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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울진 거일리-벚꽃 감생이 올해도 만개
2018년 01월 917 11675

경북_울진 거일리

 

 

벚꽃 감생이 올해도 만개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경북 울진 앞바다에 봄감성돔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울진 감성돔 시즌은 9월 하순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데 4월 한 달이 피크를 이룬다. 3년 전부터 매년 봄마다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고, 올해도 시즌 개막과 함께 전역에서 마릿수 조과를 배출해내고 있다.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3월 20일경 감성돔이 비치기 시작했으며 4월에는 본격시즌에 돌입했다.
“울진에서도 매년 후포권에서 핫한 조황이 선보이는데, 초반 시즌에는 어디에서 감성돔이 먼저 낚일지 예측할 수 없어요. 낚시인들이 먼저 붙는 곳, 즉 밑밥이 먼저 들어간 곳에서 먼저 배출되는 것이 상례입니다. 올해는 후포낚시인들이 맨 먼저 붙었던 금음리 갯바위에서 일주일가량 입질이 이어졌고, 그 뒤 소문을 듣고 외지 낚시인들까지 찾기 시작했는데, 3월 하순부터는 거일리와 망양휴게소 앞까지 확산되어 낚이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감성돔의 체구가 훨씬 좋아져 손맛이 아주 좋으며, 5짜급 대물 감성돔도 예년보다 많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벌써 6마리의 5짜가 낚였는데, 오후 4시부터 5시 사이에 낚이는 게 특징입니다.” 울진 후포 안혁진피싱샵 안혁진 사장의 말이다.
4월 들어 최고의 포인트로 손꼽히는 곳은 거일리권이다. 거일리의 장점은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큰 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수온이 다른 지역보다 빨리 오르고, 작은 파도에도 물색이 빨리 흐려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중여들이 잘 발달해 있는데다 멀리까지 완만한 수심을 보여 감성돔이 쉽게 연안으로 접근한다. 조금만 나가면 남북으로 길게 어초가 박혀 있어 늘 감성돔 자원이 풍부하다는 게 단골낚시인들의 주장이다.

 

대구낚시인 윤형대(선라인FG 대구경북지부)씨가 파도를 맞으며 감성돔과 파이팅을 펼치고 있다.

대구낚시인 조성현씨가 해가 진 뒤 낚은 45cm급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거일리 해상낚시공원을 찾았던 홍경일씨(다이와 이소스탭)가 철수 직전 감성돔을 걸었다.

▲보트를 타고 갯바위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낚시인들.

거일리백사장 앞에 있는 간출여에서도 감성돔이 잘 낚인다.

이날 첫 감성돔을 낚고 즐거워하는 윤형대씨.

어민들이 배를 타고 미역 채취작업을 하고 있다.

 

한 자리에서 10여 마리 낚는 팀 많아
3월 31일 토요일 새벽 다이와 이소스탭 홍경일씨와 함께 울진을 찾았다. 그리고 이날 다이와 원투스탭 김용태, 김훈기씨(원투낚시 전문점 US스포츠 대표)씨도 따로 출발했다. 마침 며칠 전부터 동풍이 불고 파도가 높아 감성돔낚시 여건이 좋아졌다는 소식이 기대감을 갖게 했다. 
안혁진 사장은 “요즘 갯바위뿐만 아니라 백사장 원투낚시와 찌낚시, 방파제낚시 할 것 없이 전역에서 감성돔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에 마릿수는 갯바위가 가장 좋은 편이다. 어제도 갯바위에 올라선 낚시인들마다 대부분 손맛을 만끽하였으며 한 팀당 18마리, 12마리를 낚은 곳도 있다. 파도가 높은 날은 오후 3시 정도면 낚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가 출발하기 전날 오후에 낚시를 즐겼던 포항의 다이와 이소스탭 이승현, 박정훈씨는 거일리 평화교회 앞에 있는 한 평 남짓한 독립된 여에서 파도를 뒤집어쓰며 분투한 결과 30~43cm급으로 13마리를 낚았다고 알려 왔다.
우리는 이날 오후에 자리를 물려받아 홍경일, 금성철(경기공방 대표, 쯔리겐 필드스탭)씨 두 사람과 함께 여에 올라섰다. 이처럼 해안가에 있는 작은 여에 올라갈 때는 대개 장화를 신고 진입하는데 고무보트를 가진 낚시인들은 제법 멀리 떨어진 여에 상륙하기도 한다. 멀리 떨어진 만큼 손맛 볼 확률이 높다.
오후 3시가 되자 그 많던 여마다 낚시인들로 빼곡해졌다. 이날도 동풍이 세차게 불어 여전히 파도가 높았다. 우리는 이따금씩 밀려오는 높은 파도에 하반신을 적시며 낚시를 이어갔다. 오후 3시가 되자 어김없이 감성돔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4시가 넘어서면서 취재팀 좌우측에서는 시소게임을 벌이듯 폭풍 조황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 자리에서는 해가 지고 낚시 종료 시각까지도 입질 한번 받지 못했다. 하루 전날 13마리가 낚인 곳에서….
한편, 취재팀 좌측 갯바위에는 재작년 가을 기자와 함께 거일리 감성돔 취재에 동행했던 선라인FG 대구경북지부 김진태, 이현호, 윤형대 3명이 함께 낚시를 했는데 35~43cm급으로 8마리를 낚았다. 그 외에도 거일리 앞바다를 찾은 많은 낚시인들이 골고루 진한 손맛을 즐겼다.  
한편, 다음날 아침까지 망양휴게소 아래 백사장에서 원투낚시를 즐겼던 김용태, 김훈기씨는 5마리의 감성돔을 낚았는데, 씨알은 30cm급으로 잔편이었다. 백사장 역시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원투꾼들로 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선라인FG 대구경북지부 이현호(좌), 김진태 회원이 마릿수 감성돔을 자랑하고 있다.

