이 빠진 갈수기를 출조 시기로 잡았다.

 

밤새 꿈쩍 않다가 아침에 받은 첫 입질이

6월 중순경 덕곡지에 배수가 진행되어 상류에선 낚시가 어렵다는 소식을 접했다. 몇 년 전부터 알고 지내온 입큰붕어 보트낚시교실의 홍승만(켈러)씨에게 출조 계획을 말하니 자기도 합류하겠다고 말한다.
6월 25일 덕곡지로 향했다. 현장에 가보니 수위가 6~7m 빠진 상태여서 5짜가 배출됐던 상류는 낚시를 할 수 없었고 우안 하류에 낚시인 10여 명이 앉아 있었다. 연안 낚시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제방 우측의 한적한 곳을 찾아 보트를 띄웠다. 포인트를 살펴보니 좌측 하류에 듬성한 말풀밭이 눈에 띈다. 말풀 포인트에 보트를 고정하고 옥수수슬로프채비를 세팅한 낚싯대를 3.2칸~3.6칸까지 모두 8대를 폈다. 찌맞춤은 두 바늘 중 한 바늘이 뜨는 예민한 맞춤. 홍승만씨 일행도 내 자리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보트낚시를 했다.

 

◀ 덕곡지에서 낚은 생애 첫 5짜 50.5cm 붕어를 들어 보이는 필자.


5짜 붕어를 만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밤새 입질은 없었고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배스가 있는 대물터에선 아침에 입질을 받았던 경험이 많은 나로서는 긴장을 풀 수 없었다. 오히려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는 지금이 최고의 피크타임이다. 7시30분경 듬성한 말풀 공간에 세워놓은 3.6칸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옥수수슬로프낚시 특유의 예신이 들어왔고 몇 초 후 스르르 찌가 물속으로 사라졌다. “왔구나!” 낚싯대를 세웠다. 낚싯줄이 울고 대가 부러질 듯 휘어졌다. 순간 원줄 1.75호, 목줄 1.5호로 이놈을 끌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게나 힘으로 본다면 4짜 후반은 분명했다. 그렇다면 정녕 5짜란 말인가.
2분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놈을 조심스럽게 뜰채에 담았다. 맙소사! 계측자의 50cm 눈금을 넘어버린다. 50.5cm! 생애 첫 5짜였다. 


 

 ▲ 보트에 올려놓은 51, 50.3cm 붕어. 50.5cm 붕어를 낚은 후 다시 출조해 5짜 두 마리를 더 낚았다.

 

3일 후 다시 출조해 5짜 두 마리

내가 5짜 붕어를 낚자 다른 일행들은 더 낚시에 집중했으나 후속 입질은 없었고 그날 밤낚시에도 몰황을 보였다. 다음날 아침 햇살이 수면에 퍼질 무렵 홍승만씨의 낚싯대가 크게 휘어졌다. 휨새를 봐서 저것도 5짜겠다 싶다. 홍승만씨가 “5짜를 낚았습니다”하고 소리쳤다. 그 역시 옥수수슬로프낚시 채비를 썼다. “51cm 정도 되겠는데요. 5짜를 몇 마리 잡아봤지만 1.75호 낚싯줄로 잡은 이놈이 가장 스릴 있고 손맛이 좋습니다”하고 말한다. 더 이상 입질은 없었고 우린 철수했다.
3일 후, 덕곡지에 더 큰 놈이 있을 것이라는 상상 때문에 나 혼자 덕곡지를 다시 찾았다. 5짜를 낚았던 포인트에 보트를 대고 방향만 살짝 틀었다. 역시 밤에는 입질이 없었다. 주위가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하는 새벽 5시 40분경, 우측 3.6칸대의 찌가 예신과 함께 스르르 내려갔다. 가슴이 방망이질하며 요동치는 순간! 챔질하자 그 묵직함 때문에 5짜 대물이란 걸 알 수 있었다. 2분여 실랑이 끝에 뜰채에 담은 놈은 51cm 붕어. 4일 만에 또 5짜를 낚은 것은 물론 최대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2시간 후 입질을 또 받았다. 이번에 좌측 3.6칸대 찌다. 어느 정도 크기일까? 뜰채에 담은 놈도 비슷한 씨알의 5짜 붕어. 계측을 해보니 50.3cm. 그때 좌측의 3.2칸대 찌가 들어가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찌가 사라진 걸 뒤늦게 알고 챔질을 했지만 ‘턱’하고 무언가 빠져나가는 느낌과 함께 목줄이 터지고 말았다. 너무 늦게 챔질을 한 것이다. 그 뒤로 입질은 더 이상 없었다.
덕곡지, 내 마음은 지금도 그곳에 있다.  

박스

█가는 길 밀양시내에서 창녕 방면 24번 국도를 타고 가다 부북면소재지를 지나면 곧 밀양자동차학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한 뒤 자동차학원을 지나면 덕곡지 제방 우측에 닿는다.

,

덕곡지 5짜붕어 퍼레이드 ②

 

옥수수슬로프 보트낚시로 51, 50.5, 50.3cm


혼자서 5짜붕어 세 마리 낚았다!

 

 

| 김정길 오태작 대표  |

 

두 달 전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 ‘놀림낚시레저’의 한 회원에게 ‘밀양 덕곡지에서
5짜가 낚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 뒤 낚시춘추를 통해 덕곡지에서
5짜가 한두 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 배출되었고 배스가 서식하는
대물붕어터라는 사실도 알았다. 내가 찾던 바로 그런 낚시터였다.

 

 

 ▲  갈수위의 덕곡지. 물이 빠진 덕곡지 우안 중류에 낚시인들이 앉아 있다.

