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충북_충주호 단양권-메가톤급 댐붕어터 ‘단양호’ 탄생
2018년 06월 1560 11692

충북_충주호 단양권

 

메가톤급 댐붕어터

 

 

‘단양호’ 탄생

 

 

수중보 완공 6월부터 상시수위 132m 유지

단양시~단성면에 ‘제2의 의암호’ 생긴다

 

허만갑 기자

 

쏘가리 루어낚시와 여울견지 낚시터로 주목받던 충주호 최상류의 단양 남한강이 수중보 건설 이후 붕어낚시터로 바뀌고 있다. 단양시가 하류 10km 지점의 단성면 외중방리에 높이 25m, 폭 328m의 보를 건설하면서 보 상류는 충주호 본댐의 수위와 상관없이 132m 수위를 항상 유지하는 ‘충주호 속의 또 다른 호수’로 탈바꿈한 것이다.
그로 인해 단양 시가지에서 단성면에 이르는 15km 물길은 흐르는 물에서 고인 물로 바뀌고 평소 쏘가리 루어낚시를 하던 여울은 깊은 소로 변하면서 새로운 붕어낚시터로 탄생하게 되었다. 즉 금강과 낙동강이 4대강보 건설 후 메가톤급 붕어터로 바뀐 것과 같은 양상이다.
이런 변화는 쏘가리낚시 동호인들의 입장에선 안타깝기 그지없으나 붕어낚시인들에겐 못내 반가운 것이다. 1년에 겨우 사나흘 장마철 오름수위 때나 월척붕어를 쏟아내던 충주호 단양권이 연중 낚시가 가능한 댐붕어낚시터로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이제 충주호 단양권이라 부르는 것보다 ‘단양호’라 부르는 것이 더 합당할 것 같다.

 

단성면소재지와 단양역 중간지점에 위치한 애곡리 홈통 포인트. 4월 하순 오름수위 때 산란하러 들어온 붕어들이 5월 1일까지

  낚이다가 빠졌다. 강 건너편 다리 옆으로 물길 따라 올라가면 변전소 포인트가 나온다.

수위가 지금보다 5m 빠져 있던 4월 중순에 시루섬으로 사륜구동차를 끌고 들어갔던 김영록씨가 42cm 붕어를 낚아 올렸다.

  (사진 단양 대물낚시)

오전 10시경 촬영을 위해 보트가 접근하는 와중에도 붕어가 입질했다. 서울에서 온 김광철씨가 괴력의 충주호 붕어와 리얼 파이팅을

  보여주고 있다. 단양역 밑.

단양호 42cm 붕어의 위용. 이렇게 체고가 높은 붕어는 댐 하류쪽에서 올라온 것이다.(사진 대물낚시)

버드나무 군락이 길게 띠를 이룬 단양역 밑 포인트. 가지들이 노출돼 있어 얕아 보이지만 수심이 5m가 넘는다. 붕어들이 수몰나무

  사이사이에 있다가 먹이활동을 할 때면 연안으로 접근하는 사철낚시 명당이다.

"아침에 연달아 올라오네요. 수심이 깊어서 찌맛과 손맛이 일품입니다." 김광철씨가 살림망을 들어보이고 있다.

 

