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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서산 성암지-도당리수로에서 경험한 새물찬스의 허와 실
2018년 08월 1883 11841

충남_서산 성암지

 

도당리수로에서 경험한

 

 

새물찬스의 허와 실

 

 

이영규 기자

 

 

서산 낚시인 홍성근씨가 도당리수로 도로변에서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5칸 대로 중심부 수몰 육초대를 노렸는데 오름수위 찬스가

  끝나 물골보다는 씨알이 잘게 낚였다.

취재일에 월척 두 마리를 올린 성제현씨. 글루텐떡밥에 큰 씨알들이 입질했다.

홍성근씨가 올린 조과. 지렁이에는 굵은 동자개가 여러 마리 올라왔다.

 

 

만수면적 약 43만평의 성암지는 서산을 대표하는 낚시터다. 서산의 3대 붕어터로 성암지, 잠홍지, 풍전지를 꼽는데 이   중 성암지의 규모가 가장 크고 포인트도 많다. 서산IC에서 10분 정도로 가까워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좋은 여건들 때문에 성암지를 기피하는 낚시인도 많은 게 사실이다. 기껏 충남까지 왔는데 ‘IC에서 10분 거리의 대형지’에서 낚시한다는 게 왠지 모르게 손해 보는 느낌이라는 것. 그래서 성암지는 봄철 산란기 때는 인기가 높지만 여름이 되면 주로 현지 낚시인들만 찾는 경향이 강하다.  
지난 6월 28일,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틈을 타서 성암지를 찾았다. 원래는 경북 영주댐의 호황 소식을 듣고 군계일학 성제현씨와 동행취재를 계획했으나 6월 27일부로 영주댐의 차량 진입을 막는다는 소식이 들려와 촬영지를 바꾼 것이다. 영주 낚시점의 말로는 낚시차량의 빈번한 진입이 도로 공사에 방해가 된다는 게 차량 진입을 막는 이유였다. 
취재일에 찾은 성암지는 만수위였다. 사흘 전까지 내린 120mm의 폭우 탓에 물색도 잔뜩 흐려져 있었다. 여기에 남서풍까지 강하게 불어 애초에 목적했던 탑곡리권은 바다를 연상케 만드는 파도가 일고 있었다. 결국 남서풍을 뒷바람으로 맞는 도당리로 자리를 옮겼다. 도당리는 최상류 수로의 보까지 물이 가득 찰 정도로 만수를 이루고 있었다. 이미 수위가 최대로 오른 만큼 첫 오름수위 특수는 지나간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상류에서 다량의 새물이 유입되고 있어 잘 하면 호황을 맞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새물찬스 끝나자 큰 붕어는 물골에서 입질  
오후 4시경 도당리의 수로 구간이 본류와 만나기 직전 길가에 자리를 잡았다. 본류 쪽은 여전히 바람이 강해 도저히 대를 펼 수 없는 상황. 강수확률 4%라는 예보와 달리 오후 내내 비바람이 강하게 불어 온몸이 젖은 상태로 대를 펴야만 했다.
이날 나와 성제현씨는 두 가지 패턴으로 대편성을 했다. 성제현씨는 기존의 물골을 노리고, 나는 5칸 이상의 긴 대로 오름수위에 잠긴 중앙부 육초대를 노리는 방식을 선택한 것. 붕어들이 새물 냄새를 맡고 얕은 육초대로 올라 탔을 것인지 아니면 이미 새물찬스가 지나 기존의 물골에 머물고 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골의 수심은 1.5m, 중앙부 육초대는 60cm 수심이었다.
미끼도 다양하게 써보았다. 배스와 블루길이 모두 서식하는 성암지에서 평소 가장 잘 먹히는 미끼는 옥수수다. 그리고 잡어 성화가 뜸해지는 밤에는 지렁이에 씨알이 굵게 낚이는 것이 최근의 입질 패턴이었다. 글루텐떡밥은 과연 어떨까? 세 미끼를 다 써보기로 했다.
밤낚시 결과, 예상했던 새물찬스 효과는 거의 없었다. 물이 올라 찬 얕은 수심에서는 잔챙이 붕어와 블루길만 성화를 부렸고 월척을 비롯한 굵은 붕어는 모두 깊은 물골에서 올라왔다. 취재일 성제현씨는 비바람이 몰아친 밤에는 입질을 못 보고 날씨가 좋아진 동틀 무렵에 월척 2마리와 9치급 붕어를 낚았다. 반면 긴 대로 중앙부 얕은 수심을 노린 낚시인들은 잔챙이 붕어 성화에 시달려야 했다. 역시 새물찬스는 초반 하루 이틀 정도가 피크이며, 더 이상 시간이 흘러 만수 상황이 되면 파괴력이 크게 약해진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상황 급변할수록 미끼는 다양하게 써봐야 
특이한 점은 미끼였다. 새물찬스와 탁수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지렁이 미끼에는 잔챙이와 블루길만 덤볐고 평소 잘 먹히던 옥수수에도 거의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오히려 취재일에는 평소 옥수수와 지렁이에 밀려있던 글루텐 떡밥에 굵은 씨알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점에 대해 성제현씨는 “평소 다양한 미끼를 갖고 다니는 것은 상식이다. 물속 붕어의 미끼 선호도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처럼 장맛비로 저수지 물이 완전히 뒤집힌 상황이라면 그 양상이 어떻게 변할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이런 급변기일수록 다양하게 미끼 로테이션을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사를 작성 중인 7월 6일 현재는 물색이 안정되면서 탑곡리와 부장리에서도 꾸준한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날씨가 좋은 날은 모기 성화가 심하다는 것이 성암지 여름낚시의 최대 단점으로 등장한다. 모기향 정도로는 성화를 이겨내기 어려우므로 스프레이와 바르는 모기약도 빼놓지 말고 준비할 것을 권한다.
문의 서산 일번지낚시 010-6505-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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