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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진주 법륜지-2천평 소류지에서 54, 53cm 출현
2018년 07월 2041 11761

경남_진주 법륜지

 

2천평 소류지에서

 

 

54, 53cm 출현

 

 

이기선 기자

 

지난 5월 28일 오전 함안낚시 이강풍 사장이 떨리는 목소리로 5짜 낭보를 전해왔다. 진주 법륜지라는 곳에서 밤낚시를 했던 진주 낚시인 송정주씨가 5짜 2마리를 낚았는데 곧 철수할 예정이니 빨리 전화를 해보라는 것이었다.
즉시 5짜를 낚은 주인공에게 전화를 걸었다. “2박3일 일정으로 출조하여 첫날 새벽 1시쯤 54cm를 낚았고, 다음날 오후 3시경 53cm를, 마지막 날 새벽 3시경에는 41cm를 낚았다. 지금은 철수하려고 낚싯대를 접었다. 사진은 내 핸드폰으로 모두 찍어놨으니 보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 한국국제대학교 인근 2번 국도변에 있는 법륜지는 2천평 남짓한 소류지로 10여 년 전 배스가 유입되어 대물터로 변한 곳인데, 매년 4짜 중후반의 대물이 배출되고 있으며 간혹 5짜 붕어도 낚이는 곳이라 한다. 다음은 송정주씨의 조행기이다.

 

▲계측자에 올려진 5짜 붕어.

밤 1시 40분, 꿈같은 찌올림이…!

송정주 진주 낚시사랑 회원, 수빈식당 대표

 

법륜지는 가게에서 5분 거리에 있지만 터가 워낙 세기 때문에 잘 가지 않는다. 그런데 수온이 오른 5~6월 두 달 동안에는 4짜 중후반의 씨알들이 낚여 이 시기에는 자주 찾는 편이다. 법륜지는 배수기에도 물이 빼지 않아 배수 걱정이 없는 곳이다. 5짜 붕어를 낚았다는 소문은 들었으나 아직까지 낚은 걸 본적은 없다. 올해는 법륜지에서 산란 전인 3월 하순에 44cm를 낚은 게 전부였으며 그 후로는 아직 조과가 없었다.
나는 일이 한가해진 금요일 저녁이면 늘 낚시를 떠난다. 그런데 5월 18일, 법륜지에 낚싯대를 펴 두고 가게에 잠시 갔다 오니 헐~ 모든 낚시장비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게 아닌가.
“나쁜 놈들!”
다행히(?) 낚시가방이 크지 않은 관계로 낚싯대가 다 들어가지 않아서 빼 두었던 4대(32대 2대, 34대 두 대)를 가지고 25일 금요일 저녁에 법륜지로 독조를 하였다. 터가 워낙 세기 때문에 찾는 낚시인이 없어 이날 밤도 뗏장이 발달해 있는 상류에 혼자 앉았다. 4대를 가지고 뗏장수초를 넘겨 찌를 세워 놓고 밤낚시를 하게 되었다. 걸면 4짜지만 터가 센 배스탕이라 이날 밤도 큰 기대 없이 낚시를 시작하였다. 필자가 이날 사용한 채비는 옥올림, 목줄은 25, 35cm로 길게 사용하였고, 두바늘에는 옥수수 미끼를 달아놓았다.
예상대로 초저녁에는 입질이 없었고, 자정이 넘어 새벽 1시 40분쯤 3.2칸 대에서 첫 어신이 들어왔다. 찌가 깜빡 하더니 쭉 밀어 올렸고 챔질하자 엄청난 힘이 전달되어 왔다. 손도 떨리고 발도 떨렸다. 10여 분의 사투 끝에 올라온 녀석은 생전 처음 보는 5짜급 대물 붕어가 아닌가. 떨리는 손으로 계척자에 올려보니 무려 54cm. 순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밀려 왔다. 
‘이 저수지에 정말 이런 대물이 살고 있었구나!’
조심조심 살림망에 고이 모셔두고 혹시나 하며 또 한 놈을 기다려봤지만 그 뒤로 아침까지 입질은 없었다. 날이 밝은 뒤 잠에 빠졌고, 오후 2시가 되어서야 일어났다. 낮낚시는 잘 안 되는 곳이라 의자에 앉아 이 생각 저 생각 하며 쉬고 있는데, 오후 3시가 지날 무렵 생각지도 못한 찌가  또 다시 쭉 올리는 게 아닌가. 이번에도 강력한 힘을 자랑했고, 또 5짜급 대물이 올라왔다. 이번에는 53cm. 5짜 대물 붕어를 연속으로 낚았다.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나는 정신을 못 차렸다. 그리고 둘째 날 밤 1시 40분에도 멋진 찌올림과 함께 대물 붕어가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4짜(41cm) 붕어였다. 모두 3.2칸 대에서 낚였다. 평생 소원이 5짜 한 마리 낚아보는 것이었는데, 2박3일 동안 5짜 붕어를 2마리나 낚다니 지금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다음날 아침 철수하기 전 인증샷을 찍기 위해 3마리의 붕어를 눕혀놓았는데 5짜 붕어 사이에 낀 4짜 붕어는 마치 새끼처럼 작아 보였다. 이곳은 물 맑고 경치 좋은 소류지이다. 찾아오더라도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 가길 바란다. 

 

▲송정주씨가 낚은 두 마리의 5짜 붕어(54, 53cm)가 계측자 위에 나란히 누웠다.

 

 


 

법륜지는 어떤 곳?

 

정국원 객원기자, 은성사 필드스탭

 

2천평 남짓한 준계곡형지로 상류에 뗏장이 있으며 물이 맑은 곳이다. 배스가 유입된 10년 전부터 2~3년에 한번씩 5짜 붕어를 배출해내고 있다. 배스가 들어가기 전에는 새우 미끼에 준척부터 4짜급까지 낚이던 곳이었다. 입질이 뜸하여 낚시인들이 잘 찾지 않는다. 5짜 붕어는 2013년 처음 배출되었으며 그 뒤로 매년 한두 번씩 5짜 붕어가 낚였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필자는 2015년 5짜 붕어를 목격했다. 법륜지 부근의 소류지에서 낚시를 마치고 철수하던 중 잠시 들렀는데 두 사람이 각각 5짜 붕어를 한 수씩 낚아놓은 걸 보았다. 크기는 51, 50cm였다.
매년 대물 붕어가 낚이는데도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이곳을 찾는 단골낚시인들이 일절 소문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이 맑고 차서 조황이 조금 늦게 나오는 편이다. 보통 4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가 시즌으로 비가 내린 뒤 물색이 탁해지면 가능성이 높아진다. 위성지도에는 ‘법윤소류지’로 나와 있다.
내비주소는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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