충주호 속의 충주호
충주호 구단양(지금의 단성면소재지. 단양읍이 수몰된 곳이라서 ‘구단양’이라 부른다.)은 오름수위 낚시 명당이었다. 여름 장마철에 강원도 영월, 태백, 대관령에 많은 비가 내리면 밀려 내려온 탁한 강물에 단성면소재지 앞의 드넓은 풀밭이 수몰되면서 충주호 붕어들의 산란장으로 변모하였다. 낚시인들은 빽빽이 자란 육초를 뽑아 찌 세울 자리를 만들고 불어 오르는 수위를 따라 후퇴하며 붕어를 낚았다. 장마철 오름수위에 구단양으로 몰려드는 붕어들은 90%가 월척인 데다 대부분 32~43cm 크기의 대물이라 손맛이 대단하였다.
그러나 구단양의 호황기간은 극히 짧았다. 댐수위가 123~125m를 넘어설 때부터 육초대가 잠기면서 입질이 시작되어 132~134m로 오를 때까지 이어졌는데, 그 기간은 짧게는 하루나 이틀, 길어야 7일을 넘기지 않았다. 평소에는 물이 없는 구단양 육초대는 붕어가 터 잡고 사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오름수위가 끝나면 어군이 삽시간에 빠져버렸다. 그래서 1년에 손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단 며칠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새로 생긴 수중보가 일정 수위를 항상 유지해주어서 붕어들이 하류로 빠지지 않고 5~8m 수심에 깊이 수몰된 버드나무 군락에 깃들어 살다가 연안으로 접근하여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수중보가 건설 중이던 작년에도 보 상류의 수위가 본댐보다 2~3m 높게 유지되면서 봄부터 초겨울까지 계속 붕어가 낚였고, 올해는 3월 24일부터 126m 수위(본댐 수위는 125m)에서 첫 조과가 나온 뒤 130m 수위까지 올라가던 4월 한 달 내내 붕어들이 마릿수 호황을 보였다.
주종이 30~32cm일 정도로 굵었고 4월 초에 45cm가 배출되는 등 4짜붕어도 여러 마리 낚였다. 그에 비해 하류의 명서리나 하천리 쪽에선 수위가 127m선으로 올라선 4월 하순에야 호황이 시작되었다. 
이런 단양권 조황의 전모가 소상히 드러날 수 있었던 데에는 단양 대물낚시 김영호 사장의 노력이 있었다. 김영호 사장은 충주호를 즐겨 찾던 서울 낚시인으로, 단양 수중보가 건설된다는 얘기를 듣고 작년 4월 단성면소재지 초입 삼거리에 대물낚시라는 출조전문점을 차렸다. 김영호씨는 개업하기 한 달 전부터 가게 바로 밑의 ‘운동장’ 포인트 버드나무 수몰 지역과 5km 상류의 ‘단양역’ 아래 버드나무 지역에서 낚시와 수초작업을 병행하며 포인트를 개발해놓고 개업과 동시에 손님들을 안내했다. 그렇게 시작된 월척 조황이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대물낚시를 찾는 손님들이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충주호는 물가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거의 없고, 있어도 차량이 못 들어가게 막아놓았기 때문에 짐을 메고 수백 미터씩 걸어가는 강행군을 해야 했다. 그래서 김영호씨는 보트로 짐을 날라주고 낚시인은 빈 몸으로 걸어 들어가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수초작업(정확히는 수몰나무 정리 작업) 비용으로 1인당 5만원(동절기엔 3만원)씩 받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음 같아서는 손님들을 보트로 포인트까지 실어 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하려면 도선업 허가를 내야 한다. 앞으로 단양권이 붕어낚시의 메카로 발돋움하려면 낚시도선 운항도 고려해야 한다”고 김영호 대표는 말했다.    

 

우화교 위에서 바라본 운동장 포인트.

도로변에서 내려다본 단양역 밑 포인트. 오른쪽에 시루섬 끄트머리가 보인다.

5월 1일 애곡리 홈통에서 낚인 42cm, 39cm 붕어를 자랑하는 지재관(좌, 파주), 홍식(이천)씨. 본댐에서 올라온 붕어와 달리 갸름한

  체형을 가진 본바닥 강붕어다. 힘이 댐붕어보다 월등히 좋다.

4월 중순에 운동장 포인트에서 낚인 41cm 붕어.(사진 단양 대물낚시)

곳곳에 둠벙처럼 패인 지형과 버드나무가 어울려 환상적인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는 변전소 밑. 수온이 높은 여름에 빛을 발하는 곳이다.