 

나는 보트낚시와 옥수수슬로프낚시를 즐긴다. 옥수수슬로프낚시용 찌인 오태작을 직접 만들고 있다. 내가 사는 칠곡 인근의 저수지에서 옥수수슬로프낚시로 4짜를 여러 마리 낚았는데 그 저수지들은 대개 배스가 유입된 후 붕어들이 현격히 굵어진 곳이다. 덕곡지가 그와 같은 성격의 저수지라 언제 한 번 덕곡지를 꼭 가보리라 마음먹었다.
그러나 이미 덕곡지엔 소문을 듣고 낚시인들이 몰려 있는 상황일 것이다. 연안 낚시인들 사이에서 보트를 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조황이 좋은 5월을 피해 물이 빠진 갈수기를 출조 시기로 잡았다.

 

밤새 꿈쩍 않다가 아침에 받은 첫 입질이

6월 중순경 덕곡지에 배수가 진행되어 상류에선 낚시가 어렵다는 소식을 접했다. 몇 년 전부터 알고 지내온 입큰붕어 보트낚시교실의 홍승만(켈러)씨에게 출조 계획을 말하니 자기도 합류하겠다고 말한다.
6월 25일 덕곡지로 향했다. 현장에 가보니 수위가 6~7m 빠진 상태여서 5짜가 배출됐던 상류는 낚시를 할 수 없었고 우안 하류에 낚시인 10여 명이 앉아 있었다. 연안 낚시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제방 우측의 한적한 곳을 찾아 보트를 띄웠다. 포인트를 살펴보니 좌측 하류에 듬성한 말풀밭이 눈에 띈다. 말풀 포인트에 보트를 고정하고 옥수수슬로프채비를 세팅한 낚싯대를 3.2칸~3.6칸까지 모두 8대를 폈다. 찌맞춤은 두 바늘 중 한 바늘이 뜨는 예민한 맞춤. 홍승만씨 일행도 내 자리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보트낚시를 했다.

 

◀ 덕곡지에서 낚은 생애 첫 5짜 50.5cm 붕어를 들어 보이는 필자.


5짜 붕어를 만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밤새 입질은 없었고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배스가 있는 대물터에선 아침에 입질을 받았던 경험이 많은 나로서는 긴장을 풀 수 없었다. 오히려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는 지금이 최고의 피크타임이다. 7시30분경 듬성한 말풀 공간에 세워놓은 3.6칸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옥수수슬로프낚시 특유의 예신이 들어왔고 몇 초 후 스르르 찌가 물속으로 사라졌다. “왔구나!” 낚싯대를 세웠다. 낚싯줄이 울고 대가 부러질 듯 휘어졌다. 순간 원줄 1.75호, 목줄 1.5호로 이놈을 끌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게나 힘으로 본다면 4짜 후반은 분명했다. 그렇다면 정녕 5짜란 말인가.
2분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놈을 조심스럽게 뜰채에 담았다. 맙소사! 계측자의 50cm 눈금을 넘어버린다. 50.5cm! 생애 첫 5짜였다. 


 

 ▲ 보트에 올려놓은 51, 50.3cm 붕어. 50.5cm 붕어를 낚은 후 다시 출조해 5짜 두 마리를 더 낚았다.

 

3일 후 다시 출조해 5짜 두 마리

내가 5짜 붕어를 낚자 다른 일행들은 더 낚시에 집중했으나 후속 입질은 없었고 그날 밤낚시에도 몰황을 보였다. 다음날 아침 햇살이 수면에 퍼질 무렵 홍승만씨의 낚싯대가 크게 휘어졌다. 휨새를 봐서 저것도 5짜겠다 싶다. 홍승만씨가 “5짜를 낚았습니다”하고 소리쳤다. 그 역시 옥수수슬로프낚시 채비를 썼다. “51cm 정도 되겠는데요. 5짜를 몇 마리 잡아봤지만 1.75호 낚싯줄로 잡은 이놈이 가장 스릴 있고 손맛이 좋습니다”하고 말한다. 더 이상 입질은 없었고 우린 철수했다.
3일 후, 덕곡지에 더 큰 놈이 있을 것이라는 상상 때문에 나 혼자 덕곡지를 다시 찾았다. 5짜를 낚았던 포인트에 보트를 대고 방향만 살짝 틀었다. 역시 밤에는 입질이 없었다. 주위가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하는 새벽 5시 40분경, 우측 3.6칸대의 찌가 예신과 함께 스르르 내려갔다. 가슴이 방망이질하며 요동치는 순간! 챔질하자 그 묵직함 때문에 5짜 대물이란 걸 알 수 있었다. 2분여 실랑이 끝에 뜰채에 담은 놈은 51cm 붕어. 4일 만에 또 5짜를 낚은 것은 물론 최대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2시간 후 입질을 또 받았다. 이번에 좌측 3.6칸대 찌다. 어느 정도 크기일까? 뜰채에 담은 놈도 비슷한 씨알의 5짜 붕어. 계측을 해보니 50.3cm. 그때 좌측의 3.2칸대 찌가 들어가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찌가 사라진 걸 뒤늦게 알고 챔질을 했지만 ‘턱’하고 무언가 빠져나가는 느낌과 함께 목줄이 터지고 말았다. 너무 늦게 챔질을 한 것이다. 그 뒤로 입질은 더 이상 없었다.
덕곡지, 내 마음은 지금도 그곳에 있다.  

박스

█가는 길 밀양시내에서 창녕 방면 24번 국도를 타고 가다 부북면소재지를 지나면 곧 밀양자동차학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한 뒤 자동차학원을 지나면 덕곡지 제방 우측에 닿는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