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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천수만 죽도-전재기, 오가리, 검은여에서 감성돔 잘 나와유~
2018년 08월 2753 11848

충남_천수만 죽도

 

전재기, 오가리, 검은여에서

 

 

감성돔 잘 나와유~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낚시인들이 최근 죽도 부속섬 중 제일 핫한 조황을 보이는 전도(전재기) 남쪽에서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이준수(일산 낚시뱅크 이사)씨가 숭어를 걸자 박형섭씨가 뜰채를 대고 있다.

취재 하루 전날 전도(전재기)에서 배출된 감성돔들.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앞바다 천수만 한가운데에는 전도, 모도, 오가도, 명덕도(형제섬), 검은여 같은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는 죽도가 있다. 수도권에서 감성돔을 만날 수 있는 최단거리의 섬낚시터로 이미 20년 전부터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평소에는 ‘비디미’라고 불리는 20cm급 감성돔이 낚여 부각되지 않지만 해마다 산란기가 돌아오면 위상이 달라진다. 평균 씨알이 25~40cm로 굵어지고 6짜에 육박하는 대물급들도 낚인다.
그런데 왜 이곳이 그동안 매스컴에 소개되지 않았을까?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격포 앞 여치기와 왕등도, 군산 앞바다에 있는 고군산군도, 연도, 개야도 같은 곳에서 서해안 감성돔 낚시의 전성기를 주도했었다. 그러나 그 후 2010년대로 넘어오면서 서해안 감성돔 조황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서해안을 찾는 감성돔낚시인들이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다. 홍성 죽도 역시 그 영향 탓에 한동안 낚시인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그러나 천안에서 출조전문점을 하던 아가미피싱 김한태 사장이 5년 전인 2013년에 동생 김지태씨와 고향인 홍성 남당리로 돌아와 낚시점과 낚싯배를 운영하면서 죽도 감성돔 출조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도 남당리에서 죽도로 출조하는 어선이 있었고 지금도 죽도는 낚싯배 외에 개인 배를 이용한 출조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가미피싱에서는 3톤급 배로 출조객들을 소화하기 어려워 시즌이 와도 죽도 조황을 인터넷에 올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최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아가미피싱 김한태 사장은 죽도에서 5짜급 감성돔이 꾸준하게 낚이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다.

 

