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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_부안 왕등도-인공어초 두들기니 6짜 우럭!
2018년 06월 1567 11726

전북_부안 왕등도

 

 

인공어초 두들기니 6짜 우럭!

 

 

이영규 기자

 

겨우내 먼바다로 빠져 있던 서해 우럭들이 연근해로 접근하면서 본격 피크 시즌을 앞두고 있다. 4월 27일 서해중부권에서 가장 빠른 우럭 시즌을 자랑하는 왕등도로 가기 위해 격포를 찾았다. 서해 우럭 배낚시 출항지는 북으로 인천에서 남으로 부안 격포에 이르는데 격포가 가장 남쪽에 해당한다. 더 남쪽의 영광에도 우럭낚싯배들이 있지만 규모가 작고 출조가 활성화돼 있지 못해 격포를 서해 우럭낚시의 최남단 출항지로 본다.    
물때는 우럭 배낚시에 최상의 조금물때였으나(취재일은 3물) 이날은 사리물때를 연상시킬 정도로 물색이 탁했다. 새천년호 이영광 선장은 “며칠 전 폭풍 탓에 물색이 탁해졌다”고 말했다. 낚싯배는 하왕등도 인공어초밭에 도착했다. 시즌 초반에는 암초 대신 인공어초를 주로 노린다고 한다. 이영광 선장이 인공어초의 높이를 설명하며 채비를 어느 높이까지 띄울 것인지를 설명했다.

 

“무거워 죽겠어 빨리 찍어줘~” 우럭 배낚시 두 번째 출조에 6짜를 올린 김별곤씨가 힘겨운 표정으로 우럭을 들어 보이고 있다.

취재 전날인 4월 26일에 거둔 조과.

새천년호를 타고 인공어초를 노리는 낚시인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우럭을 자랑하는 낚시인. 

대하 미끼. 굵은 우럭을 골라 낚을 때 유리했다.


“6미터짜리 인공어초입니다. 채비를 바닥에서 6미터 이상 띄워 인공어초 위로 지나가게 만들어야 합니다. 바닥만 찍고 가면 걸림이 발생하니 주의하세요.”
수차례 포인트를 이동하는 동안 입질이 잠잠하더니 초들물을 맞은 오전 8시경, 하왕등도 서쪽 인공어초에서 드디어 우럭이 솟구쳤다. 평균 35~40cm에 달하는 씨알이었는데 40cm에 육박하는 쥐노래미도 함께 올라왔다. 4~5월은 굵은 쥐노래미가 잘 낚일 때라 평소 잡어 취급받던 쥐노래미가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이날 최대어인 60cm 우럭은 오전 10시 무렵 중들물 때 올라왔다. 진안의 김별곤씨가 입질을 받았는데 얼마나 강하게 저항을 해대는지 전동릴이 쉽게 감기지 않았다. 6짜 우럭을 개인 물통에 담그자 머리와 꼬리가 삐져나와 이 고기를 살리기 위해 배 후미에 있던 대형 물칸에 바닷물을 채워 담았다. 김별곤씨는 “낚시회 회원들과 회파티를 벌이겠다”고 자랑했다.
중들물을 넘겨 조류가 빨라지자 물색은 더 탁해졌고 입질도 잠잠해졌다. 철수 무렵까지 30~40cm급 우럭을 이삭줍기 식으로 올렸다. 그 결과 1인당 10~20마리의 우럭을 낚았고 호황기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초반 조황으로는 수준급이었다.  
새천년호의 왕등도 출조 선비는 10만원. 오전 5시 30분에 출항해 오후 4시 무렵 항구로 돌아온다. 점심식사는 선장이 직접 매운탕을 끓여 내놓는다. 
격포 새천년호 063-583-5766

 

우럭낚시에 사용하는 다양한 미끼들. 

30cm 이상의 굵은 쥐노래미가 손님고기로 낚였다. 

쫄깃하면서 단 맛이 나는 우럭회.

취재일 장병화씨가 올린 마릿수 조과. 

 


이영광 선장의 Tip

 

“우럭 활성 좋을 땐 인공어초 꼭대기를 공략”

 

●조류 빠를 때는 인공초보다 1~2m 낮게 채비를 띄워라
보통 우럭 포인트의 수심은 20~30m에 달한다. 여기에 조류가 빠르면 원줄과 채비가 조류에 밀려 약간 뜨게 된다. 따라서 인공어초 높이가 6m인데 바닥을 찍고 6m 감아올리면 실제로는 10m 이상 채비가 떠올라 입질받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채비를 3~4m만 감아올려 채비가 6~7m권을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인공어초 위에 떠 있는 우럭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 따라서 포인트 진입 시 걸림이 발생했던 높이(또는 입질을 받았던 높이)를 기억한 후 다음 채비 흘림 때 채비 높이를 조절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활성 낮을 땐 바닥, 높을 땐 꼭대기를 노려라
물색이 탁할 때, 저수온기 때는 우럭이 어초 주변의 바닥에서 낚인다. 이때는 밑걸림을 피해 선장이 인공어초 주변으로 배를 대므로 바닥권을 두들기는 게 유리하다. 반대로 물색이 맑고 활성이 좋을 때는 인공어초 꼭대기에 우럭이 피므로 과감히 채비를 띄워볼 필요가 있다.


●광어는 미꾸라지, 쥐노래미는 오징어 살 특효
인공어초에는 우럭, 광어, 쥐노래미가 모두 서식한다. 공격성이 강한 광어는 미꾸라지에 반응이 좋지만 미끼를 잘근잘근 씹어 먹는 쥐노래미는 오징어 살이나 청갯지렁이를 꿰는 게 유리하다. 오징어 살은 모든 어종에게 잘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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