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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영암 양장리수로-산란호황 임박
2018년 04월 1093 11592

전남_영암 양장리수로

 

 

산란호황 임박

 

 

김현 아피스 필드스탭

 

겨울 한파 끝에 설 명절을 보낸 이후 2월 하순 낮날씨는 영상의 기온이 이어졌다. 맘 급한 꾼들의 발 빠른 행보는 붕어의 산란이 임박한 듯한 조황 소식을 전한다. 날이 풀리면서 잠시 반짝하는 붕어 조황 소식으로 물가에 대를 드리우는 낚시인들은 주춤거리는 붕어 조과와 관계없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출조지 선정을 위해 고흥, 해남, 무안, 완도권을 들여다 보지만 실제 조황은 입소문만큼 밝지 않다. 저수지보다 수로권의 붕어 조황이 씨알과 마릿수에서 유리한 상황이라 수로권의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한 결과 설 이후 영산강 양장리수로에서 월척급 붕어가 마릿수 조황을 보인다는 소식을 접했다.
2월 26일, 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약 한 시간여 국도를 달려 영암군 군서면 양장리에 위치한 양장교에 도착하였다. 양장교 아래 펼쳐진 양장리수로는 영암천의 줄기인 학산천과 합류되는 샛수로이다. 12월부터 봄까지 월척급 이상 대물붕어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약 2년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외래어종이 있지만 풍부한 붕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동절기낚시터로서 지렁이가 대표적인 미끼다. 수로 연안으로 뗏장수초와 갈대가 잘 발달되어 있어 붕어의 겨울철 안식처와 봄철 산란의 장소로 더 할 나위 없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주 포인트는 양장교 아래 인근과 양장교에서 상류로 200m 지점에서 500m 사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양장교 주위 포인트는 이미 낚시인들로 가득 차 있고 곳곳에 살림망들이 담겨있는 풍경이 양장리수로의 최근 붕어 조황을 얘기해주고 있었다. 동행출조한 대물무지개 정성훈 고문, 조락무극 촬영팀과 의논한 결과 양장교에서 하류권으로 약 200m 지점에 위치한 배수장 앞 수문 좌우로 자리를 잡았다.

 

자리 경쟁이 심한 양장교 아래 포인트.

아침에 입질을 받아 35cm 붕어를 낚아 올린 필자.

광주에서 온 낚시인이 뗏장수초 너머 찌를 세우기 위해 약간의 수초작업을 하고 있다.

수로 본류와 수문 합류지점에서 낚시한 대물무지개 정성훈 고문이 아침에 33cm 붕어를 낚았다.

아침에 붕어들이 매우 미약한 입질을 보이자 아피스 송귀섭 고문이 긴장한 채 찌를 주시하고 있다.  

 

영산강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수로
촬영팀은 전면에 펼쳐진 뗏장수초 군락 주변에, 대물무지개 정성훈 고문은 배수장 수문과 본류 합류지점에, 필자는 촬영팀과 대각선 맞은편으로 자리를 잡았다. 필자는 좌우에 갈대를 두고 찌를 세웠다. 전체적으로 밑걸림이 없는 깨끗한 바닥과 60~80cm의 수심을 유지한다. 대 편성을 위한 장비 설치 도중에 땀이 흐를 정도로 낮 기온은 영상 10도를 웃돈다. 따사한 햇빛을 받은 수면은 최상의 물색을 유지하며 찌를 세우는 꾼들의 기대감을 한층 드높인다.
모두들 지렁이 미끼를 꿰어 찌를 세웠지만 잡어 입질 한 번 없이 해질녘을 맞았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취향대로 형형색색 찌불을 밝히며 밤낚시를 준비했다. 살아나고 있는 붕어 활성도와 연안으로 점차 파고드는 시기에 대한 기대감이 찌불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다. 저녁 8시가 조금 넘는 시간 뗏장수초 언저리에 세워둔 찌불이 두 마디 정도 오르더니 수면 아래로 빨려 들어간다. 안이하게 바라보다 조금 늦은 챔질에 낚여 나온 것은 동자개!
이후 전혀 움직임 없는 찌불을 바라보며 아침을 맞이한다. 추위와 피곤함을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달래며 서리 맞은 낚싯대를 한 대 한 대 움켜쥐고 미끼를 새로 갈아주며 아침낚시에 집중했다. 아침 7시경 촬영팀이 안개 속에 조명을 비춘다. “어서 오시게”라는 귀에 익은 목소리로 송귀섭 이사가 반갑게 월척 붕어를 낚아낸다. 그러자 촬영팀과 나란히 자리한 대물무지개 정성훈 고문이 장단을 맞추는 월척붕어 한 수를 낚으며 아침 열기를 고조시켰다. 촬영팀은 연달아 붕어 입질을 받아내며 조과를 더한다. 홀로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있던 필자는 갈대 옆에 바짝 세워둔 3칸대에 입질을 받아 월척 붕어 손맛을 보았다.

 

광주 광산낚시 김세영 대표의 월척붕어.

아침낚시에 집중하는 대물무지개 정성훈 고문.

양장교에서 상류 쪽으로 500m 지점에 자리한 청주 신효철씨.

청주에서 온 신효철씨가 오전 10시 30분에 낚은 월척붕어. 미끼는 지렁이.

▲아침 안개 속에서 입질을 받아 월척을 낚아낸 아피스 송귀섭 이사.

 


이날 배수장 앞 포인트는 아침 7시부터 8시 사이가 골든타임이었다. 철수 시 주요 포인트를 둘러보며 조황을 살펴 본 결과 붕어는 낚이면 모두 월척이었으며 채비에 관계없이 지렁이 미끼에 입질을 보였다. 양장교 아래 주위는 해질녘과 아침 8시경부터, 양장교에서 상류권으로 200m 지점에서 500m 사이는 해질녘과 오전 10~11시 사이가 붕어 입질 시간대였다. 양장리수로의 붕어 입질은 찌톱을 한두 마디 올린 후 옆으로 끄는 모양새가 대부분이었다. 만삭인 붕어의 배를 바라보면서 머지않은 산란의 소리와 연안으로 밀려드는 붕어들로 인한 호조황 소식을 예측할 수 있었다. 수로 옆의 텅 빈 논들은 봄철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각 조우회나 낚시단체 시조회 행사 장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였다.
양장리수로의 좋은 낚시여건과 자연을 청결하고 깨끗하게 보존하는 자세와 산란 직전의 붕어는 도로 놓아 주는 참된 낚시인의 모습을 갖추어주길 바라면서 즐거운 철수길에 올랐다.  
내비 주소 영암군 군서면 양장리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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