취재일 거일리해상낚시공원에서 배출된 감성돔.

거일리 평화교회 앞 간출여에 오른 낚시인들. 그림처럼 파도가 이는 날 대박조황을 만날 수 있다.

두 사람이 합작으로 감성돔을 뜰채에 담고 있다.

거일리 해안가에 활짝 핀 벚꽃.

홍경일씨가 해상낚시공원에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휴일을 맞아 나들이객들이 거일리 해상낚시공원 앞 대게모형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파도 없는 날엔 거일리 해상낚시공원
금성철씨는 일이 있어 철수하고, 손맛을 보지 못한 홍경일씨와 나는 다음날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후포에서 1박을 하였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 바람이 바뀌고, 파도도 잔잔해져 있었다. 물색이 맑아져 갯바위 조과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 우리는 거일리에 있는 해상낚시공원을 찾았다. 해상낚시공원은 갯바위에서 먼 거리까지 철재구조물이 뻗어 있는데, 연안 갯바위는 2~4m 수심에 불과하지만 이곳 수심은 8~12m 정도 나온다. 조류의 흐름도 좋아 파도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감성돔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단, 한참 감성돔이 낚일 시간인 저녁 6시면 철수해야 하는 게 단점이다. 입장시간은 오전 9시.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고 1인당 5천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해상낚시공원에 입장했다.
“낚시공원도 포인트가 있어요. 철재구조물이 바다를 바라보고 ‘ㅓ’자 형태로 서 있는데, 동쪽과 북쪽을 바라보는 맨 끝이 감성돔 포인트예요.”
안혁진 사장의 말을 듣고 서둘러 갔는데도 이미 감성돔 명당자리는 점심 전에 출조한 낚시인들이 선점하고 있었다. 아쉬웠지만 우리는 수중여가 발달해 있는 곳을 찾아 낚시공원 중간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동쪽 맨 끝에 있는 낚시인은 “어제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이 자리에서 두 명이 18마리를 낚았다”고 했다.
오후 3시가 되자 동쪽 콧부리에서 어김없이 첫 감성돔이 올라왔다. 수면이 낚시자리에서 높아 7.5m 뜰채가 겨우 닿았다. “어제는 파도가 쳐 씨알들이 좋았는데 오늘은 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서로 자리를 교대해가며 다문다문 감성돔을 낚아 올렸고, 우리를 비롯한 많은 낚시인들은 두 사람의 낚시 모습을 바라만 봐야 했다. 두 사람은 철수할 때까지 모두 8마리의 감성돔을 낚았다.

 

강원도 정선에서 출조한 유규상씨가 거일리방파제에서 낚은 48cm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제철을 맞은 가자미로 끓인 가자미 매운탕.

취재일 교회 앞 간출여에서 배출된 감성돔들.

▲파도와 맞서 싸우는 홍경일씨의 파이팅 장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채비를 흘리던 홍경일씨도 낚시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드디어 입질을 받아 준수한 40cm급 감성돔을 낚았다. “입질이 없어 목줄을 1.7호에서 1.2호로 교체하고 수심도 10미터에서 13미터로 깊게 주어 멀리까지 흘려보냈는데, 다행히 입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날 북쪽 콧부리에서 낚시했던 낚시인 두 사람도 각각 3마리와 4마리를 낚았다.
안혁진 사장은 “예년 같으면 감성돔 항문이 벌어지기 시작할 때인데 올해는 전혀 그런 기미가 없다. 대개 5월 중순경이면 감성돔 시즌이 끝나는데, 올해는 보름 이상 길어질 것 같다. 포인트를 찾을 때는 성급히 고르지 말고 몇 곳을 둘러본 뒤 조금이라도 물색이 흐린 곳을 찾는 게 손맛 볼 확률이 높다. 그리고 요즘 갯바위마다 미역 같은 해조류가 번성하여 입질을 받아도 터트리는 경우가 많은데 해조류가 적은 곳을 찾는 것도 요령이다”라고 말했다.   
조황문의 후포 안혁진피싱샵 010-8216-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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