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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태안 장곡지-안면도의 간판 대물터로 떴다
2018년 08월 2504 11834

충남_태안 장곡지

 

 

안면도의 간판 대물터로 떴다

 

 

김현 아피스 필드스탭

 

▲장곡지 중류권에 자리한 인천 이종학씨가 밤에 낚은 붕어를 철수 직전에 보여주고 있다.

▲장곡지의 최상류에서 제방 쪽으로 바라본 풍경.

▲동대문 박 사장이 낚은 4짜 붕어들.

 

 

농사철 배수로 인하여 수위의 변화가 잦은 이 시기에 찾는 곳이 수심 깊은 계곡지이다. 계곡지는 만수 시에는 포인트 여건이 충족되지 않아 대를 드리우기 힘드나 배수로 인하여 얕아진 수심에선 찌를 세울만한 포인트 여건을 형성함은 물론 여름철 더위와 모기를 피해 굵은 씨알의 붕어 손맛을 볼 수 있어 6월부터 꾼들에게 각광을 받는다. 여러 정보망을 통해 광주 인근 등 호남권 계곡지의 붕어 조황은 신통치 않은 가운데 대형호의 붕어 잔 씨알 마릿수 조황이 파악되고 있을 때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재순씨(정읍 거주)로부터 태안 안면도 저수지에서 월척 붕어 조황을 듣고 6월 세 번째 주말 충남 태안군 고남면에 위치한 장곡저수지로 향했다.
약 3시간여 고속도로를 달려 장곡지 상류권에 도착하자 도로 아래 연안과 도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파라솔과 텐트, 주차된 차량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류권에 자리를 잡은 이재순씨와 그 외 출조자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도로를 따라 제방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최상류부터 제방권까지 수많은 낚싯대가 펼쳐져 있고 자리마다 대부분 살림망이 담가져 있는 걸로 보아 호조황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약 3만2천평의 계곡지는 얕아진 수심으로 인하여 드러난 연안 포인트 앞쪽으로 뗏장수초와 수중 말풀이 보이고, 그 사이사이 찌를 세워 집중하고 있는 낚시인들의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활기차게 보였다. 중상류권을 지나칠 때 인천에서 온 이선옥씨가 월척 붕어 한 수를 낚아낸다. 햇살이 강한 오후 시간에 붕어 입질을 받을 정도로 활성도가 좋았다.

 

5월 18일부터 한 달간 호황 이어져
다시 하류로 와서 이재순씨의 왼편으로 자리를 잡고 8대를 편성했다. 3~4m 수심권에 글루텐과 옥수수를 미끼로 꿰어 찌를 세웠다. 오후 시간 별다른 입질을 받지 못한 채 주변 낚시인들과 어울려 저녁식사를 하던 중 장곡지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장곡지는 원래 소류지였으나 2007년 말 현재의 모습으로 확장되었고 만수 시 제방권이 10m 이상, 최상류권이 3~4m의 깊은 수심권을 형성한다고 한다. 담수 초기엔 붕어, 잉어, 가물치 등이 마릿수로 낚이고 자생하는 새우가 풍부하여 미끼로도 사용하였으나, 약 4년 전 배스 유입으로 월척 이상 대물붕어가 낚이는 신생 대물터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서울에서 온 동대문 박 사장님이 증언했다. 그가 5월 18일부터 6월 13일까지 최고 42cm를 비롯 월척급 붕어를 40여수 낚아내면서 입소문을 타고 이곳의 호황 소식이 전해졌다고 한다. 당시 포인트는 도로변에 침수되어 있는 구 도로 위 2.7m 수심권에 찌를 세워 손맛을 보았다고 한다.
처녀 출조지에 대한 값진 정보와 기대감을 안고 자리로 돌아와 찌불을 밝혀 세웠다. 계곡지다운 밤 추위가 찾아들어 가벼운 외투를 걸쳐 입고 다시금 집중한다. 밤 10시경부터 간간이 들려오던 붕어 소식은 새벽 4시까지 상류권과 중류권에서 33~35cm 붕어 4수를 배출하고 이른 아침으로 이어졌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장곡저수지의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아침 시간을 맞이하는데, 하류권의 아침 반란인가? 8시경부터 시작된 챔질 소리와 물파장 소리는 두 시간 동안 이어지면서 제방에서 상류로 약 100m 구간에서 월척 붕어 10여수가 낚였다. 정직한 찌올림보다는 한두 마디 오르다가가 옆으로 끌리거나 수중으로 빨려 들어가는 입질 형태를 보였다.
물색은 맑았으나 깊은 수심대의 말풀이 왕성히 자라 오른 수중 상황이 붕어 조과와 연결되는 듯했다. 비교적 가벼운 채비에 긴 목줄이 유리하였고 옥수수와 글루텐의 순으로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특정시간을 제외하고 쉬엄쉬엄 붕어 입질이 이어졌다. 장곡지를 향한 발길은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걸로 예상되며 장마철 폭우가 내리고 나면 짧은 시간에 마릿수 손맛을 볼 수 있는 오름수위특수 또한 노려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먼 길 찾아가서 굵은 손맛 톡톡히 보고 가벼운 맘으로 철수길에 올랐다.
내비주소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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