수도권 최단거리 감성돔 섬낚시터
죽도 감성돔 시즌은 5월 초 개막하여 3달 정도 전개된다. 가을에는 비드미라 불리는 20cm급이 주종으로 낚여 출조를 하지 않는다. 5월 초에는 주로 쏙이나 참갯지렁이를 이용한 원투낚시에 감성돔이 낚이고, 5월 중순이 지나 수온이 어느 정도 오르면 찌낚시에 감성돔이 낚이기 시작하고 원투낚시 출조는 시들해진다.
6월 18일 월요일 아침, 김한태 사장이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죽도 전역에서 감성돔이 배출되기 시작했다”고 알려왔다. “전재기(전도)와 오가리(오가도) 두 섬에서 여러 마리의 5짜 감성돔이 낚였고, 30에서 40센티 사이로 10수 이상씩 낚은 팀도 여럿 된다. 예년보다 약간 늦었지만 더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새벽, 나는 일산 낚시뱅크에 근무하는 박형섭, 이준수씨와 홍성 남당리항을 찾았다. 낚싯배는 4시 30분에 첫 출항을 하였는데 평일인데도 두 척의 낚싯배(3톤급)에 정원을 채우고 남당리항을 빠져나갔다. 아가미피싱은 초창기에는 한 척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선상용까지 합쳐 3톤급 배 세 척을 보유하고 있다.
죽도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최근 조황이 제일 핫하다는 전도 남쪽에 취재팀 포함 세 팀이 내렸다. 섬에 하선하면서 알게 된 또 하나의 사실은 만조 때에는 대부분의 부속섬이 하선 불가능다는 것이다. 물이 어느 정도 빠져야 발 디딜 곳이 생겼다. 하필 시간대가 만조여서 배에서 30분 정도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하선해야 했다. 일단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삽시간에 넓은 갯바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우리가 하선한 전도 남쪽은 계곡물이 흐르듯 빠른 조류가 흘렀다. 우리는 본류대로 빨려 들어가는 지류대를 노렸다. “만조 때는 6~7미터, 간조때는 3~4미터에 맞춰 흘려라”는 김한태 사장의 말을 듣고, 그 수심층에 맞춰 1호 구멍찌를 이용한 반유동 채비를 세팅한 채비를 흘리기 시작했다. 북쪽에 내렸던 아산의 안병용씨 일행이 조류가 너무 빨랐던지 우리 쪽으로 넘어와 6명의 낚시인이 나란히 서서 채비를 흘렸다. 두어 시간 동안 숭어와 우럭 새끼만 낚였다. 물이 떠 빠져 중썰물을 지나자 안병용씨가 첫 감성돔을 올렸다. 38cm 남짓한 준수한 씨알. 그 뒤 서울 하형섭씨도 35cm급 감성돔을 올렸다. 취재팀도 강력한 입질을 두 번 받았으나 모두 숭어였다. 그리고 이내 간조로 바뀌면서 감성돔 입질은 끝났다. 들물로 바뀌고 나서는 숭어만 낚였다. 그런데 북쪽 포인트로 되돌아간 아산의 안병용씨는 들물에도 3마리의 감성돔을 추가하였다.
우리는 오후 2시경 만조 직전에 철수했다. 만조까지 철수를 못할 경우 포인트에 따라 퇴로가 막히는 곳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철수하면서 이날 조황을 살펴보니 검은여(간출여, 중들물까지만 낚시할 수 있다)와 명덕도(형제섬), 오가도(오가리)에서 2~5마리씩 감성돔이 배출되었다. 이날은 5짜 감성돔은 보이지 않았다.
7월 9일 최근 조황을 묻기 위해 김한태 사장과 통화를 했더니 “5짜 감성돔은 귀해졌지만 삼사십센티급은 꾸준히 낚이고 있다. 예년의 경우 7월 중순이면 큰 씨알은 빠지고 시즌을 마감하였지만 올해는 늦게 시즌이 개막된 만큼 7월 말까지는 꾸준하게 출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8월이 되면 아가미피싱 선단은 오천 화사도, 외점도, 용섬, 화홍서, 외연도로 참돔 선상낚시 출조를 시작하고 9월부터는 주꾸미 선상 출조를 한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다시 갯바위 출조를 병행하는데, 오천 앞바다인 삽시도, 화사도 등지로 참돔과 감성돔을 낚으러 간다고 한다.

 

 

 


 

 

 
Fishing Guide

 

죽도 감성돔낚시의 특징

 

중썰물~간조에 90% 조과 배출

 

죽도는 전도(전재기), 모도(띠섬), 오가도(오가리), 명덕도(형제섬), 검은여의 부속섬 전역에서 감성돔이 낚인다. 조황 순위는 검은여>전도>오가도>모도 순이다. 본섬에도 감성돔 포인트가 있지만 부속섬보다는 못하다. 본섬 북쪽에 있는 구멍섬(섬이 아니다)과 서쪽에 있는 큰달섬과 작은달섬(물이 빠지면 건너갈 수 있다)이 본섬 포인트다.
입질타임은, 들물에도 낚이긴 하지만 대부분 중썰물에서 간조 사이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적합한 물때는 사리 전후로 조류가 활발하게 흐를 때가 좋다. 포인트에 따라 계곡물처럼 흐르는 곳이 있지만 사리 때가 되어야 조류가 움직이는 곳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본류대처럼 강하게 흐르는 곳에서는 지류대를 공략하고, 더디게 흐르는 곳은 본류대를 직공하는 것이 낚시요령이다. 그리고 낚시를 할 땐 전방 10m를 넘기지 말고 그 안쪽을 노려야 한다. 멀리 던지면 수심이 급격하게 깊어지므로 입질 받기가 어렵다고 한다. 찌밑수심은 만조에는 6~7m, 간조에는 3~4m만 주면 된다.
그리고 간혹 큰 비가 내릴 경우 천수만 A지구(간월호)와 B지구(부남호)에서 동시에 수문을 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흙탕물로 바뀌어 낚시가 불가능해진다. 죽도까지 뱃삯은 1인당 3만원을 받고 있다.
출조문의 홍성 남당리항 아가미피싱 041-631-1850, 010-6315-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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