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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영암호 석계수로-애 타게 불렀구나, 남도 붕어야
2018년 04월 992 11598

전남_영암호 석계수로

 

 

애 타게 불렀구나, 남도 붕어야

 

 

임연식 서울 대림낚시 대표, DIF 필드테스터

 

어느 때보다 추운 긴 겨울을 보내고 그동안 얼음낚시 위주로 즐기면서 삭여온 물낚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낚시의 참맛인 밤의 케미 불빛을 보기 위해 2월 마지막 주말 멀리 남녘으로 향했다. 아직 중부권은 얼음으로 덮인 곳이 많았고, 내려가는 길에 전북의 몇 곳을 둘러보았는데 물낚시 여건은 좋지 않았다. 예년 같으면 남녘의 수로에서 호황 소식이 들려오곤 했는데 올해는 늦게까지 이어진 한파 때문인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첫 번째 찾은 곳은 무안 구정리의 가지수로. 부들이 잘 발달된 쪽수로는 물색이 좋아서 3명이 하룻밤 낚시를 해보았으나 입질을 받는 데 실패했다. 다음날 아침에는 영암호의 구성리수로를 찾았다. 그런데 먼저 온 낚시인이 반갑지 않은 말을 한다.
“지금 배수 중이라 낚시가 힘들어요.”
헐~ 이런 낭패가 있나. 다른 데 움직여봐야 다 같은 상황이라 수위가 안정되기를 바라며 하류권에 자리를 잡고 대편성에 들어갔다. 오후 들어 수위는 안정되었고 초저녁에 필자가 8치급 붕어를 낚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조과였다. 다음날 아침에는 연안에 살얼음이 잡혀 낚시가 어려웠다.
2월 25일 일요일 아침 우리는 다시 짐을 싸 이동하였다. 여러 곳을 둘러보던 중 석계수로에 도착하니 작은 가지수로의 물색이 적당히 탁해 마음에 쏙 들었다. 그런데 그동안 낚시를 하지 않아 연안이 갈대와 부들로 빼곡하여 작업을 해야 했다. 각자 2시간씩 걸려 연안의 갈대를 눕혀가며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렇게 각자 포인트를 만들고 나니 어느덧 오후가 되었다. 늦은 점심을 먹고서야 대편성에 들어갔다. 지렁이를 한 대 두 대 달아 대편성을 해나가는데, 흔한 블루길의 입질도 없고 붕어의 소식도 없어 불안감이 들었다.

 

일행들과 함께 찾은 영암 석계수로 최상류 포인트.

아침에 올라온 월척을 들고 기뻐하는 강인식 회원.

갈대 생자리를 개척한 필자의 포인트.

최상류에 자리한 장성권 회원의 포인트.

강인식 회원이 취재팀이 낚은 붕어와 수거한 쓰레기를 함께 펼쳐놓고 인증샷을 남겼다.

오석종 회원이 아침낚시에 연타로 월척을 뽑아내고 있다.

 

세 번째 옮긴 수로에서 드디어
시간은 흘러 저녁이 찾아왔고, 케미를 꺾으려고 준비하는데 필자에게 첫 입질이 들어왔다. 3.4칸 대에서 올라온 9치급 붕어가 반갑기 그지없다. 지렁이를 꿰어 던지는데 그 옆에 있던 대에서 연달아 9치급이 입질해주었다. 그 후 20~30분에 한 마리씩 비슷한 붕어가 올라왔다. 밤 9시까지 총 9마리의 붕어를 낚고 나니 입질이 뜸해졌고, 아침낚시를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두 명의 일행들에게는 한 마리의 붕어도 나오지 않았다.
다음날 26일 아침, 입질을 받지 못했던 강인식, 오석종, 장성권 회원은 좀 더 위쪽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포인트 작업에 들어갔다. 포인트를 옮긴 보람이 있는지 이날 저녁에는 입질이 다문다문 들어왔고, 씨알도 모두 좋은 편이었다. 밤 11시경에는 장성권씨의 자리에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지렁이에 입질이 없어 두 대만 글루텐떡밥으로 바꾸었는데, 30분도 지나지 않아 입질을 받아 38cm의 대물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를 본 회원들은 글루텐떡밥을 비비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출조한 이승훈씨와 박성철(부천)씨의 붕어 자랑.

우리 일행 건너편 최상류에 자리한 낚시인들의 낚시 모습.

이규좌대에서 올해 새로 출시한 알파접지좌대.

취재팀이 철수 직전 월척만 골라 들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장성권 회원이 밤 11시에 낚은 38cm 붕어.


새벽녘에 필자의 지렁이 미끼에 35cm 월척붕어가 낚였고, 둘째 날에도 여전히 입질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던 유석종 회원이 드디어 37.5cm를 낚아냈다.
“이 녀석을 낚으려고 그렇게 애를 태웠구만.” 
같은 시각 옆에 앉았던 강인식 회원도 37cm를 연달아 낚으며 즐거워했다. 30분이 지난 아침 7시경에 나에게도 엄청난 놈이 찾아왔지만 아쉽게도 발 앞에서 목줄이 터져 놓치고 말았다. 저항하는 힘을 보니 분명 사짜붕어였는데…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었던 아쉬움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예년 2월 말 정도면 남도 수로권에서 산란특수 소식이 많이 전해질 시기인데, 올해는 많은 원정꾼들이 빈바구니로 철수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3월 중순이 지나면 예년의 조황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비 주소 해남군 산이면 덕송리 산 105번지
문의 서울 대림낚시 010-5001-7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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