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전남_고흥 거금도-선상볼락 신천지 발견 봄바다에 밤볼락
2018년 05월 1235 11656

전남_고흥 거금도

 

선상볼락 신천지 발견

 

 

봄바다에 밤볼락

 

 

박성혁 광주, 에코기어 필드스탭

 

급조된 모임이었다. 토요일 점심이 다 되어서 전남 고흥 거금도에서 전복 양식 사업을 하고 있는 동생 진수빈이가 자신의 작업선을 타고 야간 선상 볼락낚시를 가자며 전화가 걸려 왔다. 낚시 가자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지금 장비 챙겨서 출발할게.”
그렇게 해서 3월 18일 토요일 오후 3시경 수빈이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광주바다루어(광바루) 유태현 밴드장님, 광바루 차원필 회원과 만나 광주에서 고흥으로 출발하였다. 나는 수빈이를 따라 몇 해 전부터 고흥에서 볼락낚시를 즐겨오고 있는데, 갈 때마다 마릿수의 씨알 좋은 볼락을 만났기에 이번 출조도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2시간쯤 지나 고흥 도양읍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거금도 신양항에 도착하니 수빈이는 이미 배에 올라 출동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예보와 다르게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는 것.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 당일 물때는 조금이었으나 거센 바람으로 인해 물색이 탁했다. 안전상의 문제로 예정되었던 평일도로는 나가지 못하고, 거금도 남쪽 본섬 주변에서 낚시하기로 결정하였다. 수빈이가 바람을 막아줄 홈통을 알고 있으니 아쉽지만 그곳에서 잠시나마 탐사를 겸한 볼락낚시를 해보자고 하였다.
우리는 오후 6시 수빈호를 타고 5분쯤 달려 거금도 본섬 포인트 주변 해역에 도착하였다. 이날 고흥 앞바다는 오후 3시부터 썰물이 진행 중이었고, 그때는 중썰물 정도 되었다. 수빈이의 안내로 도착한 포인트는 큰 홈통으로 중앙 수심이 10m 내외이고 몰이 발달한 암반 지형이었다. 포인트에 진입하여 밝을 때 닻을 놓고 집어등을 미리 밝혀두고 낚싯대에 채비를 세팅하였다. 볼락 전용 울트라라이트대에 2000번 스피닝릴, 원줄은 합사 0.3호, 지그헤드는 1.5~2.5g 1.5인치부터 3인치의 볼락 웜을 두루 사용해보기로 했다.

 

집어등 불빛 사이로 유태현씨가 볼락을 걸어 올리고 있다.

고흥 거금도 야간 선상에서 올라온 씨알 좋은 볼락.

한적한 고흥 녹동항의 풍경

 

날씨 탓에 평일도 대신 들어간 생자리에서
집어를 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베이트피시가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였고, 우리는 해가 넘어가고 어둑해질 무렵, 본격적인 밤볼락 낚시를 시작하였다. 나는 가급적 먼 지역부터 탐색하기 위해 먼저 2.5g 지그헤드에 2인치 볼락웜을 달아 먼 곳부터 두드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차차 지그헤드 무게를 낮추고 액션과 릴링 속도를 달리하며 패턴 찾기에 노력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한참 지났으나 베이트피시들이 모여들지 않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하니 진득하게 기다려보자”는 수빈 동생의 말을 듣고 낚시를 이어갔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광바루 태현이 형님의 UL 로드에 입질이 왔는지 탈탈거리며 휘어진다. 물색도 탁하고 베이트피시도 낱마리인데 볼락이 나온다고? 얼굴을 비춘 것은? 사이즈 준수한 볼락이었다.
태현 형님의 볼락 랜딩으로 바람을 피해 들어온 탐사 포인트에 대한 믿음이 그제야 생겨나기 시작했다. 내심 수빈이의 포인트 선정을 못 미더워 했던 게 미안해졌다. 바닥권을 노려 히트했다는 태현 형님의 말을 듣고 나도 같이 바닥권을 집중적으로 노려보았다.

 

35리터 쿨러에 쌓인 취재일 조과.

수빈호 진수빈 선장이 낚은 볼락.

유태현씨가 지그헤드 2.5g으로 바닥을 공략해 낚은 볼락을 보여주고 있다.

 

거금도 본섬 탐사낚시 성공!
믿음이 생겼으니 모두들 집중에 집중! 수빈이와 원필이 형님은 쉴 새 없이 달려드는 볼락의 입질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고, 연속적인 히트에 아이스박스에 넣을 새 없이 볼락은 쌓여 갔다. 주 사이즈는 25cm 전후로 굵었다. 한 손에 로드를 들고 원필 형님 사진을 찍어드리는 도중 내 로드에도 탕하고 때리는 입질이 들어왔다. 넘치는 손맛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고 탈탈거리는 손맛의 볼락이었다.
이날은 물색의 영향이었는지 볼락은 전혀 피지 않고 철저히 바닥권에서만 입질했는데, 지그헤드 무게를 낮추면 입질 빈도가 확연히 떨어졌다. 폴링보다는 바닥권을 노린 느린 리트리브 & 스테이가 주 공략 패턴이었다.
중썰물이 되자 입질 빈도가 떨어졌고, 우리는 인근 홈통으로 포인트를 이동하였는데, 역시나 같은 패턴에 볼락들을 만날 수 있었고, 볼락이 모여 있는 곳이면 루어가 빠져버린 빈 바늘에도 볼락들이 올라왔다. 어피카드채비 빈 바늘에도 야광지그헤드 빈 바늘에도 바닥만 잘 찍어주면 텅텅 루어를 가지고 갔다. 바닥에 볼락이 쌓이면 쿨러에 넣길 여러 차례, 얼마간 잡다보니 각자의 쿨러엔 볼락이 한가득 채워졌다. 오후 10시 간조 물돌이 타임이 되어가자 입질이 뜸해져서 낚싯대를 놓고 컵라면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래며 다음 출조를 기약하였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