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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통영 구을비도-긴꼬리벵에돔 메카 개막 손꼽아 기다렸다!
2018년 08월 2858 11853

경남_통영 구을비도

 

긴꼬리벵에돔 메카 개막

 

 

손꼽아 기다렸다!

 

 

주우영 토네이도 필드스탭, 로얄경기연맹 회원

 

거제 옥진호 프로가 설치여에서 4짜급 긴꼬리벵에돔을 뜰채에 담고 포즈를 취했다.

철수하는 배에서 촬영 한 대구을비도 전경. 언제 봐도 멋진 섬이다. 

필자가 낚은 긴꼬리벵에돔 중 제일 큰 45cm급을 자랑하고 있다.

 

 

구을비도는 장덕암과 함께 4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만 입도를 허락하는 섬이다. 그나마 대구을비도만 한시적 상륙이 가능하고 소구을비도는 1년 연중 상륙 불허다. 그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구을비도는 낚시인들의 뜨거운 눈길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남해안 최고의 긴꼬리벵에돔 낚시터이기 때문이다.
남해 먼바다에 있어서 쿠로시오난류가 직접 받치는 구을비도는 대형급 어종들이 출몰하는 멋진 섬이다. 상륙금지된 통영 홍도 다음으로 굵은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이 많은 섬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개막기인 4~5월 두 달은 긴꼬리벵에돔보다 참돔이 강세를 보이는데, 대형 참돔도 곧잘 출몰한다. 6월부터 긴꼬리벵에돔이 낚이기 시작해 장마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호황소식을 알린다.
필자는 벵에돔낚시를 가장 선호하는데, 특히 긴꼬리벵에돔을 좋아한다. 40cm가 넘는 긴꼬리벵에돔의 파워는 찌낚시 어종 중 어느 것도 따라올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매년 구을비도에 긴꼬리벵에돔이 붙는 장마 시즌을 손꼽아 기다린다. 장마철인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한 달이 피크시즌이다. 7월 중순을 넘어가면 부시리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부시리 떼가 설치면 긴꼬리벵에돔이 소강상태를 보인다. 그래서 8월에는 구을비도를 잘 찾지 않게 된다. 그러다 9월 하순쯤 되면 부시리가 물러나고 긴꼬리벵에돔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따라서 구을비도 긴꼬리벵에돔의 핫 시즌은 6월 중순~7월 중순, 그리고 10월이다.

 

6월 20일부터 터지기 시작한 조황
올해는 매물도에서 예년에 보기 힘들었던 5짜급 대형 벵에돔들이 출몰하여 낚시인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그래서 구을비도에서도 대형급이 출몰하지 않을까 사뭇 기대되었다. 6월 초부터 몇 차례 구을비도로 출조해보았지만 이렇다 할 입질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6월 20일경 부산에 사는 김규덕씨가 오후 출조에서 35cm 넘는 긴꼬리벵에돔을 10여수 낚았다는 낭보를 알려왔다.
6월 25일, 거제도 옥진호 프로(한국프로낚시연맹 경남지부 소속)와 오후낚시를 약속하고 통영 신신낚시에 들러 밑밥을 구비했다. 밑밥 블랜딩은 낚시점에서 하지 않고, 현장에서 하는 게 원칙이다. 긴꼬리벵에돔은 새벽보다 해질녘에 대형급이 낚이 때문에 주로 오전 11시에 출항하여 오후 7시에 철수하는 배를 탄다. 구을비도로 출조하는 낚싯배들은 거제 가자피싱랜드, 통영 카이로호, 거제 통영바다호다.
이날은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연명항에서 카이로호를 타고 출조했다. 갯바위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었다. 우리는 긴꼬리 명당으로 손꼽히는 설치여에 하선할 수 있었다. 다소 강한 바람과 너울이 있어 짐을 안전한 곳에 올려두고 준비해간 밑밥을 만들었다. 나는 크릴 3장에 V11과 V9 집어제를 각각 한 봉씩 붓고, 활성기폭제를 부어 믹스했다. 점도는 낚시하면서 순간순간 해수를 넣어 조절한다. 미끼는 밑밥크릴 중 상태가 좋은 걸 골라 반을 자른 다음 미끼통에 넣어 사용했다. 나머지 반 장은 오후 4시 이후에 사용할 용도로 아이스박스에 보관.
한낮에는 대물을 만나기 어렵기에 잡어나 낚으며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도 일찍 출조하는 이유는 자리 선점 때문이다. 오후 4시를 넘기면서부터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한다. 절정을 이루는 시간은 6시부터 철수시간인 7시까지 한 시간 정도로 이때는 반드시 적게는 한두 번, 많게는 열 번 이상의 4짜급 긴꼬리벵에돔 입질을 받는다.
드디어 오후 4시가 되어 본격적인 채비를 꾸렸다. 나는 변형 천조법을 늘 사용한다. 원줄 2호에 목줄은 토네이도 수전불패 세미 타입 1.5호를 8m 길이로 묶고 찌는 목줄에 세팅한다. 아시아마스터피스 02번 찌와 찌멈춤봉 역할을 하는 조수우끼를 목줄에 장착한 뒤 긴꼬리벵에돔바늘 7.5호를 달면 채비는 완성. 봉돌은 달지 않는다.(악조건일 때 좁쌀봉돌을 달기도 한다.)
이 채비의 장점은 찌의 위치를 8m 길이의 목줄 안에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벵에돔 활성도에 따라서 목줄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긴꼬리벵에돔이 중층 이하에서 물다가 활성도가 살아나 갑작스럽게 상층으로 떠오를 경우, 일반 채비는 목줄을 잘라서 대처하지만 천조법은 그럴 필요 없이 조수우끼만 위로 올리면 되는 것이다.
한편 옥진호 프로는 원줄 1.75호에 목줄 1.5호를 3m 길이로 사용하고 어신찌는 투제로(00)를 장착했다.

