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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예천 한티지-둘이서 4짜만 13마리
2018년 07월 3716 11751

경북_예천 한티지

 

 

둘이서 4짜만 13마리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경북 예천군 개포면 가곡리에 있는 8천평 규모의 준계곡지인 한티지에서 지난 5월 15일부터 3일 동안 4짜 붕어가 마릿수로 쏟아졌다. 호황을 견인한 주인공은 영주낚시인 이재구, 강용수씨로 두 사람은 3일 동안 총 13마리의 4짜 붕어를 낚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티지는 배스가 유입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문경에서는 터가 워낙 센 곳으로 알려져 도전하는 낚시인들이 많지 않던 곳인데 수초 한 포기 없는 맹탕이고 평소에는 물색이 맑아 이곳을 찾았다가도 발길을 돌리는 낚시인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대물을 노려 장박을 하는 낚시인들만 이곳을 찾는다. 이재구, 강용수씨가 4짜를 쓸어 담던 사흘 동안 저수지엔 두 사람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재구씨는 “봄철 만수위 때 간혹 4짜급 붕어가 배출되기는 했지만 올해처럼 마릿수로 낚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티지 10년 단골인 두 사람은 지난 5월 초 이곳을 찾았다가 물색이 너무 맑아 돌아섰고, 5월 14일 택시업을 하는 이재구씨가 이곳을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렀다가 물색이 좋아진 것을 확인하고 짬낚시를 하여 4짜를 확인했다. 말풀이 올라오고 있는 최상류 논밑에 앉아 낚싯대를 편성하였는데,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옥수수 미끼에 43cm 붕어를 낚은 것. 곧바로 밤낚시를 시작하여 밤에는 입질을 받지 못했지만 다음날 아침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41, 43, 44cm 3마리를 연속해서 낚아 올렸다.
이재구씨는 철수하면서 이 사실을 강용수씨에게 알렸고, 강씨는 회사에 휴가서를 제출하고 한티지로 내달렸다. 그날 밤 10시경 한티지에 도착한 강용수씨는 이재구씨가 앉았던 최상류에 앉아 40대 이상의 긴 대 위주로 12대를 편성하고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물이 빠지고 있었으나 그에 상관 없이 4짜들은 움직였다.
새벽 3시경 첫 입질을 받았으나 그만 목줄이 끊어져 놓쳐버렸고, 다음날 오전 7시 30분에 제일 큰 44.5cm를 낚았다. 이 녀석을 시작으로 2시간 동안 3마리의 4짜 붕어와 39.5cm를 낚았고, 그 뒤에도 간간이 입질이 들어와 오후 3시까지 4짜 붕어 3마리를 추가하였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떡밥을 사용했다. 다음날까지 낚시를 했지만 걸었다가 터지는 상황만 몇 차례 반복되었다.

 


비 온 뒤 맑게 갠 취재일 오전 한티지 제방에 자리한 서울낚시인  이정국씨가 붕어를 노리고 있다.

경산에서 출조한 박무석씨가 도로변 중류에서 낚은 허리급 붕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했다.

제방에 자리한 이정국, 강난화씨 부부가 한낮에 낚시를 즐기고 있다.

취재일 사용한 옥수수와 옥수수글루텐떡밥.

한 낚시인이 루어로 배스를 낚아올리고 있다.

 

“제방권 수심이 1.5~2m로 얕아지면 또 한 번 찬스” 
나는 한티지의 4짜 소식을 의성 안계낚시 최영준 사장에게서 듣고 5월 18일 금요일 밤 낚춘사랑 회원 이정국씨와 함께 예천으로 향했다. 밤늦게 현장에 도착했는데,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다. 안계낚시 최영준 사장은 “두 사람이 4짜를 낚은 후 일시적으로 사람이 몰렸으나 소강상태를 보이자 사람들이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밤도 물이 계속해서 빠지고 있었다. 이정국씨와 나는 제방 초입에 나란히 앉아 대편성을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입질을 받지 못했다. 반짝 타올랐던 호황이 사그라진 듯했다.
다음날 아침 날이 밝자 낚시인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더니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들어찼다. 무넘기 옆에 자리한 현지 낚시인은 “나는 이 마을에 사는 사람이다. 주말에도 많아야 두세 명 정도 앉아 낚시를 해왔는데, 이 저수지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빈 건 처음 구경한다”고 말했다.
이날 도로변 중류에 앉은 경산 낚시인 박무석씨는 옥수수 미끼로 오전 8시와 11시에 37, 38cm를 낚았다. 그것이 조과의 전부였다. 한 단골꾼은 “4짜 호황은 일단락되었지만 물이 많이 빠진 갈수기에, 만수 때 3~4m 수심을 보이던 제방이 1.5~2m 수심을 보일 때  또 한 차례 대물붕어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한여름에는 청태가 많이 끼고 물색이 다시 맑아져 낚시가 힘들어진다고 했다.
한티지는 준계곡지지만 3월 초면 시즌이 시작되고, 주로 만수위에 대물 붕어가 잘 낚이지만 물이 빠지는 상황에서도 붕어가 낚인다는 게 특징이다. 만수위에는 최상류 왼쪽 논 밑과 우측 비닐하우스 앞이 명당이며 물이 빠지고 나면 도로 건너편 산 밑이 포인트가 된다고 이재구씨는 말했다. 단, 물색이 맑으면 낚시가 안 되기 때문에 물색이 흐려진 걸 확인하고 대를 펴야 한다고 했다. 밤낚시가 유리하지만 물색이 흐려지면 아침에도 꾸준하게 낚인다고. 물이 빠질 때 입질이 들어오는 것은 이때 물색이 일시적으로 흐려지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한티지 붕어를 보여주는 장재완, 최영준(우측, 의성 안계낚시 대표)씨.

제방에서 낚싯대를 펼친 낚시인의 밤낚시 모습.

갈수기에 대물 붕어가 기대되는 한티지 제방 풍경.

영주낚시인들이 낚은 4짜붕어들.

 

 

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IC에서 내려 문경시내를 지나 34번 국도를 타고 산양면과 용궁면소재지를 차례로 지난다. 15분 정도 가면 풍년휴게소를 지나게 되고 2.5km를 지나 황산리 방면으로 빠진 다음 924번 지방도를 타고 1km 정도 가다 좌회전한 뒤 첫 번째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작은 산을 넘어가면 한티지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경북 예천군 개포면 가곡리 727
취재협조 의성 안계낚시 010-6397-0183, 예천 대물낚시 010-2808-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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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shin3sss 이번기사 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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