 

“6월에 수중보 완공되면 신천지가 열린다”
지난 5월 1일, 나는 단양 대물낚시 김영호 사장과 함께 ‘단양호’의 포인트들을 둘러보았다. 당시 본댐 수위는 128.7m였고, 단양호 수위는 131m에서 내려서고 있었다. 일주일 전 내린 비로 단양호 수위가 132m까지 올랐다가 서서히 물이 빠지면서 호황이 전개되던 시기였다.
4월 초에 호황을 보인 운동장 포인트는 버드나무 군락이 너무 깊이 잠겨 낚시가 어려워진 상황이었고, 대물낚시점을 통해 들어간 손님들은 단양역 밑 도로변에 앉아 있었다. 대부분 31~36cm 월척붕어를 2~6마리씩 낚은 상태였으며 오전 10시까지 붕어의 입질이 전개되고 있었다. 건너편의 시루섬 연안에는 보트들이 떠 있었는데, 역시 월척급으로 하루 대여섯 마리씩 낚고 있었다. 취재 이틀 전에 시루섬에서 보트낚시를 했다는 클럽비바 최윤섭 회원은 “섬에서 50m 떨어진 2m 수심의 수중둔덕을 노려 42cm 포함 월척만 20마리 낚았다”고 했다. 즉 호황은 내가 가기 오륙일 전부터 시작되어 수위가 빠르게 내려갈 때 정점을 찍고 수위가 안정되면서 오히려 정체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김영호씨의 보트를 타고 시루섬 하류 애곡리 홈통 포인트에 가보았더니 파주의 지재관씨 일행이 42cm 붕어를 비롯, 5~10마리씩의 조과를 거둬놓고 있었다. 1~1.2m로 얕은 수심에 버드나무와 잡목이 수몰된 곳이었는데 밤 9~10시에 떡밥에 소나기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물이 빠지면서 붕어들도 다 빠져버렸는지 이 포인트는 다음날부터 몰황으로 돌아섰다.  
이번 취재를 통해 나는 ‘단양호 낚시와 충주호 낚시는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장 큰 차이는 오름수위와 내림수위였다. 충주호는 큰비 후 오름수위에서 호황이 전개된다. 수중보 건설 전의 구단양도 그랬다. 그러나 단양호는 오름수위엔 너무 급격히 수위가 올라서 낚시가 거의 불가능하고 오히려 내림수위에서 지속적인 호황이 전개되었다. 그 이유는 수중보 때문이다. 하류로 쏟아져 내리는 물이 수중보에 막히면 30mm만 비가 와도 삽시간에 불어 오르는데다 물이 보를 넘어 월류하여도 유입량이 많으면 수위는 계속 올라서 단 하루 만에 2~3m씩 오를 수도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 단양권에선 낚시보다 안전을 위해 오름수위 출조는 삼가야 하며, 수위가 정점을 찍었을 때 출조하여 내림수위에 붕어를 낚아야 한다. 일단 불어난 물을 따라 연안으로 접근한 붕어들은 수위가 내려가기 시작해도 한동안 먹이활동을 지속하며, 오히려 3~4m로 깊은 포인트를 선정하면 물이 빠져도 4~5일간 한 자리에서 계속 입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번 뒤로 물러나야 하는 오름수위보다 더 많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큰비 직후에 수위가 변화할 때는 붕어들의 활성도 높고 잡어 성화도 없지만, 수위가 안정되면 붕어들이 다시 은신처로 돌아가고 물이 맑아지면서 잡어(피라미, 몰개, 돌고기 등 충주호 상류엔 잡어들이 상당히 많다.) 성화에 붕어낚시가 어려워진다. 
김영호 사장은 “지금까지는 수중보에서 공사를 하느라 계속 물을 방류하여 수위가 들쑥날쑥했다. 그러나 6월에 공사가 끝나면 그 후로는 132m 수위를 항상 유지할 것이다. 즉 지금보다 1m쯤 더 높아진 수위에서 고정되는 것이다. 그때부터는 비가 와서 수위가 133~134m로 높아지는 상황은 있어도 132m 밑으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지금의 포인트 중 일부는 사라지고 지금 뭍으로 드러나 있는 곳들이 새 포인트가 될 것이다. 예상하기로는 시루섬과 맞은편 단양역 사이의 버드나무 수몰지역이 최고의 명당 역할을 할 것이고, 지금은 수심이 다소 얕은 변전소 밑이 그때는 핫 포인트로 변모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조문의 단양 대물낚시 010-4285-8527

 

단성면에서 단양시 쪽으로 배를 타고 올라가며 촬영한 사진. 정면에 보이는 게 시루섬이고 그 오른쪽 뒤로 보이는 게 단양역 밑 포인트다.

