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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 리포트 - 수평선을 볼 수 없는 바다, 니히아소만에서 감성돔 어군을 쫓다
2009년 06월 2524 1179

 

쓰시마 리포트

 

 

수평선을 볼 수 없는 바다

 

니히아소만에서 감성돔 어군을 쫓다

 

 

 

글 사진 박성규 이즈하라 피앤포인트 대표

 

 

◀"팔이 욱신거립니다." 5월 2일 아침물때에 5마리의 감성돔을 낚은 마산의 안병석씨. 그는 3박4일 동안 20마리 가까운 감성돔을 낚아내며 진한 손맛을 즐겼다.

 

일본 최대의 감성돔 서식지인 대마도 아소만이 한국낚시인들의 원정 열기로 뜨겁다. 5짜가 속출하는 ‘대물’ 시즌은 지났지만 씨알이 약간 잘아진 대신 마릿수는 한층 풍성해졌다. 그런데 올해 아소만에는 전갱이 떼가 일찍 몰려들어 전갱이가 없는 곳에서만 조과가 배출되는 포인트 편차를 보이고 있다.

아소만 감성돔 피크시즌은 5월로 알려져 있지만, 내가 수 년 간 낚시해본 바로는 4월이 피크였다. 3월 20일경부터 4월 20일경까지의 한 달이 감성돔 씨알이 가장 굵고 잡어가 없어 실질적 마릿수 조과도 쉽게 누릴 수 있는 절정기였다. 올해도 동쪽 외해의 벵에돔 시즌이 마감된 직후인 3월 말부터 낚싯배를 아소만으로 옮겨서 보름 동안 무수히 많은 5짜 감성돔을 뽑아냈다.
아소만의 감성돔을 낚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한국의 감성돔보다 평균 1.5배 이상 힘을 쓰는데다 밧줄이 많은 진주양식장 주변에서 걸기 때문에 50cm가 넘는 씨알을 무사히 끌어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지형에 따라선 드랙을 거의 주지 않고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곳도 많은데 그러다보니 3호 목줄이 터지고 원줄이 통째로 날아가기도 한다. “손맛이야 감성돔이 벵에돔을 당할 수 있나”하고 코웃음 치며 아소만으로 들어갔다가 거는 족족 터뜨리고 혀를 내두르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솔직히 손맛은 45cm 벵에돔보다 아소만의 50~55cm 감성돔이 낫다. 다만 너무 잔잔하고 조류가 없는 내해의 낚시는 거친 조류와 파도에 익숙한 한국 낚시인들에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광활한 아소만은 <지도>에서 보듯이 아소만, 니히아소만, 노부아소만으로 다시 나뉜다. 우리 피앤포인트는 올 봄 그중 니히아소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풍성한 조과를 거두었다. 니히아소만은 가장 먼 출조코스지만 그만큼 손을 타지 않아 잡어가 적고 감성돔 개체수가 많다. 지난 4월 초엔 포항에서 온 초보팀이 사흘간 20마리를 터뜨리고도 45~55cm 감성돔 20마리를 낚아내기도 했다.

 

▲감성돔을 낚아내는 마산의 정해인씨. 이렇게 밋밋한              ▲니히아소만의 감성돔낚시.

지형에선 뜰채를 대지 말고                                                    7~9m 수심의 수중턱을 찾아 미끼를 바닥에서

그냥 천천히 끌어내는 것이 더 안전하다.                                 50cm 이상 띄워주는 게 요령이다.

                                             

◀5월 3일에 대박의 행운을 안은 부산 박영구(좌), 신용식씨. 아침에는 7~8m, 오후에는 9m 수심에서 연달아 입질을 받았다고.

 

5월 이후의 대마도 낚시시즌 전개

 

아소만 감성돔낚시는 5월 하순으로 1차 마감되고, 6월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7~8월에 다시 마릿수 시즌을 맞는다. 이때는 작게는 30cm부터 크게는 60cm까지 실로 다양한 씨알이 뒤섞이는데 하루 10마리 이상씩 낚는 꾼들이 속출한다. 또 항구 근처의 방파제까지 큰 감성돔들이 접근하여 낚이는 재미를 주기도 한다. 나는 대마도에 와서 6짜 감성돔 두 마리를 낚았는데, 8월에 상대마도 동쪽 해안 방파제에서 낚았다. 
이후 9~10월에는 자잘한 벵에돔이 아소만 안에 자리돔 떼처럼 피어올라 감성돔낚시가 어려워진다. 간혹 고온수가 몰려와 전면적 불황을 빚기도 하는 가을은 한마디로 기복이 심한 시기다. 그리고 11월이면 비로소 외해 벵에돔 시즌이 열린다. 대략 11월 중순부터 대마도 남단 쯔쯔자키와 아소만 서쪽 미츠제 주변부터 벵에돔이 아침저녁으로 활발한 입질을 전개하며, 11월 말부터는 일본 본토를 바라보는 깊은 동쪽 갯바위에서도 벵에돔 어군이 출현하기 시작한다. 벵에돔 시즌은 1월을 지나 2월에 절정을 이루고 3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피앤포인트를 찾는 손님들은 7~8월의 아소만 감성돔낚시는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폭염 속에서 지루한 감성돔낚시를 즐기느니 난바다로 나가서 선상낚시로 참돔과 벤자리를 낚는 쪽을 택하기 때문이다. 흔히 ‘장마철’로 불리는 이 시기에는 선상낚시 외에도 동바다 갯바위에서 돌돔 원투낚시가 잘 되고, 해거름엔 찌낚시에 굵은 긴꼬리벵에돔이 곧잘 낚인다. 겨울에 이은 두 번째 벵에돔 시즌이 7~8월이라 할 수 있다.

