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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목포 앞바다-압해도 무지개등에 도다리 펄쩍
2018년 06월 3942 11721

전남_목포 앞바다

 

 

압해도 무지개등에 도다리 펄쩍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목포 앞바다에 도다리낚시가 한창이다. 문치가자미가 정식명칭인 도다리는 봄철이 제 시즌으로 맛도 이때가 좋다. 도다리는 산란을 마친 개체들이 4~5월에 주로 잡히는데, 회는 살이 어느 정도 오른 5~6월에 가장 맛이 좋다. 도다리는 회뿐만 아니라 쑥국, 찜, 간장조림으로 해 먹어도 맛있다.
도다리는 2월에도 낚이지만 3월 초가 되어야 입질이 활발해지며 대략 6월 초까지 낚시시즌이 이어진다. 그리고 6월 하순이 지나면 점차 깊은 바다로 빠져 시즌을 마감한다. 도다리는 동해와 남해에 걸쳐 폭넓게 서식하지만 경남 진해와 전남 목포에서 가장 활발하게 배낚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도다리낚시 시즌이 되면 진해항과 목포항에는 수십 척씩 낚싯배들이 뜬다.

 

광주에서 출조한 이영균씨가 도다리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김양식장 앞에 선외기를 정박시켜놓고 도다리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낚시인들.

졸복이 자주 미끼를 도둑질했다.

낚시를 마친 낚시인이 도다리의 아가미에 칼을 넣어 피를 빼고 있다.

광주에서 단체로 출조한 낚시인들이 당일 조과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해무가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주말에는 백 척씩 떠요”
4월 26일 도다리를 낚으러 목포를 찾았다. 광주와 정읍의 낚시인 10명과 함께 목포 북항에서 김용남 선장이 모는 블루마린호에 올랐다. 배에 오르기 전 낚시인들은 북항낚시점에 들러 이날 사용할 채비(묶음추)와 미끼를 구입했다. 묶음추는 4개들이 1봉에 5천원, 미끼는 참갯지렁이 1통(200g)에 1만1천원이었다. 하루 종일 넉넉하게 쓰려면 묶음추 2봉, 미끼 1인 2통 정도가 필요하다. 목포 앞바다의 도다리 포인트는 조류가 센 곳이어서 묶음추 무게는 20호에서 최고 40호까지 사용한다. 
배에는 구명조끼를 비롯해 낚싯대와 릴이 비치되어 있어 낚시인들은 채비와 미끼, 아이스박스만 준비해가면 된다. 낚싯대는 1인 2벌까지 무료 대여해준다.
정각 6시에 북항을 출항한 낚싯배는 10여분 만에 ‘무지개등’이라고 불리는 도다리 포인트에 도착했다. 압해도 남쪽에 있는 무지개등 포인트는 폭이 3~4km 정도 되는데, 거북이등처럼 생겨 12~15m 수심인 주변 해역보다 얕은 2~4m 수심을 보인다. 이곳에는 바지락이 많아 이것을 먹기 위해 도다리들이 몰려든다. 그리고 이곳엔 미역 양식장도 밀집되어 있다.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선장은 사무장과 함께 닻을 내렸다. 현장에는 평일인데도 30여 척의 낚싯배들이 나와 도다리를 낚고 있었다. 주말에는 70척에서 100척 가까이 뜬다고 한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온 바다의 물색이 뿌옇게 흐려져 있었다. 김용남 선장은 영산강 수문관리소에 전화를 해보더니 “엊그제 큰 비가 내려 영산강 수문을 오늘 새벽에 열었다. 오늘 많이 낚기는 힘들겠다”고 한다. 과연 오전 10시까지 포인트를 여러 번 옮겨 다니면서도 개인당 1~3마리씩 낚는 데 그쳤다.
물때가 썰물로 바뀌자 물색이 맑아지기 시작했고 도다리가 앞 다투어 물어주었다. 그때부터 뱃전에는 활기가 돌았다. 25cm 전후부터 40cm급까지 씨알도 다양하게 낚였다. 배에 두 명의 여조사가 승선했는데, 인천에서 출조한 주명선씨는 혼자 12마리를 낚는 기염을 토해 남성조사들의 기를 꺾었다. 조류가 멈춰있으면 입질이 뜸하고 조류가 세차게 흘러야 입질이 시원하게 들어왔다.

