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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함안 명관지-빗나간 오름수위특수
2018년 08월 2963 11866

경남_함안 명관지

 

 

빗나간 오름수위특수

 

 

이인호 김해, 태진좌대 홍보팀장

 

오름 수위에 낚은 월척 붕어를 자랑하는 고법성씨.

밤새 물이 불어 세팅해놓은 낚싯대가 물에 잠기기 직전이다.

밤낚시에 낚인 결과물.

 

 

6월은 붕어를 찾아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실속은 없었다. 6월 29일 태풍과 함께 큰 비가 내린 뒤 함안 명관지로 향했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 있는 5만4천평의 계곡형 저수지인 명관지는 평소에는 붕어 얼굴 보기 쉽지 않은 곳이지만 큰비로 상류에서 흙탕물이 흘러 내려오면 오름수위 특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예전에도 큰 비가 내린 뒤 흙탕물이 진 상태에서 크게 재미를 본 적 있어 재차 도전해보았다.
저수지에 도착해보니 상류 새물 유입구에서는 흙탕물이 콸콸 흐르고 있었고, 바닥을 드러냈던 상류의 육초대는 물에 잠기고 있었다. 이날도 연신 비는 쏟아지고 있었지만 서둘러 장비를 챙겨 물에 잠길 육초들을 잘라 내는 등 해가 질 때까지 육초 제거작업을 했다. 이윽고 그 자리에 좌대를 깔고 대편성을 마치고 나니 밤 9시가 되었다.
비를 맞으며 늦게까지 작업을 한 탓인지 피곤함이 몰려왔고 찌불을 밝히기가 무섭게 잠이 들고 말았다. 잠결에 일어나 찌를 확인하고 미동도 없는 찌를 바라보다 다시 잠이 들었다  밤이 깊어지자 점점 한기가 들었고, 육초작업을 하면서 다리에 풀독까지 올라 몸이 좋지 않았다.


 

육초 작업 후 만신창이가 되다
다음날 고법성씨와 일행 한 분이 들어왔지만, 인사만 나누고 텐트로 돌아와 다시 잠이 들었다. 코감기에 몸살에 풀독까지 올라 만신창이가 되었다. 약국을 찾아 군북면으로 나갔으나 하필 일요일이라 문을 연 약국을 찾을 수가 없어 힘든 몸으로 다시 밤낚시에 들어갔다. 
태풍은 일본으로 지나고 있었고 이날도 비는 계속 쏟아졌다. 첫날은 14대 모두 옥수수를 미끼로 썼으나 물색이 점점 짙은 흙탕물로 바뀌어 둘째 날은 청지렁이로 교체하였다. 케미를 밝힌 뒤 콧물을 훌쩍이며 앉아 붕어 입질이 오기를 기다렸다. 밤 9시 10분경 5.1칸 대에서 챔질타이밍을 종잡을 수 없는 지저분한 입질이 와서 채보니 메기였다.
모기향 연기에 눈이 따가워 연신 눈을 비벼대던 밤 10시경 4.4칸 대에 두 번째 입질이 들어왔다. 힘을 쓰는 게 이번에는 붕어가 분명했다. 옳거니, 38cm급 준수한 붕어가 올라오자 어느 정도 위로가 되었다. 몸은 지치고 힘들어도 기대감을 안겨준 명관지 첫 월척붕어였다. 
상류로 올라붙는 붕어들의 퍼덕이는 물소리를 밤새 들으며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었고, 밤 2시경 물속으로 사라지는 5.1칸대 찌를 보며 챔질하였는데, 옆에 있는 장대 두 대를 휘감으며 얼굴을 보인 녀석은 힘 좋은 메기였다. 날이 밝아오자 밤새 불어오른 수위 때문에 1m 이상 뒤쪽으로 물려 놓았던 좌대가 또 물에 잠기려고 했다. 좌대를 뒤로 물릴 겸 낚싯대를 접고 텐트 안에 장비를 옮기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 그 길로 철수를 하기로 했다.
이날 밤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던 고법성씨는 37cm 붕어와 메기 한 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나는 일행들과 인사를 나눈 뒤 저수지를 빠져나왔다. 몸만 불편하지 않았다면 며칠을 더 있어볼 요량이었지만 도저히 버티지 못해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만 했다.
결과적으로는 일찍 철수한 게 현명한 결정이었다. 남아 있던 일행들은 붕어를 낚지 못했다. 내가 철수한 직후엔 심한 뻘물 때문에 낚시가 안 되고 그 후엔 갑자기 물이 맑아져서 안 되더란다. 명관지 대물붕어는 정말 녹록치 않은 놈이다.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군북IC나 장지IC에서 내려 군북면소재지까지 간다. 군북역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2.5km가량 진행하면 도로 우측에 명관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에는 명관지 혹은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10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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