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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통영 홍도 배낚시-이카메탈 게임에 제로텐션 기법 응용 “36미터권에 한치가 있다!”
2018년 08월 2943 11849

경남_통영 홍도 배낚시

 

이카메탈 게임에 제로텐션 기법 응용

 

 

“36미터권에 한치가 있다!”

 

 

이광기 선라인 필드테스터, 네이버카페 레볼루션지거카페 운영자

 

 

홍일점으로 참가한 최수예씨. 선미 쪽에서 연이어 두 세마리씩 올리며 남자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너무 많이 잡았나요?” 취재일 필자(우측)와 이승현씨가 이카메탈과 제로텐션을 응용한 채비로 올린 조과를 펼쳐놓고.

레볼루션지거 카페 회원들이 한치 낚시대회가 끝나고 부둣가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였다.

 

 

한치는 창오징어의 별칭이다. 제주도에 많아서 흔히 '제주 한치'라고도 불린다. 동해에서 흔하게 낚이는 살오징어(일반 오징어)와는 생김새가 다르다. 몸통이 길쭉하고 다리가 짧은 것이 특징으로 다리 길이가 한 치(一寸)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서 한치라 명명된 것이다. 한치는 40㎝까지 자라는데 수컷 중에는 50㎝까지 자라기도 한다.
올해도 남해안에 한치 시즌을 맞아 ‘이카메탈 게임’이 한창이다. 오징어를 뜻하는 일본어 이카, 메탈지그를 의미하는 메탈을 조합한 용어인 이카메탈은 메탈지그만큼 무거운 오징어 루어를 뜻한다. 봉돌 역할을 겸하는 60~100g의 이카메탈을 맨 밑에 달고, 그 위에 한치용 스테를 한 두 개 달아준 채비를 깊이 내려서 한치를 유혹하는 낚시가 이카메탈 게임이다.
남해안에서 한치의 황금어장은 통영 홍도 바깥쪽 공해상이다. 한치낚시는 매년 6월 초순경 시작해 여름 내내 낚이지만 8월 초면 모든 배들이 갈치낚시로 돌아서기 때문에 6~7월 두 달이 한치낚시 시즌이다. 한치 배낚시는 3년 전인 2016년부터 출조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봄철 볼락이나 도다리 시즌이 끝나면 갈치낚시가 시작되는 8월 초까지(7월은 갈치낚시 금어기다) 어한기나 다름 없었는데, 이 어한기를 매워 줄 어종을 찾다가 발견한 게 한치 선상낚시였다.

 

도다리와 갈치 사이 어한기 메워준 한치
홍도권 한치 선상낚시는 부산, 거제, 통영, 진해 등에서 활발하게 출조가 이뤄지고 있다. 거제도에서 출항할 경우 40~50분, 통영에서는 1시간 남짓, 진해만에서 출항 할 경우에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홍도는 행정구역은 통영이지만 거제에서 가까워 나는 거제도에 있는 낚싯배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거제도 낚싯배는 오후 5시 30분~6시 사이에 출항하기 때문에 서둘러 퇴근하면 출조가 가능하다. 철수는 다음날 새벽 4시에 한다. 필자가 자주 애용하는 낚싯배는 장승포에 있는 뉴새바다호 2호다. 김옥돌 선장은 뉴새바다호 2호 외에도 새바다호 1호까지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빠른 5월 중순부터 한치가 비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매일 출항하고 있다. 7월이 되면 갈치 금어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한치 배들이 더욱 많아지는데, 이처럼 한치 이카메탈 게임은 남해동부의 새로운 인기 장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6월 23~24일 주말을 맞아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카페 레볼루션 지거에서 한치 시즌을 맞아 낚시대회를 개최했다. 토요일 오후 장승포항에 레볼루션 지거 카페 회원들이 집결하였다. 9.77톤 정원에 맞춰 20명의 회원이 참가하였는데, 외국인 친구 유리도 그의 아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였다.
출항에 앞서 뉴새바다호 김옥돌 선장이 한치낚시 요령에 대해 설명하였고, 이어서 자리 추첨 후 배에 승선하였다. 뉴새바다호는 45분 정도 달린 뒤 망망대해에 멈춰 섰고, 풍닻을 먼저 내린 뒤 집어등을 밝혔다. 본격적인 한치낚시가 시작된 것이다.
필자는 한치낚시가 처음인 외국인 친구와 여성 회원의 낚시를 도와주고 있는데, 그때 거치해놓았던 필자의 로드가 한순간에 처박혔다. 잽싸게 로드를 잡고 감아올리니 촉수만 바늘에 걸려 올라왔다. 얼마 후 조준경(한수만 하자)씨가 제일 먼저 한치를 올렸고 여성 회원 최수예(하수예요)씨는 쌍걸이로 한치를 올리며 즐거워했다.
해가 저문 뒤 저녁 식사 후 집어가 제대로 되었는지 여기저기에서 한치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치낚시도 갈치처럼 수심층을 빨리 찾는 게 급선무이다. 새바다호 김옥돌 선장님은 한치가 머무는 수심층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알려주어 한결 낚시하기가 편했다. 그런데 밤이 깊어지면서 점차 너울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조과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이카메탈 채비를 접고 일본에서 한치낚시에 많이 쓰고 있는 ‘제로텐션 기법’을 응용한 채비를 사용하였다.

