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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_일본-타이라바 탐사낚시 대마도는 붉바리 천국이었다
2018년 08월 647 11855

해외_일본

 

타이라바 탐사낚시

 

 

대마도는 붉바리 천국이었다

 

 

박성혁 광주 낚시인, 에코기어 필드스탭

 

히타카츠 낚싯배에서 최용욱씨의 붉바리 랜딩 장면.

타이라바에 올라온 붉바리. 깊은 수심에서 올라와 부레가 튀어나왔다.

오랜 시간 새겨진 물결의 흔적이 장관이었던 관광지 ‘아지로의 물결’ 이곳에서도 무늬오징어를 확인했다.

 

 

지난 6월 19일, 나를 비롯한 4명의 광주 낚시인이 2박3일 일정으로 대마도로 향했다. 이번 조행의 목표는 붉바리를 대상어로 한 타이라바 낚시였다. 그동안 매스컴에서 대마도 루어낚시는 여러 번 보았으나 모두 도보낚시로 무늬오징어나 넙치농어를 노리는 낚시였다. 우리는 배를 타고 타이라바 지깅낚시를 해서 붉바리와 다금바리를 낚아볼 생각이었다.
우리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오전 8시 30분에 출항하는 니나호를 타고 대마도로 출발하였다. 낚시인으로 티켓을 끊으면 화물칸 이용 티켓이 비싸기에 낚시인은 2인만 등록하여 낚시짐을 몰아주고, 나머지 2인은 가벼운 배낭차림으로 일반관광 티켓을 끊었다. 1시간 10분이 지나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한 우리는 미리 예약해놓은 히타카츠 민숙에 짐을 풀었다.
히타카츠 인근에 있는 밸류마트에서 약간의 에기와 도시락을 구입하여 미리 예약한 현지 가이드의 차량 안내를 받아 미우다 해변-토노사키(러일전쟁관련 사적지)-한국전망대를 관광한 후 몇 곳의 에깅 포인트를 돌아보았다.

 

에깅으로 워밍업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토요’라는 항구. 빨간 등대가 있는 방파제 바닥에 먹물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에깅대에 3.5호 에기를 달아 무늬오징어 낚시를 시작하였다. 킬로 오버 사이즈의 무늬오징어가 수면에 회유하는 것을 목격하였지만 에기에 반응을 하지 않았다. 모두들 한통씩 가방에 챙겨온 두족류 집어제인 에기맥스를 꺼내어 에기에 뿌리곤 낚시에 집중, 오세종씨의 섈로우 타입 에기에 첫 무늬오징어가 히트되고, 연이어 김동률씨와 김용욱씨의 에기에도 무늬오징어와 갑오징어가 차례로 낚여 올라왔다. 컬러보다는 느린 침강 후의 작은 샤크리 액션에 반응하였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토요 근처의 이즈미항이란 곳이었는데. 뒤편의 민가에는 사람이 사는 듯했지만 항에는 간간이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우리 일행의 샤크리 액션에 드랙 풀리는 소리뿐 너무도 조용한 마을이었다. 내항의 방파제에서 이어지다 꺾이는 수심 급변 지역을 스트라이크존으로 잡고 공략했다. 숏바이트가 몇 차례 나더니 오세종씨의 릴 드랙이 무지막지하게 차고나간다. 조용한 항구에서 울리는 카랑카랑한 드랙 소리와 함께 한참을 씨름하여 오세종씨가 낚은 무늬오징어는 1.7kg짜리 대물이었다. 그 후 작은 사이즈의 무늬를 몇 마리 더 낚고, 해 질 무렵 민숙으로 복귀하였다. 우리는 직접 낚은 무늬오징어를 썰어 맛있게 나눠먹고 다음날 본게임을 기대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대마도 최초의 타이라바 탐사낚시?
이튿날, 현지 낚시 가이드를 통해 미리 예약해놓은 낚싯배에 올랐다. 아침 7시 토요항에서 출항하여 10분 정도 항해한 배는 풍닻을 놓고 타이라바 낚시를 시작하였다. 우리 일행이 타이라바를 꺼내드니 일본인 선장은 “대마도에서는 타이라바보다 인치쿠가 더 잘 먹힌다”고 말했다. 여기선 붉바리, 참돔보다 능성어를 높게 쳐주는데, 능성어는 인치쿠에 잘 걸린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밸류마켓에서 인치쿠도 구입했겠지만 우리는 타이라바만 챙겨왔기에 타이라바만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수심은 30m 전후의 평평한 암반지형이었다. 카키 타이라바 80g에 UV코팅과 집어향이 함유된 타이라바 집어제 라바맥스를 뿌려 낚시를 시작하였다. 한국의 남해와 마찬가지로 여지없이 타이라바에 쏨뱅이가 첫수로 올라온다. 히트되는 주어종은 붉바리와 드라큘라와 같은 이빨을 가진 홍바리, 그리고 간혹 호박돔이 걸려들었다. 그리고 갈돔과 상사리급 참돔도 올라왔다. 타이라바에 바리류(홍바리, 붉바리)보다 먼저 공격해버리는 겁 없는 쏨뱅이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릴링 속도를 높이니 그제야 쏨뱅이는 걸러지는 듯했다.
무언가 빠른 릴링의 타이를 쫓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고 더 이상 쫓지 못하면 폴링시켜 그 자리에 타이라바를 놓아주었다가 릴링하면 어김없이 바리류가 히트되었다. 가이드 말로는 대마도에서는 해마다 바리류의 개체수 유지를 위해 치어방류사업을 한다고 했다.
타이라바 도중 여기저기 부시리들의 산발적인 보일링이 목격되어 가벼운 타이라바 헤드로 캐스팅하여 수면을 긁어오니 부시리가 쫓아오다가 왈칵 물었다. 작은 사이즈의 부시리들이 재밌는 손맛을 안겨주었다.
대마도 사람들은 붉바리보다 부시리를 더 좋아했다. 단단한 붉바리의 식감보다 무른 부시리의 식감을 더 선호하는 듯했다. 복귀하여 민숙 사장님께 부시리 회를 떠드리니 “히라스”를 외치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날 낚인 붉바리 최대어는 김용욱씨가 낚은 48cm였다. 인치쿠를 안 챙겨서일까? 날이 안 맞았던 걸까? 평소 잘 나왔다던 대물 참돔과 능성어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점심 무렵부터는 쏟아지는 비 때문에 민숙에 꼼짝없이 갇혀버렸다.
다음날 아침 이지로의 ‘물결흔적’이라는 곳에서 잠깐 무늬오징어낚시를 하였다. 철수시간이 가까워지자 무늬들이 쫓아오며 이상하리만큼 입질이 살아났다. 그 바람에 더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오는 8월엔 이즈하라 쪽으로 가리라 기약하며 니나호를 타고 철수하였다
나중에 알았지만 히타카츠는 찌낚시로 유명한 지역이었고, 루어낚시인들은 이즈하라 쪽으로 많이 간다고 했다. 대마도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 어디 가든 의사 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었고, 해외결제가 되는 카드로 마트에서 이용 가능하였다. 렌트카의 내비게이션은 한국어도 지원된다니 다음 대마도 조행엔 간단한 짐만 챙겨서 다시 찾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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