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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담양 비아제-18마리가 4짜!
2018년 05월 3030 11647

전남_담양 비아제

 

총 20마리 낚았는데

 

 

18마리가 4짜!

 

 

김기용 객원기자, 대어를꿈꾸다 밴드 운영자, 수정레저 필드스탭

 

전남 담양군 봉산면 기곡리에 있는 비아제는 약 9천평 정도 되는 준계곡지로 일제강점기에 축조된 오래된 저수지이다. 6~7년 전에 배스가 유입되어 5년 전부터 대물터로 바뀐 곳인데, 작년 4월 중순경 대어를꿈꾸다 밴드 회원 3명과 동행하여 1박2일 동안 총 25마리의 월척붕어를 낚은 곳이다. 작년에는 34~37cm가 주종으로 낚였는데 올 봄에는 대부분 4짜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비아제는 4짜 후반까지 배출한 전력이 있는 대물터로 마릿수가 많지 않은 곳이지만 시기를 잘 맞추면 월척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곳인데, 그 시기가 바로 봄이다. 여름이면 마름이 전 수면을 뒤덮어 낚시가 불가능하여 수초가 없는 봄과 늦가을~초겨울이 주 낚시 시즌이다. 가을보다 봄철이 마릿수도 좋고 씨알도 굵게 낚인다. 붕어, 배스 외에 잉어, 가물치가 서식하고 있다.
미끼는 옥수수를 제일 많이 사용하고 배스가 덤비지 않는 초봄과 초겨울에는 지렁이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오전 7시경 첫 입질에 낚은 41cm 붕어를 낚고 즐거워 하는 이의대(지천)씨.

“힘이 얼마나 좋던지 5짜붕언 줄 알았어요” 오전 8시경 46cm 붕어를 낚은 이광희씨(평산가인 회원).

비아제 특급 포인트인 산 밑 무덤 포인트 앞에 자리한 김경연(오짜사냥꾼)씨가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연타석 홈런' 3마리째 4짜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이의대씨.

4짜를 건 이의대씨의 파이팅 장면.

비아제 4짜 붕어의 자태.

 

이의대씨, 아침에 연타로 4짜 세 마리
대어를꿈꾸다 밴드 회원들과 3월 29일 목요일 오후 비아제를 찾았다. 작년 봄에는 만수위에서 손맛을 만끽하였는데 올해는 저수율이 50~60% 정도로 물이 빠져 있었다. 수심이 얕은 중류권 일부 연안을 준설하기 위해 작년 겨울 물을 뺐다고 한다. 따라서 중류~상류에 이르는 연안은 수심이 나오지 않아 낚시가 불가능하였고, 제방 좌측 산 밑에 두 자리, 제방, 무넘기 주변에서 낚시가 가능한 상태였으며 그 외 중상류 지역은 좌대를 가지고 들어가서 수중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산 밑은 물이 빠졌을 때만 진입할 수 있는데, 다행히 제방 아래쪽에서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산길이 뚫려 있어 낚시하기가 편리했다. 하류권도 수심이 얕아 물속에 좌대를 설치한 뒤 4칸 이상의 장대 위주로 대편성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또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작년 봄부터 월척이 마릿수로 낚인다는 소문이 퍼져 많은 낚시인들이 찾았는데,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아무 곳에서나 본 용변이 문제가 되어 농민들이 낚시인들의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무넘기 바로 옆에 농기계로 길을 막아 놓은 상태였다. 따라서 도로변에서 낚시하고자 했던 회원들은 제방 아래에 주차하고 도보로 진입해야 했다.
비아제는 초저녁에는 입질이 많지 않고, 대부분 자정이 넘어선 시각부터 입질이 시작되어 아침 10시까지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작년 봄에는 밤 12시부터 동이 터 오는 시간까지 꾸준하게 입질을 받았다.
필자와 이의대씨는 산 밑 무덤 앞(수심 1.2~1.5m)에 앉고, 윤제훈씨는 우리 자리에서 약간 아래쪽 수몰나무 포인트에 자리했다. 제방 끝 무넘기 옆에는 박종묵, 이광희씨가 자리하고, 도로변 하류에는 김동화씨가 앉았다. 나는 40대부터 60대까지 다대편성을 했는데, 긴 대든 짧은 대든 수심층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저수지 바닥을 살펴보니 10~50cm 높이로 말풀 새순이 자라 올라오는 중이어서 깨끗한 바닥을 찾아 채비를 내려야 했다.
예상대로 초저녁에는 누구도 입질을 받지 못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눈꺼풀은 무거워져갔다.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졸음을 참고 낚시를 이어갔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애석하게도 찌는 움직이지 않았다. 첫 입질은 아침 7시경 이의대씨(지천) 자리에서 왔다. 챔질 소리와 함께 체구가 아주 좋은 41cm 붕어가 올라와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 첫 어신에 4짜 붕어가 올라왔다는 소문에 풀이 죽어 있던 회원들은 활기를 되찾았다.
이의대씨는 4짜 붕어를 살림망에 넣고 다시 지렁이를 꿰어 던졌는데 찌가 자리도 잡기 전에 또다시 찌를 쭉 빨고 들어가는 입질이 왔다. ‘배스겠구나’ 하며 챔질했는데, 물 밖으로 끌려나오는 녀석은 배스가 아닌 4짜급 붕어였다. 그리고 1시간 정도 지난 8시 30분경 그는 또다시 5.5칸 대에서 옆으로 끌고 가는 입질을 챘는데, 이번에도 역시 40.5cm였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오전 1시간 동안 3마리의 4짜 붕어를 낚은 이의대씨는 기쁨을 주체하질 못했다. 그에 반해 필자를 비롯한 다른 회원들은 단 한 번의 입질도 받지 못하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잠시 후 이날 강태공닷컴 낚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철수하려고 낚싯대를 접고 있던 이광희(혜안)씨가 낚싯대를 들고 안간힘을 쓰는 그의 모습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엄청난 녀석을 걸어 사투를 벌이는 모습에 모두들 잉어를 걸었나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박종묵(치사랑)씨가 “잉어가 아닌 5짜 붕어다”라고 소리쳤다. 나는 계측자와 카메라를 들고 얼른 뛰어갔다. 뜰채에 담긴 녀석은 조금 전에 낚인 4짜 초반의 붕어와는 체구가 확연히 다른 46cm 붕어였다. 체구가 워낙 좋아 5짜 붕어로 착각했던 것이다. 이광희씨는 옥수수 미끼에 올라왔다고 했다. 잠깐 사이에 4짜 붕어가 네 마리가 올라온 것이다.

