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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_남한강 여주보-하트섬의 전설이 시작된다
2018년 07월 4222 11757

경기_남한강 여주보

 

 

하트섬의 전설이 시작된다

 

 

유영택 PD, 멋진인생 대표

 

남한강 여주보에는 세종대교 양쪽 연안으로 멋진 붕어낚시터 두 곳이 형성돼 있다. 대교 남쪽 여주시 하동에 양섬이 있고, 대교 북쪽 여주시 현암동에 세종섬(섬처럼 보이지만 섬은 아니다.)이라 부르는 곶부리가 있는데, 양섬과 세종섬 안쪽의 얕은 만입부에 붕어 포인트가 형성된다.
세종섬 만입부 중간에는 하트 모양의 섬이 있어서 ‘하트섬’ 포인트라 부르기도 한다. 또는 ‘세종수로’라 부르는 이들도 있다. 즉 세종섬, 하트섬, 세종수로는 다 같은 장소를 일컫는 말이다. 낚시인 수용 규모는 양섬 쪽이 넓지만 조황은 세종섬(하트섬)이 앞선다. 하트섬은 원래 물이 불면 잠기고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나지막한 풀밭이었는데 누군가 하트 모양으로 다듬어 놓았다. 왜 그렇게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여주시가 원상복구를 명령해 만든 이와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한다.
하트섬은 여주보 최고의 붕어낚시 명당이다. 1m 안팎의 얕은 수심에 마름과 말풀이 자라고 있어서 봄철 산란기는 물론 여름과 가을에도 큰비만 오고 나면 여주보 본류의 붕어들이 대거 유입돼 한바탕 마릿수 잔치를 벌인다. 특히 하트섬 외곽의 본류대 말풀지역은 남한강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보트낚시 명당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트섬의 붕어 씨알은 작년까지는 8~9치와 턱걸이 월척이 주종이었으나 올해는 32~35cm급이 주종이 되었고 4짜도 수시로 출몰할 만큼 굵어졌다. 원래 강붕어라 힘이 좋은 데다 씨알까지 커져서 손맛이 대단하다. 하트섬의 시즌은 다른 4대강보 포인트보다 늦는 편이다. 4월에는 약간 기복을 보이다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1월까지 이어진다.

 

드론으로 촬영한 하트섬 일대. 호황 소식에 연안낚시인과 보트낚시인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을 빚었다.

허리급 월척을 자랑하는 이상훈씨.


 

작년보다 평균 한 치 이상 굵어졌다
하트섬이 낚시춘추에 처음 소개된 것은 지난해 낚시춘추 6월호다. 그때 취재팀의 주축이었던 부부조사 최재훈, 반옥님씨와 지난 5월 18일, 1년 만에 하트섬 포인트를 다시 찾았다. 호황소식이 널리 퍼져서 연안낚시인은 물론 보트낚시인까지 몰려 혼잡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빈자리가 없을 것 같아 걱정됐으나 이스케이프코리아 본점 송원섭 점장의 낚시자리를 넘겨받아 간신히 낚시를 시작할 수 있었다.
최재훈씨와 반옥님씨는 이스케이프에서 출시한 천명극 블루 낚싯대에 인장력 강한 토레이 낚싯줄, 그리고 토코맥스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고단백 옥수수 보리, 옥수수 어분을 미끼로 사용했다.
대편성을 하고나니 노을이 붉게 물들어 갔다. 그 사이 나는 다른 낚시인의 조과를 살펴보았는데 한 낚시인이 오전에만 월척 20여 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그중에는 4짜 붕어도 섞여 있었다. 그 낚시인은 “이 포인트는 여주보 배수 여부에 따라 수위 차가 존재합니다. 수위가 오를 때보다는 내려갈 때 즉 내림수위 때 붕어 입질이 집중되는 게 특징이죠.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 떡밥을 사용했어요”라고 말했다.
낚시 시작과 함께 반옥님씨에게 입질이 찾아든다. 찌를 끌고 가는 입질을 받아냈는데 올려보니 40cm 크기의 떡붕어였다. 최재훈씨도 비슷한 시간에 입질을 받아냈는데 준척급 씨알의 토종붕어였다. 부부는 자자손손에서 출시한 전자찌를 사용해 밤낚시에 들어갔다. 해가 지자 곳곳에서 입질 소식이 들려왔는데 대부분 턱걸이 월척 씨알이었다. 반옥님씨와 최재훈씨도 번갈아가며 입질을 받아냈다. 올라오는 족족 월척급이었다. 왜 요즘 하트섬 포인트가 핫한 포인트로 소문났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자정 무렵이 되자 연안 쪽은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수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 때문인지 더 이상은 입질이 없었다. 밤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익히 소문이 난 터라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차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했다.

 

해거름녘에 4짜 떡붕어를 히트한 반옥님씨의 파이팅.

초저녁에 월척을 낚은 임용한씨.

연안에서 릴낚시를 한 낚시인이 굵은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최재훈씨가 오전낚시로 올린 월척붕어.

최재훈씨가 월척을 끌어내는 장면.


 

아침이 되자 다시 입질 시동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빠졌던 물이 다시 불어 올라 있었고 낚시인들은 모두 잠자리에서 일어나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낚시에 집중한다. 낮에 연안 쪽으로 접근하고 싶어 눈치만 보던 일부 보트낚시인들이 밤새 연안낚시인들이 쉬러 간 틈을 타 연안 가까운 곳까지 보트를 밀고 들어와 원성을 듣기도 했다. 언젠가 보트낚시 전문가 박현철씨가 “일부 보트낚시인들이 연안낚시인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아쉽다. 올바른 보트낚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욕심을 조금만 줄여가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만 이해하면 얼굴 붉힐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보트낚시는 하트섬 주변보다 더 바깥쪽 본류 2m 수심의 말풀수초대가 명당이라고 한다. 즉 하트섬은 연안낚시와 보트낚시를 마찰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데도 그런 사실을 모르는 보트낚시인들이 생각 없이 연안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오전 9시경, 만수였던 수위가 내려가자 다시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왔다. 큰 놈은 37cm, 평균 32cm 크기의 붕어가 연속해서 올라왔다. 다시 수위가 최저로 내려가자 입질이 끊어졌는데, 물이 빠져서 붕어가 빠진 것인지 시간대가 먹이활동을 멈출 때라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오전 11시가 되자 완전히 입질이 스톱되었다. 부부의 살림망을 건져보니 무려 14마리의 월척이 쏟아져 나왔다.
이런 호조황은 비록 수위와 시기에 따라 기복은 존재하지만 가을 시즌까지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물때’만 잘 맞추면 누구나 폭발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현지 단골 낚시인들의 얘기였다. 다만 호황기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평일에 출조하면 손맛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취재협조 이스케이프 코리아, 토코맥스, 자자손손, 토레이, 물반고기반, 코지캠핑카. Revo 선글라스

 

가는길 여주 시내에서 양평/이포보 방면으로 세종대교를 건너가다가 나오는 우측 현암IC로 내려간다. 다시 좌회전 신호를 받아 대교 밑을 통과해 직진하면 마을 사이의 인삼밭을 지난다.좌측 인삼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30m 더 가다가 좌회전, 100m 후 우회전하면 연안으로 내려갈 수 있다. 내비에는 ‘여주시 현남길 29-6’을 입력 후 최종 안내 지점에서 30m 더 가서 우회전하면 연안으로 내려갈 수 있다. 오면 차량 진입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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