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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영천 채산지-정출현장의 랑데부 홈런 밤 10시 41.5cm, 새벽 5시 41.7cm
2018년 06월 1159 11705

경북_영천 채산지

 

 

정출현장의 랑데부 홈런

 

 

밤 10시 41.5cm, 새벽 5시 41.7cm

 

김민성 바람따라구름따라붕어낚시 밴드 운영자

 

경북 영천시 대창면 오길리에 있는 1만5천평 규모의 준계곡지인 채산지는 수질이 우수하며 붕어의 힘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이곳에서 최근 월척붕어가 마릿수로 낚인다는 낭보를 경산 붕어낚시연구소 정홍석 소장이 전해왔다.
4월 21일 정홍석씨와 보습조우회 회원들이 채산지로 들어간다고 해서 요즘 하도 오락가락하는 날씨부터 살펴보니 다행히 예보가 좋게 나왔다. 21일 토요일 아침 낚시장비를 챙겨 채산지로 향했다. 나로선 10년 만에 다시 찾은 곳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예전에는 새우낚시가 잘 되던 토종터였는데 지금은 배스 때문에 터가 센 곳으로 바뀌었다. 저수지에 도착하니 정홍석씨와 보습조우회 회원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채산지는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었다. 산으로 둘러싸여 한적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낚시자리는 넉넉하게 나오는 편이어서 20여 명이 동시에 낚시가 가능하다.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 본 것인지 주말인데도 저수지에는 보습조우회 회원들밖에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중상류에 자리 잡고 있는 반면 정홍석씨는 혼자 떨어져 제방 무넘기 옆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항상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낚시스타일이라 사람들을 피해서 앉은 것 같았다. 제방 우측 연안에는 벌꿀농장이 있었는데, 농장 주인이 우안 상류 입구에서 차량의 진입을 막고 있었다. 따라서 우안 중하류권에 앉으려면 100m 이상은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수심은 중상류가 1.5m, 하류가 2.5m권을 보였다. 수중에는 말풀이 올라오고 있었지만 찌를 세우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좌안 중상류에 앉아 2.6~5.2칸 대 사이로 12대를 편성하고 먼저 밑밥으로 준비한 겉보리와 옥수수를 찌 세운 곳에 뿌려주었다. 그리고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을 사용하였다.

 

취재팀이 자리한 영천 채산지 상류의 풍경. 물 맑고 경치가 수려하다.

취재일 채산지에서 배출된 붕어들. 4짜 2수 외에 많은 붕어가 낚였다.

구미의 정현우씨가 한가한 오후 농민의 일손을 도와주기 위해 능숙한 경운기 운전 솜씨로 밭갈이를 하는 모습이다.

최상류에서 제방을 바라 본 모습.

송현동씨가 우안 상류에서 낚은 38, 41.7cm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8치 공세 속 육중한 한 방이…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저수지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아주 오래 된 예전 초가집들과 산중턱으로 별장도 한두 채 들어서 있었다. 한동안 오염문제로 낚시금지가 되었던 시절도 있었다.
늦게 들어온 회원들이 대편성 중에 20cm급 내외의 붕어를 올렸다. 배스가 유입된 후 잔 씨알의 붕어가 안 낚이는 줄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배스 자원이 줄었는지 몇 년 전부터 옥수수 미끼에 중치급 붕어가 잘 낚인다고 했다.
오후 3시쯤 좌안 상류권이 시끌벅적하였다. 송현동씨가 옥수수 미끼에 38cm 붕어를 낚은 것이었다. 대편성 중 20~25cm 붕어들이 간간이 낚여 손맛이나 볼 겸 자리를 지키고 있는 3.8칸 대의 찌가 중후하게 올라오는 걸 채보니 이 녀석이 걸려들었다는 것이었다. 그 바람에 휴식을 취하던 나머지 회원들도 각자 자리로 돌아가 낚시에 전념했다. 낮낚시에 입질이 좋은 편이었다. 더 이상 월척은 안 나왔지만 20~25cm급은 마릿수로 낚여 해 지기 전까지 잔 손맛을 실컷 볼 수 있었다.
이윽고 밤이 찾아오고 저녁을 먹은 뒤 밤낚시에 집중했다. 자리마다 철퍼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찌불이 춤을 추었으나 25cm급을 넘는 붕어는 보이지 않았다. 저녁 10시쯤 정홍석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민성씨 입질이 좀 있나요?”
“입질은 자주 오는데 씨알이 다 잘아요.”
“여기는 입질이 뜸한데, 방금 첫 입질을 받았어요. 4짜는 충분히 되는 것 같아요.”
“축하드립니다.”
혼자 조용히 낚시하려던 정홍석씨의 선택은 탁월했다. 자정이 되자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고 다들 커피 한 잔을 하자면서 모였다. 우안 중류까지 짐을 메고 들어갔던 한 회원은 초저녁에 큰 입질을 받았는데 너무 세게 챔질했는지 그만 목줄이 터졌다며 아쉬워했다. 정홍석씨의 4짜 소식을 들은 회원들은 밤을 지새울 것이라며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무심하게도 월척 입질은 쉽게 오지 않았다. 새벽 5시쯤 되었을까? 좌안 상류에 자리한 송현동씨 쪽에서 챔질소리가 들려왔다.
“힘을 무지하게 쓰네요. 잉어 같아요.”
곧 수면에 물보라가 일며 녀석이 수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뜰채에 담긴 녀석은 잉어가 아닌 붕어였다. 41.7cm였다.
날이 밝아서도 입질은 꾸준하게 이어졌다. 역시나 씨알은 25cm급 전후. 오전 8시 계측시간. 각자 낚은 붕어를 들고 모여들었다. 초저녁에 낚은 정홍석씨의 붕어는 41.5cm, 새벽에 송현동씨가 낚은 붕어는 41.7cm. 불과 2mm 차이로 송현동씨가 1등을 차지했다. 정기출조에서 오늘처럼 4짜 두 마리가 낚이는 날은 보기 힘들다. 회원들은 주변 쓰레기를 줍고 정기출조를 마무리했다. 1등을 차지한 송현동씨가 4짜까지 잡고 1등까지 했으니 아침은 자기가 사겠다고 하여 식당으로 향했다. 

 

무넘기 포인트에서 초저녁에 4짜(41.5cm) 붕어를 낚은 정홍석씨. 송현동씨의 4짜(41.7cm)보다 불과 2mm 모자라 정출대회

  2등으로 밀려났다.

1박2일의 조과를 자랑하는 보습조우회 회원들. 왼쪽부터 이철우, 김길수, 송현동, 정홍석, 손병수씨.

채산지 제방에서 낚시늘 즐기는 현지 낚시인.

채산지 우안 상류에 앉은 낚시인들.

 

가는길 대창면소재지에서 북안면 방면으로 3.4km 가면 좌측 길가에 모길 간이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포장길로 2km 정도 가면 채산지가 나온다. 내비에는 영천시 대창면 오길리 1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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