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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보령 신촌지-가장 빠른 해빙 설연휴부터 붕어 배출
2018년 04월 7781 11612

충남_보령 신촌지

 

가장 빠른 해빙

 

 

설연휴부터 붕어 배출


 

이기선 기자 saebyek7272@naver.com

 

올해는 늦게까지 이어진 한파 때문에 해빙이 늦었다. 충남 서산지방은 2월 넷째 주 주말인 24~25일경 해안가에 있는 대형 평지지부터 물낚시가 개막하였다. 얼음이 일찍 풀리는 서산 성암지의 경우 매년 2월 10~15일 해빙되었으나, 올해는 열흘 이상 늦어졌다. 또 작년까지는 얼음이 녹자마자 붕어가 곧바로 낚였는데 반해 올해는 해빙 후에도 전반적으로 붕어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다.
조황은 얼음이 녹고 난 뒤 1주일 정도가 흐른 3월 초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충남 해안가의 보령, 홍성, 서산, 태안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있는 신촌저수지에서 제일 먼저 물낚시가 시작되었고, 설 연휴에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다른 해안가 저수지들에는 얼음이 덮여 있었다.
만수면적 2만4천평 규모의 평지지인 신촌지는 보령 오천항 초입 보령방조제 옆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데, 육지와 큰 섬 사이에 둑을 쌓아 바닷물을 빼내고 만든 특이한 저수지이다. 수심은 80cm~1.5m 사이로 비슷한 편이며 무넘기가 있는 남쪽 제방이 하류다. 뗏장, 마름, 부들 등 다양한 수초가 자라 붕어 서식여건이 좋은 편이다. 여름철이면 마름이 전 수면을 덮어 낚시가 힘들 정도인데, 수초가 밀생하기 전인 4~6월과 삭기 시작하는 10~11월이 붕어낚시 피크 시즌이다. 붕어 씨알은 잔챙이부터 4짜급까지 고루 낚이며 봄과 늦가을에 허리급 이상의 붕어가 잘 낚인다.
신촌지 붕어는 먹성이 좋아 새우, 옥수수, 메주콩, 참붕어, 납자루 등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요즘은 옥수수가 전천후 미끼로 먹히며 새우에는 대물 붕어가 잘 낚인다. 중류의 주유소 앞 논 밑과 상류 새물 유입구 쪽이 명당에 속하지만 해빙 직후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무넘기가 있는 남쪽 제방과 도로 건너편 산 밑이 좋은 포인트가 된다.

 

신촌지 도로 건너편 산 밑에 자리한 이용호씨가 월척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미끼는 외바늘에 옥수수를 사용했다.

이용호씨가 체구가 좋은 허리급 월척을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낚춘사랑 회원들이 신촌지 하류 도로 건너편 산 밑에서 아침 낚시를 즐기고 있다.

“밤새 이런 녀석만 달려들더군요.” 임인종씨가 6치급 붕어를 들어보이며.

야심한 밤 야식을 즐기며 이야기 꽃을피우고 있다.

신촌지 무넘기 옆에 않은 임인종씨의 밤낚시 모습.

 

