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충북_괴산 앵천리보-줄풀밭이 좋다더니 ‘맨바닥의 반전’
2018년 08월 2122 11828

충북_괴산 앵천리보

 

 

줄풀밭이 좋다더니 ‘맨바닥의 반전’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 막의보에서 상류를 바라본 앵천리보의 풍경. 맨 바닥을 노린 낚시인들이 아침낚시를 즐기고 있다.

▲1상주의 김성태(둘리)씨가 이날 정출 우승을 견인한 36.8cm 월척붕어를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강붕어 손맛 제대로 봤습니다." 줄풀대를 노린 계룡의 김준호씨가 밤낚시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배수기에 접어들면 낚시인들은 자연스럽게 평지형 저수지를 피해 계곡형 저수지나 강을 찾게 된다. 6월 16~17일 다음카페 낚춘사랑 상반기 정기출조 장소를 선정하기 위해 2주일 전부터 충북권의 계곡지로 안테나를 돌려 수소문을 하였으나 올해는 이상하게도 조황이 전부 부진하여 갈 곳을 찾지 못하였다. 그때 음성에 사는 동행출조 박남수 대표와 청주 프로피싱 이광희 대표가 괴산군 불정면에 있는 괴강 앵천리보를 적극 추천하였다.
특히 이광희 대표는 “요즘 우리 낚시점 단골낚시인들은 앵천리보로 매일 출조하고 있다. 앵천리보에서도 막의교 바로 밑에 있는 줄풀밭에 앉으면 준척부터 4짜급까지 진한 손맛을 볼 수 있다. 이곳의 특징은 굳이 수초를 끼고 앉지 않더라도 붕어가 낚인다는 것이다. 막의교를 기준으로 상류부터 하류까지 양쪽 연안에 앉을 자리가 많아 수십명이 동시에 낚시할 수 있고, 또 모든 포인트가 주차 후 바로 밑에서 낚시가 가능하니 정출지로 최고의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한낮의 대물 뱀장어 소동
그 이야기를 듣고 앵천리보로 정출장소를 정해놓고 주말이 오기를 기다렸다. 나는 정출 하루 전날인 금요일 오후에 집을 출발해 오후 4시경 막의교 아랫보에 도착했는데, 낚춘사랑 회원인 김후진, 박종식, 이경주씨가 먼저 도착해 낚싯대를 펴고 있었다. 우리가 앉은 곳은 도로 건너편이었다. 두 대의 차량이 겨우 교차할 수 있는 도로에 주차한 후 밑으로 내려가 갈대를 헤집고 들어가면 줄풀 수초가 자라 있었다. 청주낚시인들이 월척붕어를 낚았다는 자리들은 먼저 온 회원들이 이미 선점하여 나는 생자리를 개척했다. 사람 키보다 높은 갈대군락을 헤집고 들어가 낫으로 진입로를 내고, 수초제거기로 줄풀을 다듬는 등 1시간 이상 땀을 흘린 끝에 멋진 포인트를 한 자리 완성했다. 이곳에 2.4대부터 4.4대까지 모두 8대를 편성하였다. 미끼는 옥수수, 지렁이, 글루텐을 준비했다. 지렁이는  배스가 있지만 한밤에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준비했다.
해가 지기 전 박종식씨가 예닐곱치로 여러 마리 붕어를 낚으며 불을 지폈다. 이윽고 어둠이 찾아왔고, 우리는 월척 붕어를 기대하며 줄풀 사이로 찌불을 밝혔다. 뷔페식으로 미끼를 달아 공략했는데 초저녁에 다문다문 입질이 들어왔으나 붕어 씨알은 9치급을 넘지 못했다. 밤이 깊어 지렁이를 끼우니 잔챙이 붕어에 동자개까지 붙어 전부 옥수수로 교체했다. 자정이 넘어서자 조용해졌고, 정적은 날이 밝을 때까지 이어졌다.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밤을 지새우고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오전부터 회원들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고, 우리가 포진한 주위로 먼저 앉고, 앉을 자리가 없자 막의보 위쪽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한낮이 되어 나무 그늘아래에서 음식을 나눠먹으며 쉬고 있는데 오후 1시 무렵 막의교 상류에 앉았던 최광헌씨가 대물 뱀장어를 낚았다며 소동이 벌어졌다. 잠시 후 그가 정말 킬로급은 충분히 넘을 듯한 뱀장어를 들고 나타났고, 회원들은 모두가 깜짝 놀랐다.
“한낮에 뱀장어라니?”
그는 큰 지렁이 두 마리를 달아 던져 놓은 4칸 대에 입질을 받았는데 상상 못할 힘에 놀라고 수면에 올라온 뱀장어에 또 놀랐다고 한다. 회원 중 이경주(똘이장군)씨가 나서서 장어 껍질을 벗기고 노릇노릇 구워냈다.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장어 구이를 맛볼 수 있었다.

 

장대로 맨바닥 노린 회원들만 월척 낚아
오후 3시 무렵 대부분의 회원들이 모였다. 부부 회원이 8쌍이나 되었다. 오후 4시경 막의교 아래에서 간단하게 개회식을 하고 식사를 한 다음 낚시를 시작했다. 토요일 밤이 되자 일반 낚시인들까지 가세하여 그 넓던 앵천리보는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붐볐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밤에도 전반적인 조황은 좋지 못했으며 7~9치급 사이로만 낱마리로 낚였다. 그중에서도 줄풀밭을 끼고 앉은 대여섯 자리에서는 월척붕어는 낚지 못했지만 10수 이상씩 낚을 수 있었다.
이날 밤낚시에서는 3명의 회원이 월척붕어 손맛을 봤는데, 모두 수초를 낀 자리가 아닌 맨바닥에서 배출되었다. 막의교 위쪽에 앉아 뱀장어를 낚은 최광헌(물가오리) 회원이 34cm를, 맞은편에 앉았던 이강군(장군) 신입회원이 32cm를 낚았고, 나와 마주보고 자리했던 상주의 김성태(둘리)씨는 35.8cm를 낚아 1위를 차지해 강원산업에서 협찬한 록시 낚싯대 세트를 상품으로 받았다. 월척들은 전부 4칸 대 이상의 장대에서 나왔으며 조용한 새벽 1시부터 5시 사이에 배출되었다.
아침 9시경 낚시 종료 후 회원들은 주변에 있는 쓰레기를 모두 주운 뒤 본부석에 가져와 분리수거까지 마쳤다. 곧 시상식이 이어졌고 준비한 상품들이 고루 회원들에게 돌아갔다.
괴산군 불정면 앵천리에는 모두 8개의 보가 있는데 그중 제일 하류에 있는 막의교 윗보와 아랫보의 조황이 제일 좋은 편이다. 그리고 괴산 달천강과 불과 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큰비가 내리면 달천의 붕어들이 올라붙기 때문에 더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가는길 평택제천간고속도로 음성IC에서 내려 음성시내까지 간 다음 괴산 불정면 방면 516번 지방도를 따라 20여 분 진행하면 앵천리 막의보에 다다른다. 내비에는 막의보 혹은 괴산군 불정면 탑촌리 1030-25 입력.
다음카페 낚춘사랑 홈페이지 http://cafe.daum.net/nakchunlove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