 

바닥용 제로텐션 채비를 중층에 펼쳤더니…
제로텐션 기법이란 에비스테(새우를 닮은 작은 루어)를 4~5개의 가지바늘에 달고 제일 아래에는 봉돌(30~50m 수심에서는 100~120g, 30m 이내 수심에서는 60~70g 사용) 달아서 바닥까지 내린 다음 고패질 식으로 한치를 유인해 낚는 낚시방법이다. 채비를 내린 뒤 봉돌은 바닥에 고정시켜 놓고 손목을 이용하여 위아래로 짧게 샤크리-스테이를 반복하며한치 입질을 기다렸다. 입질 파악은 초릿대를 보고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신 없이 단번에 쭉 가져가는 입질로 들어온다. 일본에서는 제로텐션 전용 로드도 나오고 있는데 8대2 휨새로 초릿대 휨새만 보고 낚시를 할 수 있게끔 설계되었다.
제로텐션 기법은 바닥에 머물러 있는 한치를 낚는 기법인데, 일본은 주로 낮에 한치를 낚고, 낮에는 한치가 바닥에 머물러 있어 이 채비가 잘 먹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채비는 밤에 집어등으로 중상층까지 피워 올려 낚는 우리나라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 것이지만, 선장이 한치가 머물러 있는 수심층을 말해주면 그 수심층에 채비를 내린 상태에서 샤크리 스테이를 반복하며 입질을 기다리면 중층에서도 제로텐션낚시를 할 수 있다. 이때 봉돌은 이카메탈 게임에서 쓰던 25호(95g)를 그대로 사용한다.
오늘 같이 너울이 높은 날에는 한치가 머무는 수심층이 일정하지 않고 위아래로 오르내리므로 바늘 1~2개를 다는 이카메탈 채비로는 한치를 낚기 힘들어진다. 그런데 제로텐션 기법은 5개의 바늘을 6m 간격에 달 수 있기 때문에 물속에서 입질 받는 범위가 6m로 넓어지고 정확하게 수심층을 맞추지 않아도 입질 받기가 유리하다. 이카메탈 채비에도 바늘을 여러 개 달면 안 될까 싶겠지만 구조적으로 이카메탈 채비에는 최고 2개까지만 달 수 있다.
“36m권에 한치가 있다”는 선장님의 말을 듣고 채비를 그 수심층에 내린 뒤 초릿대를 보며 입질이 오기를 기다렸다. 한동안 입질이 없으면 릴을 한 바퀴 감고 난 뒤 다시 샤크리 후 스테이, 그 순간 초릿대가 쭉 빨려 들어간다. 한치가 올라탔다는 뜻이다. 살짝 챔질을 하고 올리니 한치가 올라왔다. 에비스테 3개에 한치 3마리가 탔다. 일행들이 정확한 수심층을 찾느라 허둥대고 있는 사이에 나는 아이스박스에 차곡차곡 한치를 쌓기 시작했다. 제법 많은 한치를 낚아 올리자 그때부터 일행들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채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동료들과 수심을 공유하면서 낚시를 이어갔고, 입질층을 찾은 일행들도 그때부터 한치를 올리기 시작했다. 한치는 밤새도록 낚였고, 바로 옆자리에 있던 이숙용(루피)씨는 이날 저녁 제일 큰 한치를 낚아 부러움을 샀다.
나는 철수하는 시각까지 열심히 낚시를 하여 주변 사람들보다 두세 배가 넘는, 이날 유일하게 100마리가 넘는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이날 수훈은 당연히 제로텐션을 응용한 채비였다. 새벽 4시경 경기 종료와 함께 장승포항으로 돌아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문의 뉴새바다호 010-4854-4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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