 

8~9m 수심에서 폭발적 입질
낚시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6m권에서 원줄을 시원하게 가져갔다. 그러나 자리돔이다. 같은 방법으로 낚시를 이어가던 도중 옥진호 프로가 8~9m권을 노려 봉돌을 분납한 채비로 시원하게 원줄을 가져가는 긴꼬리벵에돔의 어신을 받았다. 35cm급 긴꼬리벵에돔이 첫수로 나왔다. 밑밥이 계속 들어가자 긴꼬리들이 부상하기 시작한다. 이때는 깊은 곳을 노리기 위해 물렸던 봉돌을 떼어주면 된다.
필자도 5번 봉돌을 목줄 중간에 달아 채비를 8~9m권으로 내려주었다. 원줄을 강하게 가져가는 어신을 받았으나 베일을 닫기도 전에 그만 목줄이 끊어져버렸다. 서둘러 다시 채비를 꾸렸다. 이때 옥진호 프로가 연속적인 입질을 받았고, 35, 38cm급 긴꼬리가 뜰채에 담겼다.
여전히 8~9m의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자 나는 더 빨리 채비를 내리기 위해 02번 찌에서 여부력이 더 많은 0찌로 교체하였다. 그리고 9m 지점에 맞춰 찌매듭을 지었다. 그리고는 조수우끼 바로 밑에 5번 봉돌을 하나 달고, 목줄 중간에 있던 5번 봉돌을 더 아래로 내려 바늘귀 바로 위에 물려주었다.
캐스팅 후 채비가 내려가서 찌매듭이 구멍찌에 닿으면 그때부터 지긋이 당겨주고 놔주고를 반복하며 입질을 기다렸다. 오후 5시가 지나면서 예상대로 폭발적인 입질이 이어졌다. 이때부터는 부쩍 씨알이 굵어져 대부분 4짜급이 주종을 이루었다. 파이팅 도중 목줄이 날아가고 벗겨지기를 반복했다. 강력한 긴꼬리의 파워에 세 번 입질을 받으면 한 마리 정도 뜰채에 담는 상황의 연속. 발 앞까지 끌려오다 긴꼬리의 이빨에 목줄이 끊어지는 상황도 여러 번 발생하였다.
어느 새 밑밥이 동이 나고 우리는 다시 밑밥을 만들어 2차전 낚시를 이어나갔다. 해거름이 되면서 밑밥이 많이 들어가자 갑작스럽게 긴꼬리들의 입질이 미약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필자의 변형 천조법 채비에는 입질이 이어지자 옥진호 프로도 변형 천조법 채비로 바꿨다. 우리 두 사람은 철수배가 오기 직전까지 진한 손맛을 만끽했다. 철수시간이 다가오는 게 안타까웠다. 드디어 7시가 되었고, 두 개의 살림통에 가득 담긴 긴꼬리벵에돔을 세어보니 30수가 넘었다. 씨알은 35~38cm급이 주종을 이루었고, 4짜도 대여섯 마리나 되었다. 최대어는 필자가 낚은 45cm. 이렇게 잡았는데도 터트린 5짜급 긴꼬리벵에돔에 대한 아쉬움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도 떠나질 않았다.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 역시 구을비도는 긴꼬리벵에돔의 메카답게 씨알과 마릿수를 토해냈다.
조황문의 카이로호 정상민 선장 010-716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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