 

▲피앤포인트 전용 낚싯배에 오르는 한국 낚시인들.

 

나도 손님들의 취향과 비슷하여 감성돔낚시는 5월 말로 마감하고 6월부터는 아소만 외곽 서쪽 난바다나 이즈하라 외곽 동쪽 바다에서 참돔 선상낚시를 시작한다. 5~6월은 참돔의 마릿수는 적지만 90cm를 넘나드는 대물 확률이 높고, 7월에는 참돔이 약간 잘아지는 대신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동시에 40~50cm 벤자리가 어군을 형성한다. 벤자리야말로 여름 대마도의 최고 인기어종이다. 맛에 있어 긴꼬리벵에돔에 필적하고(더 낫다는 사람도 많다) 폭발적 마릿수를 보이므로 초보자들도 쉽게 쿨러를 채울 수 있으며, 모두 40cm가 넘는 돗벤자리라서 손맛도 대단하다.

 

대마도 출조문의 피앤포인트 부산사무소 051-442-3554


 

 


 

 

 

아소만 감성돔 낚시 요령

 

①아침 2시간에 집중하라!
여명이 밝아올 때 갯바위에 내리면 종종 감성돔 서너 마리가 4~5m 수심까지 올라와 노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아소만은 6~7m 수심까지 바닥이 보인다). 그만큼 아침에는 감성돔의 활성도가 높다. 이때 밑밥을 두세 주걱 뿌리고 크릴미끼를 던지면 바닥에 내려가기 전에 물고 들어간다. 아침 감성돔은 벵에돔만큼 부상도가 높으며, “아침에 30분 동안 입질이 없으면 그 자리는 꽝 아니면 낱마리”라고 할 정도다.
②바닥 대신 수중턱을 노려라!
아소만의 감성돔은 90% 수중턱(눈에 보이는 얕은 바닥과 시퍼렇게 깊은 물의 경계)에서 낚인다. 아소만은 보기보다 깊어서 조금만 들어가면 20m 이상 떨어지는데, 그런 심층에선 입질이 없고 7~9m 수심의 수중턱에서 낚인다. 수중턱이 가까이 있으면 물이 찼을 때 잘 낚이고, 수중턱이 멀리 있으면 그 수중턱까지 접근하기 좋은 간조 전후에 잘 낚인다. 바닥을 긁으면 안 된다. 용치놀래기만 하염없이 낚일 뿐이다. 대마도 감성돔은 부상도가 좋아서 9m 수심의 수중턱에 7m 수심을 주고 띄워놓아도 잘 낚인다. 아침에는 7m 수심의 수중턱을, 낮에는 8~9m 수심의 수중턱을 노린다. 아주 깊은 곳에선 10~12m 수심에서 감성돔이 낚이기도 하나 그런 곳에선 낱마리에 그친다. 다시 강조하지만 미끼가 바닥에 닿아선 좋지 않다. 그리고 암만 입질이 없어도 11m보다 더 깊이 내리는 시도는 할 필요 없다.  
③포인트를 자주 옮기지 마라!
아소만의 풍경은 민물 호수와 비슷하다. 그래서 낚시특성도 민물낚시와 비슷한 면이 많다. 수중턱 밑에 밑밥을 쌓아두면 감성돔 무리가 그 밑밥을 먹으러 들어와 연타로 낚이는 식이다. 그러므로 입질이 없다고 자주 자리를 옮겨선 안 된다. 아침에 감성돔이 낚였으면 오후에 또 낚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하루 종일 그 자리를 고수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침에 입질이 없으면 점심 때 다른 자리로 옮겨야 한다.
④아침에는 B, 낮에는 2B 찌를 써라!
대마도에서 필요한 찌 부력은 B, 2B, 3B 세 가지다. 고부력찌는 필요 없다. 아침에는 B찌를 사용해 7~8m 수중턱을 노리되 찌부력보다 가벼운 봉돌을 달아서 일종의 전유동으로 천천히 내리면 찌매듭이 다 내려가기도 전에 물고 달아나는 수가 많다. 낮에는 천천히 가라앉힐 필요가 없고 1m 정도 더 깊은 수중턱을 노리므로 2B 찌가 더 편하다. 한편 바람이 부는 날에는 3B 찌를 써서 조금 더 빨리 가라앉히면 편리하다.
원줄은 3호, 목줄은 2.5~3호를 쓴다. 바늘은 감성돔 3호, 봉돌은 G2~B 2~3개를 3~4m 길이의 목줄에 분납한다. 미끼는 크릴.
⑤전갱이는 무조건 피하라!
아소만에서 전갱이 떼를 만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행운아다. 전갱이는 낚시인이 자주 내린 곳, 만의 안쪽보다 초입에 많은데 일단 몰려들면 어떤 수를 써도 그 틈을 뚫을 수 없으므로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다. 전갱이가 모여들면 일단 낚시를 멈추고 1시간쯤 기다려본다. 그러면 간혹 빠지는 수도 있다. 그러나 떠날 기색이 없다면 연안을 따라 다른 홈통으로 옮기는 게 좋다. 아소만 연안은 대개 200~400m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전갱이가 모여들면 녀석들을 잡아먹으러 무늬오징어들도 함께 들어오기 때문에 에기를 준비해서 무늬오징어를 낚아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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