 

철수하기 전 비아제 4짜 붕어를 펼쳐놓고 인증샷을 남겼다. 좌측부터 김재아(또랑), 노억주(군기반장)님, 필자.

42.5cm를 자랑하는 전주 윤재훈(허브)씨.

박지훈(낭만붕어)씨가 낚은 41.5cm 대물붕어.

오전 7시경 연타로 낚은 4짜 붕어를 보여주고 있는 김동화(니모)씨.

취재일 2박3일 중 마지막날 낚은 4짜 붕어. 맨 왼쪽 붕어만 38cm.

대어를꿈꾸다 밴드장 김경연(오짜사냥꾼)씨가 취재일 낚은 붕어를 모두 방생했다.

 

자리 물려받은 김경연씨도 4짜 세 마리
필자와 이의대, 이광희씨 세 사람은 강태공닷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철수하였고, 도로변 하류에서 낚시했던 백동문(나야나)씨는 46cm가 배출된 이광희씨 자리로 옮기고 이날 오전에 들어온 김경연(오짜사냥꾼)씨는 이의대씨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도 4짜붕어가 마릿수로 배출되었다.
이의대씨 자리에 앉아 밤낚시를 했던 김경연(오짜사냥꾼)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새벽 5시 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입질을 받아 4짜 붕어 3마리와 36cm 1마리를 낚았다. 내 생에 이런 조과는 처음이다”라며 기뻐했고, 무넘기 옆 제방 끝에 앉았던 백동문(나야나)씨는 옥수수 미끼로 아침 6시 30분에 41cm, 오전 7시 30분에에 42cm를 낚았다고 했다. 그리고 제방 초입에 앉았던 김동화씨(니모)는 오전 7시에 41.5cm, 오전 8시에 41cm 등 4짜 붕어 2마리를 낚았다고 알려왔다.
우리는 낚시대회를 마치고 다시 비아재로 달려갔고, 여수에 사는 김재아(또랑)씨도 4짜 소식을 듣고 달려오셨다.
그 다음날 아침에도 여지없이 4짜 붕어가 올라왔다. 산 밑 무덤자리에 앉았던 필자는 총 다섯 번의 입질에 두 번 터지고 3마리를 낚았는데 전부 4짜 턱걸이였다. 저수지 붕어라고 믿기기 어려울 정로 붕어 힘이 좋았다. 수몰나무 포인트에 앉았던 윤제훈씨는 42.5cm를 낚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넘기 주변에 앉았던 김재아, 이광희씨는 입질을 받지 못했다. 생각해보니 어제 오후 늦게 들어온 보트낚시인들 때문에 붕어가 붙지 않은 것 같았다. 오전 10시까지 더 기다려보았지만 입질이 없어 철수를 결정하였다.
작년 봄에는 4짜 없이 모두 허리급 월척이었는데, 1년만에 39~42cm가 주종으로 성장해 놀라울 따름이었다. 2박3일 동안 필자와 회원들이 낚은 총 조과는 20여수. 그중 18마리가 4짜 붕어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먼저 철수한 회원들이 있어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다. 우리 회원들의 출조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쓴 기쁜 날로 기록되었다. 

 

가는길 광주대구간고속도로 담양IC에서 빠지면 가깝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담양공고교차로에서 좌회전한 뒤 10분쯤 가면 나오는 기곡교차로에 닿고, ‘대덕, 창평’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고속도로 밑을 지나자마자 우회전한 뒤 900m 가면 좌측으로 비아제 제방이 보인다. 내비주소는 담양군 봉산면 기곡리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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