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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태안 수룡지-Boating Paradise
2018년 06월 1515 11703

충남_태안 수룡지

 

 

Boating Paradise

 

 

허만갑 기자

 

태안 수룡지가 올봄 서산태안에서 최상위권의 마릿수 호황을 선보이고 있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수룡리에 있는 수룡지는 15만평 규모의 대형 저수지로 1960년에 준공되었으며 준계곡형이지만 상류권은 얕은 수초대가 발달하여 평지지 같은 인상을 풍긴다.
수룡지의 호황은 막대한 어자원에 기반을 두고 있어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곳에 자원이 풍부한 이유는, 첫째 붕어에게 좋은 산란처와 서식처를 제공해주는 수초대가 잘 보존돼 있기 때문이며, 둘째 2014년까지 유료낚시터로 관리되어 어자원이 잘 보호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허가기간 만료로 무료낚시터가 되었지만, 낚시터 측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허가 연장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며, 하류에서 여전히 좌대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영업은 불법이지만, 낚시인들은 어차피 하류 조황이 상류에 못 미치므로 마찰이 없는 중상류에서만 낚시를 즐기고 있다. 

 

수룡지 최상류 줄풀밭에서 직공채비와 스윙채비를 함께 운용하며 입질을 기다리는 클럽비바 장치원 회원. 수초대 언저리를 노린

  스윙채비에는 이른 아침에 입질이 잦았고, 1m 안쪽을 노린 직공채비에는 아침부터 오전 내내 입질이 들어왔다. 

진입로에서 바라본 수룡지 큰 골 최상류.

새벽 2시부터 내린 장대비는 아침까지 퍼부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계속 붕어가 낚였는데 비가 그치자 상류에서 뻘건 황톳물이

  유입되어 입질이 뚝 끊어졌다.

월척 붕어로만 골라 담은 살림망이 묵직하다.   

찌올림이 예술입니다!” 장치원씨가 34cm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지렁이 미끼로 1m 수심에서 낚았다.


상류에 펼쳐진 광활한 수초대
수룡지의 호황은 4월 초 보트낚시에서 시작되었다. 줄풀수초가 빽빽하게 들어차서 연안낚시가 극히 힘든 큰 골 상류에서 보트를 타고 직공낚시(수초구멍치기)를 하면 8~9치를 주종으로 31~34cm 월척이 섞이는 양호한 씨알 조황이 전개되었다. 나는 서산 일번지낚시 홍재인 대표에게 그 소식을 듣고 4월 13~14일 비바붕어 박현철씨 일행과 함께 1박2일 보트낚시를 하여 월척 30여 마리와 8~9치 30여 마리를 뽑아냈다. 밤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지만 낮에는 아침부터 해거름까지 쉬지 않고 입질이 들어왔다.
세 척의 보트로 큰 골 상류만 훑었고 작은 골에는 가보지 않았다. 큰 골에서도 최상류 물 유입구 주변만 물색이 흐리고 그 밑으로 내려가면 물색이 맑았는데, 역시 월척급은 물색이 흐린 구간에서 쏟아졌다. 뗏장수초대에선 입질이 없고 줄풀대에서 조과가 나왔는데, 줄풀 군락 언저리나 1m 정도 살짝 들어간 구멍에서 붕어가 낚였고, 너무 안쪽으로 들어가면 입질이 없었다. 줄풀 언저리는 1m, 약간 안쪽은 80cm 수심을 보였다. 아침에는 약간 깊은 언저리에서, 한낮과 오후엔 얕은 줄풀 안쪽에서 월척붕어가 찌를 밀어 올렸다. 입질은 아침부터 오전 11시까지, 그리고 오후 5시부터 해거름까지 활발했다. 미끼는 지렁이를 썼다. 지렁이엔 간혹 블루길이 덤볐는데, 그래도 떡밥보다 지렁이에 입질 빈도가 높았다. 이곳은 옥수수도 잘 먹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수온이 낮아서인지 옥수수에는 입질이 없었다.

 

박현철씨 부부가 수룡지 월척 붕어 씨알을 자랑하고 있다.

줄풀 사이 빈 공간을 노린 직공채비로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보트 위의 점심식사. 비바붕어 신형 티타늄 360 보트는 실내가 넓어서 3~4명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취재일은 마침 박현철 프로의 생일이었다. 케이크에 촛불을 꽂고 축하해주고 있다.

부부동반 보트낚시의 다정한 모습. 부인 아마이씨가 붕어를 낚아내자 박현철씨가 랜딩을 도와주고 있다.

 

환상의 찌올림! 찌맛에 반하다
나는 그간 수룡지에 대해 말만 듣다가 처음으로 낚시를 해보았는데, ‘보트낚시의 천국’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줄풀, 뗏장, 갈대, 말풀이 어우러진 광대한 수초대는 연안낚시에는 장애물이지만 보트낚시엔 환상의 포인트를 제공하였다. 깊은 수초대와 얕은 수초대, 밀생한 수초대와 듬성한 수초대가 고루 포진해 있어서 시간대별로 옮겨가며 계속 입질을 받을 수 있었고 스윙낚시와 직공낚시를 모두 구사할 수 있었다.
또 하나 반한 것은 찌올림이다. 옆으로 끌거나 끊기는 동작 없이 찌를 꼿꼿하게 환상적으로 뽑아 올려 찌맛 보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슬로우 모션으로 피어오르던 줄풀 속의 찌올림이 눈에 선하다. 
취재 후 4월 21~22일 주말에는 조황이 한풀 꺾이면서 자리 편차가 나타났다. 붕어들이 산란을 마치고 최상류에서 약간 내려선 1.2m 수심에서 낚였다. 그리고 5월 초부터 배수가 시작되면서 호황은 일단락되었다. 5월 11일 현재 만수 대비 50cm가량 물이 빠진 상태다. 연안낚시에서는 조황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지만 보트낚시로는 1~1.5m 수심의 육초 수몰 지역을 노리면 여전히 월척의 입질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연안낚시에서도 좌대를 물속에 놓고 수중전을 치르면 좋은 포인트들이 큰 골 중상류에 산재해 있다. 수룡지 내비주소는 큰 골 보트 펴는 곳(소원면 시목리 895), 큰 골 연안 포인트 주차(근흥면 수룡리 683-1)
문의 서산 일번지낚시 010-6505-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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