 

광주 낚시인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블루마린호에 승선한 낚시인들이 압해도 남쪽 무지개등 해역에서 도다리낚시를 즐기고 있다.

블루마린호 사무장 최대년씨가 자신이 낚은 오전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아싸 쌍걸이에요” 인천에서 온 여조사가 한 번에 두 마리의 도다리를 올리고 있다.

정읍에서 출조한 유태봉씨도 굵은 도다리를 낚았다.

수면에 올라온 도다리가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다.


참갯지렁이 꿰는 방법이 중요
이곳의 도다리낚시는 매우 쉬운 편이어서 어린이나 여성들도 쉽게 할 수 있었다. 묶음추 채비에 참갯지렁이를 꿴 뒤 던져놓고 낚싯대를 배 난간 받침대에 거치해놓은 상태에서 입질을 기다리면 된다. ‘투두둑’ 입질이 오면 곧바로 채지 말고 기다렸다가 낚싯대가 제법 휘어지면 챔질할 필요 없이 감아 들이면 도다리가 올라온다. 만약 추가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고패질을 한다고 들어주면 센 조류에 떠내려가거나 배 밑으로 들어와 버린다.       
참갯지렁이를 꿸 때는 미리 5~7cm 길이로 잘라 놓고 머리부터 꿴 다음 미늘이 밖으로 나오게 한다. 그래야 입걸림이 잘 된다. 그리고 지렁이 끝이 바늘에서 2~3cm 정도 나오게 꿰는 게 유리하다. 그 이유는 잡어인 복어가 지렁이를 갉아 먹더라도 남아 있는 미끼로 도다리 입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취재일 오후 2시까지 낚시한 결과 개인당 5~10마리씩 낚았으며 이 조과로 만족하고 북항으로 돌아왔다. 목포 앞바다 도다리낚시는 이렇듯 물때보다 영산강에서 내려오는 탁한 민물에 더 민감하다. 다만 악천후를 만나면 낚시가 힘들어지는데 도다리 낚시터가 평수구역 내에 있기 때문에 파도가 이는 날은 극히 적다. 뱃삯은 점심식사 포함 1인 6만원을 받고 있다.   
출조문의 목포 블루마린호 010-9622-7777

 


 

진해만 도다리낚시와 이런 점이 다르다

 

씨알이 굵다
진해만에서 낚이는 도다리는 20~25cm급이 주종으로 마릿수 조과가 매력이라면, 목포 앞바다는 20~45m급이 주종으로 낚여 씨알 면에서 훨씬 굵다.

선상 원투낚시를 한다
진해만은 만 안에서 낚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류가 약하다. 따라서 배를 조류 따라 흘리며 외줄낚시로 고패질을 해주며 입질을 유도한다. 그에 반해 목포 앞바다는 섬과 섬 사이의 조류가 센 물골에서 낚시가 이뤄지기 때문에 배를 고정하고 원투낚시로 도다리를 낚는다. 낚싯대를 들고 있지 않고 받침대에 거치시켜 놓기 때문에 여러 대의 낚싯대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미끼가 다르다
진해만은 청갯지렁이를 주로 사용하고 목포는 참갯지렁이를 사용한다.

 


 

목포의 명소

 

갓바위 공원
영산강 하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500호 갓바위는 해식작용과 풍화작용으로 빚어진 자연의 조각품이다. 삿갓을 쓴 사람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주변 해안가를 따라 달맞이공원까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내비주소는 목포시 용해동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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