2월 17일에 4짜 붕어 낚여
다음카페 낚춘사랑 회원들은 작년 늦가을부터 얼음이 얼기 직전까지 꾸준하게 신촌지를 찾아 출조 때마다 28~38cm 전후로 손맛을 만끽하였고 12월 중순~2월 초까지는 얼음이 얼어 출조를 하지 못하다가 얼음이 녹기 시작한 2월 16일에 박종식(오짜월척)씨가 혼자 출조하여 도로 건너편 중류 산 밑에 뗏장수초를 끼고 앉아 밤낚시로 준월척 붕어 5마리를 낚았다.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했다. 이날 박종식씨는 최하류 무넘기 위에 앉아 있던 현지꾼이 새우 미끼로 4짜 붕어를 낚은 것도 확인했다.
이 소식을 접한 낚춘사랑 회원 중 안재규 회장(붕장어), 최응천 고문(또꽝맨), 이용호 회원(물안개)이 일주일 뒤인 2월 24일 토요일 아침 신촌지를 찾았다. 오전 9시경 신촌지에 도착하니 일주일 전 4짜가 낚였다는 무넘기 바로 옆에 서울에서 출조한 낚시인이 앉아 있었고, 제방에서는 한 사람이 릴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서울낚시인은 “4짜 소식을 듣고 이 자리에 앉기 위해 어제 오후에 서둘러 출조하여 밤낚시를 하였는데, 물색이 맑아서 그런지 붕어는 잔챙이만 낚이고 밤새 지렁이에 구구리(동사리)만 성화를 부린다”며 실망한 얼굴로 낚싯대를 접었다.
우리는 도로 건너편 중류권부터 하류권 사이에 나란히 간격을 두고 앉았고, ‘물색이 맑아 38~50대 사이의 긴 대에서 입질을 받았다’는 박종식씨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긴 대 위주로 다대편성을 하였다. 미끼는 옥수수와 지렁이를 준비하였다. 새우를 구하려고 서해안고속도로변에 있는 낚시점을 뒤져봤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서산 일번지낚시 홍재인 사장은 “지난 겨울 한파 때문에 새우들이 모두 동사하였다. 새우를 새로 채집하기 전까지는 구하기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촌지 연안을 따라 물속에 듬성듬성 뗏장수초가 자라 있었으며 뗏장수초 너머에는 말풀이 넓게 분포해 있었는데, 물색이 맑아 먼발치에서도 바닥에 자라 있는 말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짧은 대로는 뗏장수초 주변에, 그리고 긴 대로는 검게 보이는 말풀 사이사이에 찌를 세웠다.
제방에서 지렁이 미끼로 릴낚시를 하던 낚시인은 7~8치급으로 다섯 마리를 낚고 점심 무렵 철수하였다. 맑은 물색에서도 붕어가 움직인다는 걸 확인한 우리는 밤낚시에 기대를 걸었다. 초봄에는 물색이 받혀줄 경우에는 오후 조황이 더 좋은 편이나 이날은 물색이 너무 맑아 밤에 붕어가 낚일 것 같았다.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해가 넘어가기를 기다렸다.
늦은 오후에는 오전 일을 마친 임인종(쟁이) 회원이 합류하여 4짜 붕어가 낚인 무넘기 옆에 앉았다. 우리가 자리한 도로 건너편 하류 연안은 자동차가 제방을 가로질러 진입할 수 있으며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어 편리했다. 케미를 꺾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채비는 가지각색. 외바늘에 옥수수만 사용하거나 두 바늘에 옥수수와 지렁이 짝밥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지렁이에는 동사리가 계속 낚여 나중에는 옥수수만 사용하였다. 그런데 옥수수 미끼에도 밤새 4치, 5치급 붕어만 달려들 뿐, 큰 붕어는 낚이지 않았다.

 

제방에서 바라본 신촌지 풍경. 사진 왼쪽 연안이 취재팀이 앉은 산 밑으로 봄 붕어 입질이 빠른 곳이다.

야식으로 준비한 삼겹살이 맛있게 익었다.

옥수수+지렁이 짝밥 채비에 지렁이를 물고 올라온 동사리.

낚춘사랑 안재규 회장이 새벽녘에 낚은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신촌지에서 사용한 지렁이, 옥수수 미끼.

설 연휴에 출조했던 박종식(5짜월척)씨가 밤낚시에 낚은 붕어들.


그러던 중 새벽 3시경 핸드폰 단톡방에 문자가 날아들었다. “방금 빵 좋은 허리급 붕어 낚았음. 미끼는 옥수수” 중류권에 앉았던 이용호씨가 올린 반가운 문자였다. 지금 달려가면 낚시에 방해가 될까봐 날이 밝으면 가보기로 하고 나도 혹시 솟구칠지 모를 찌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날이 밝기 직전인 6시 30분, 이번에는 하류에 앉았던 안재규 회장의 자리에서 경쾌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뜰채에 담긴 녀석은 거무튀튀한 33cm급 월척 붕어였다. 해안가 저수지나 간척지의 붕어들은 염기 때문에 허연 체색이 대부분인데, 신촌지 붕어는 노란색에 거무튀튀한 체색이 혼합된 게 특징이다.
날이 밝자마자 카메라를 들고 이용호씨 자리로 가보았다. 유난히 체고가 높은 35cm급 붕어였다. 이른 초봄, 비록 마릿수 조과는 없었지만 아직까지 중부권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는 시기에 올라온 월척 붕어에 만족하고 돌아왔다. 신촌지는 3월 한 달이 피크 시즌이다. 나오는 길에 광천읍 대물낚시에 전화를 걸었더니 홍성군 장곡면 죽전리에 있는 죽전지(10만9천평)에서도 준월척 붕어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로 나와 우회전, 2km쯤 가다 광천 입구 사거리에서 보령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6km 정도 가다 ‘오천?오서산’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 오천면 소재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오천?천북’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4.5km 정도 가면 도로 우측으로 신촌지 수면이 보인다. 내비에는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867 입력.
조황문의 광천 대물낚시 010-6422-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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