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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밀양 청도천 무안수로-관록의 강동교 vs 신흥 금청교
2018년 07월 3204 11771

경남_밀양 청도천 무안수로

 

 

관록의 강동교 vs 신흥 금청교

 

 

김기용 객원기자, 대어를꿈꾸다 밴드 운영자, 수정레저 필드스탭

 

밀양 청도천에서 씨알 좋은 붕어가 낚이고 있다. 청도천은 밀양시 청도면 두곡리 호암산에서 발원하여 창녕군 부곡면 학포리에서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 길이가 약 28㎞ 정도 된다. 청도천에선 중류권이 최고의 붕어낚시터로 손꼽히는데 무안면소재지 앞으로 흐른다고 해서 이 구간을 따로 무안수로라고 일컫는다.
원래 무안수로의 명당은 무안면소재지 남쪽 3.5km 거리의 강동교 주변이다. 이곳은 버드나무 수몰지역으로 매년 4짜급을 비롯한 대물 붕어가 마릿수로 낚여 가장 인기 있는 포인트다. 그런데 올해는 강동교보다 상류의 무안면소재지 바로 앞 금청교 주변 보에서 4짜급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면서 청도천의 새로운 붕어낚시터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 12일 금청교 보에서 주말 밤낚시를 했던 부산 기장의 이성원, 이동근 부자는 하룻밤낚시에 4짜 붕어를 무려 7마리(41~44cm)나 낚아 올렸다. 이곳은 작년까지만 해도 낚시인들이 거의 없었고 현지 낚시인들이 잠깐씩 들러 낮낚시를 즐기던 곳이었다. 이곳이 달라진 이유가 있다.
4년 전만 해도 평범하던 강이었는데, 밀양시에서 무안면소재지 앞 강변 공원화 사업을 펼치면서 보를 만든 것이다. 보 때문에 흐르던 물이 멈추고 수심이 깊어져 새로운 붕어낚시터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런 변화가 알려지지 않아 찾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성원, 이동근 부자가 4짜 붕어를 낚아내며 비로소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강폭은 약 30m, 수심은 30cm~1m권을 유지하며 블루길, 배스, 잉어, 붕어들이 서식하고 있다.

 

수정레저 좌사모 본부석이 설치된 무안수로의 풍경.

무안수로에서 정기출조를 마친 수정레저 좌사모 회원들의 기념촬영.

 무안수로에는 건너갈 수 있도록 디딤돌이 설치되어 있었다.


공원화사업 보 축조 후 붕어 포인트로…
이곳의 호황소식을 들은 수정레저좌사모 회원들은 지난 5월 19~20일 무안수로에서 정기출조를 열었다. 수정레저좌사모는 수정레저 좌대 사용자들의 모임으로 전국에 1천8백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정기출조는 매월 1회 열고 있다. 필자도 수정레저좌사모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이번 정기출조에 참가하였다. 현장에 도착하니 가족과 함께 캠핑과 낚시를 겸해 오신 분들도 있었고, 좌사모 회원 외에 현지 낚시인들도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청도천에는 여러 개의 보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금청교 위쪽에 있는 두 개의 보가 수심도  깊고, 낚시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 조황이 제일 좋다. 부산 이성원, 이동근 부자는 위쪽 보 우측 연안에서 마릿수의 4짜 붕어를 일궈냈다.<포인트 위치도 참고>
취재일 좌사모 회원들도 위쪽 보와 아래쪽 보에 나뉘어 앉았다. 금청교 다리에서 상류를 봤을 때 왼쪽 연안은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가 가능하였으며 오른쪽 연안은 낚시짐을 메고 20~30m 정도는 내려가야 했다.
필자는 이곳을 처음 찾았는데, 도심 속의 하천이란 사실이 무색할 만큼 물이 맑아 붕어가 있어도 정말 물어줄까 걱정이 앞섰다. 한 바퀴 돌아보니 수면에 말풀이 올라오고 연안으로는 부들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었다. 나는 회원들이 자리를 다 잡고 난 다음 마지막으로 두 번째 보 하류 코너에 자리를 잡고 대를 폈다. 어느 덧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고 회원들과 함께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 다음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했다.
이곳에선 딸기글루텐과 옥수수가 잘 먹힌다고 하여 필자 역시 같은 미끼로 준비하였다. 어둠이 내리고 맞은편에서 챔질소리와 동시에 8치급 붕어가 올라왔다. 씨알보다 손맛이 좋다고 했다. 그 후 여기저기에서 붕어 입질이 이어졌는데, 내 자리에서는 입질이 없었다.
야식 타임에 떡만두국을 나눠 먹으며 조과를 점검해보니 25cm 붕어가 최고 씨알이었다. 야식을 마친 회원들은 월척을 기대하며 각자 자리로 돌아갔고 자정이 넘어서자 입질이 뜸해졌다. 밤낚시에 재미를 보지 못한 나는 아침 7시경에 옥수수 미끼로 25.5cm 붕어를 낚았는데, 이 붕어가 이날 정출에서 1위를 차지하여 푸짐한 상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일주일 전 월척이 많이 낚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날 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장 낚시인 이동근씨는 이날도 부친 이성원씨와 함께 출조하여 일주일 전 4짜를 낚았던 자리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에게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 주말 이 자리에서 44㎝ 3마리, 42㎝ 2마리, 41㎝ 2마리를 낚았다. 그때 아버지와 난 24대에서 34대 사이로 갓낚시 형태의 대편성을 했으며 미끼는 딸기글루텐과 옥수수를 사용했다. 입질은 케미를 끼고 난 직후부터 11시까지, 그리고 동이 튼 직후부터 아침 9시 사이에 들어왔다. 그런데 오늘은 그때보다 물색이 맑아져서 그런지 잔챙이만 낚인다. 갑작스럽게 많은 사람들로 붐벼 조황이 더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곳에서 하류 쪽으로 3.5km 내려가면 강동교(무안면 성덕리 소재)가 나오는데, 매년 모내기철 배수로 낚시하기 힘든 시기인 5월 말에서 6월 중순 사이에 찾으면 허리급 붕어부터 4짜급 붕어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이곳에는 보가 없어 약간의 물 흐름이 있어 채비를 무겁게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강동교 다리 위쪽으로는 마름과 말풀이 잘 발달해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수몰나무와 마름, 말풀이 잘 형성되어 있다.  

 

가는길 중부고속도로 영산IC와 중앙고속도로 밀양IC에서 내리면 가깝다. 내비주소는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1178 혹은 금청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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