애곡리 홈통에서 낚인 월척붕어들.

4월 초 운동장 포인트에서 배출된 45cm 붕어(사진 단양 대물낚시).

"손맛 제대로 봤습니다." 서울 낚시인 김재홍씨가 살림망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 35cm 전후 씨알이다.

 


 
단양 수중보

단양군 단성면 외중방리에 건설된 ‘단양 수중보’는 2011년 착공해 올 여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길이 328m, 높이 25m 규모의 월류식 콘크리트 댐으로 전체 사업비 603억원(국비 536억, 군비 67억)이 들어갔다.
단양 수중보가 완공되면 저수위 132m까지 물을 가둬 가뭄 때도 이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단양군은 의암호를 끼고 있는 춘천과 마찬가지로 ‘호반의 도시’가 된다. 그러면 최하류 수중보에서 최상류 도담삼봉까지 15㎞ 구간에 유람선을 운항하여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게 단양군의 구상이다.

 

단양 수중보 위로 불어난 강물이 월류하는 모습. 작년 6월 촬영.(사진 대물낚시)

 


 

현지 가이드 조언

 

“1m 장찌 꼭 챙겨오세요”

 

김영호 단양 대물낚시 대표

 

충주호 붕어들은 찌올림이 깔끔하고 시원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게다가 단양권에선 대부분 2.5~4m의 깊은 수심에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찌맛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충주호 담수 초기처럼 1m 장찌의 찌올림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여건이므로 손님들에게 긴 찌를 가져오라고 권하고 있다.
또 댐낚시의 특성상 밑밥에 의한 집어력이 확실하게 나타난다. 미끼는 지렁이나 글루텐을 주로 쓰지만 깻묵가루 등의 집어떡밥을 함께 달아서 꾸준히 밑밥질을 해주면 다음날 아침 두 배 세 배 많은 마릿수를 낚을 수 있다.
입질시간대는 보통 오후 5시부터 시작하여 저녁 7~9시에 활발히 전개되고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새벽 3시부터 다시 시작하여 아침 5~8시에 피크를 이루므로 그에 맞춰 체력안배를 하는 것이 좋다. 입질이 활발한 날은 오전 11시까지도 이어진다.

 

 


 
충주호와 구별되는 ‘단양호’의 3대 매력

 

1. 큰비 후 호황기간이 본댐보다 길다 
충주호에선 짧은 오름수위 기간에 조과가 집중되지만, 단양호에선 그보다 긴 내림수위 기간에 조과가 지속적으로 전개된다. 또한 충주호는 100mm가 넘는 장마철 집중호우에만 오름수위 호황이 나타나지만, 단양호는 유역면적에 비해 유입량이 많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 30~50mm만 내려도 오름수위→내림수위 호황이 전개된다. 

 

2. 큰물 질 때마다 본댐 붕어들 유입
충주호 수위가 133m를 넘어서면 수중보는 완전히 잠기게 되고 하류의 붕어들이 보를 넘어 상류로 소상한다. 즉 단양호는 매년 장마철 홍수기마다 어자원이 확충되어 자원이 고갈될 염려가 없다. 즉 충주호가 단양호로 유입될 물고기들을 길러주는 양식장 역할을 하는 셈이다.

 

3. 댐붕어와 강붕어 섞여 더 짜릿한 손맛
지금 단양호에선 두 종류의 붕어가 낚인다. 체고가 높고 비늘이 깨끗한 ‘댐붕어’는 하류에서 소상한 것이고, 체형이 날씬하고 비늘이 거친 ‘강붕어’는 원래 이 바닥에서 살던 것이다. 힘은 강붕어가 월등하여 35cm 강붕어는 4짜 댐붕어보다 힘이 좋다고 한다. 김영호씨는 “강붕어 4짜를 낚으려면 5호 원줄에 합사 3호라야 안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