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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23-범섬 벵에돔, Bang Bang! 포말 밑에서
2018년 07월 2771 11802

연재_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23

 

 

범섬 벵에돔, Bang Bang! 포말 밑에서

 

 

이승배 G브랜드 필드테스터, 제로FG 홍보 및 운영위원

 

지난 5월 29일 오랜만에 범섬을 출조 코스로 잡았다. 썰물 타이밍에 맞추기 위해 오전 10시쯤 법환포구를 찾았다. 물때는 8물, 만조는 오전 9시 50분, 간조는 오후 4시 무렵이었다.
며칠간 날씨가 나빠 걱정했는데 예상대로 너울파도가 심했다. 오전 11시 30분 초썰물이 진행될 즈음에 범섬 남쪽 큰굴코지를 찾았다. 우리 옆 포인트인 남편 직벽에 내린 낚시인들은 너울파도 탓에 낚시를 쉬고 있었는데 너울이 잦아드는 만조~초썰물을 노리는 것 같았다. 우리 포인트는 중썰물 무렵인 오후 1시부터 낚시가 가능했다.

 

범섬 남쪽 큰굴코지에서 일행들과 벵에돔을 타작한 필자.

김호열씨는 40cm급 긴꼬리벵에돔을 낚았다.

큰굴코지에 나란히 서서 벵에돔을 노리고 있다.


장마 직전에는 상층, 장마철엔 5~10m
범섬은 시즌 초반인 5월 말부터 장마 직전까지는 긴꼬리벵에돔이 수면 가까이까지 떠올라 먹이활동을 하다가, 6월 중순 이후에는 수심 5~10m에서 큰 씨알의 일반 벵에돔과 함께 입질한다. 6월 중순부터는 10m 이상의 수심을 공략하면 40cm 후반부터 50cm급에 이르는 일반 벵에돔도 함께 낚을 수 있다. 이처럼 한 달 남짓한 시기에도 공략 수심이 세분화되는 게 범섬 벵에돔낚시의 특징이다.
아직은 시즌 초반에 해당될 때여서 필자는 제로찌와 투제로찌를 이용해 상층을 공략해보기로 했다. 다만 출조 당일은 갯바위에 부딪쳐 다시 돌아나가는 파도가 심해 수면에 늘어졌던 원줄이 당겨졌다 풀어졌다를 반복하는 일명 ‘자바라 현상’이 자주 나타났다. 이럴 경우 상층을 노리는 제로찌나 투제로찌 채비는 밑밥과 동조가 덜 되는 게 단점이다. 여기에 밑채비의 떠오름 현상까지 강해지기 때문에 이날 나는 000(쓰리제로) 잠길낚시를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취재일 사용한 원줄은 1.65호, 목줄은 1.75호, 바늘은 긴꼬리벵에돔 4호였다.
중썰물이 진행 중이었지만 조류는 들물처럼 남편직벽 쪽으로 가고 있어 그림에서 보듯 남편 직벽과 큰굴코지 사이에 있는 작은 홈통 쪽으로 이동해 낚시를 시작했다. 갯바위에 부딪쳐 나가는 포말 중간에 찌를 캐스팅하고 밑밥과 미끼를 동조시켰다. 수심 2m 내외를 보이는 포말 끝에서 입질을 유도하려는 목적이었다. 보통은 포말이 사라진 맑고 깨끗한 수면에 채비를 던져 놓고 입질을 유도하지만 이 시즌에는 자리돔의 부상이 왕성할 때여서 곧바로 맑은 수면에 채비를 던지면 미끼를 떼일 위험이 높다.

 

오정수씨가 40cm급 긴꼬리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포말 너머 맑은 수면엔 자리돔 우글우글
포말 속에 채비를 던지면 포말에 미끼가 가리고 밑밥과 오래 동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포말의 중간 부분 또는 포말의 3분의 1 지점(낚시인 방향)에 채비를 넣어준 것인데 이 방식으로 연속해서 벵에돔을 낚아낼 수 있었다. 썰물이 본격적으로 남편직벽 쪽에서 물각 쪽으로 흐르자 필자와 오정수씨에게 모두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왔다. 씨알은 30cm 후반부터 40cm 초반까지였는데 3시간 동안 거둔 조과는 무려 40여 수에 달했다.
공략법의 차이 때문이었을까? 이날 다른 사람들은 낱마리 조과였다. 다른 낚시인들은 포말이 끝나는 지점을 노려 원투를 했는데 오히려 이 방법에는 커야 27cm급이 주로 낚였고 잡어의 성화도 심했다. 이처럼 발 앞 수심이 깊고 수중여가 발달한 곳이라면 먼 곳보다는 가까운 포말지대를 공략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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