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전남_신안 만재도-배우 김래원도 반했다! 갯바위꾼들의 PARADISE
2018년 09월 2654 11870

전남_신안 만재도

 

배우 김래원도 반했다!

 

 

갯바위꾼들의 PARADISE

 

 

목포에서 여객선으로 6시간, 낚싯배로 3시간 이상을 달려야 닿는 한바다에 우리나라 원도 중 최고의 오지, 만재도가 있다. 낚은 고기를 옮기기 위해 리어카까지 동원된다는 야영낚시의 전설이 이어지는 곳!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울산 난바다피싱클럽은 여름만 되면 만재도 전문 출조점으로 변한다. 점주 김효민 사장부터 단골 낚시인들이 모두 만재도 마니아들이다. 그들이 먼 뱃길과 험한 여정을 무릅쓰고 만재도를 찾는 이유는 다른 섬에서는 볼 수 없는 바닷고기들의 파상입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전에나 볼 수 있던 원도 조황을 만재도에서는 지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도 6월부터 9월까지 석 달 동안 출조 때마다 참돔과 돌돔, 농어로 대장쿨러를 채워 돌아왔습니다. 농어는 너무 많이 낚아 리어카로 실어 나르기도 했죠.”
김효민 사장에게 만재도 자랑을 하도 많이 들어서 나는 올 여름 시즌이 오면 직접 가리라 마음먹고 개막을 기다렸다. 7월 18일 울산 난바다피싱클럽 김효민 사장이 출조를 알려왔다. “예년보다 보름 이상 늦었지만 올해 첫 출조를 이번 주 금요일에 할 계획이니 목요일 밤에 목포로 내려오라”는 것이었다. 나는 19일 밤 버스를 타고 목포로 내려갔고, 밤 12시경 리무진 출조버스에 낚시인들을 가득 태우고 온 울산 난바다피싱 김효민 사장을 목포 만재낚시에서 만났다. 김 사장은 “작년에는 6월 하순부터 고기가 쏟아져 만재도를 드나들었는데, 올해는 악천후 때문에 출조가 계속 지연되어 오늘에서야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목포 북항에서 새벽 2시 30분 만재피싱2호에 승선하였고, 출항한 지 3시간 40분 후에 만재도에 도착했다.

 

국도에서 바라 본 만재도 본섬. 매년 여름이면 돌돔, 참돔, 농어를 마릿수로 배출해내고 있다.

국도 3번자리에서 안준근씨가 건 참돔을 최재영씨가 뜰채로 떠내고 있다.

울산낚시인들이 늦은 오후 야영낚시를 즐기기 위해 작은 검은여에 내렸다.

끝간여의 일출.

"이게 만재도에서 거둔 하룻밤 조과입니다.” 울산 난바다피싱클럽 회원들이 풍족한 조과를 펼쳐놓고 기념촬영을 했다.

 

 

“수심 한계 5미터를 넘기지 마라”
여름 만재도 낚시는 불볕더위 때문에 야영낚시로 진행된다. 낮에는 민박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 갯바위에 하선하는 것이다. 그러나 몇몇 낚시인들은 낮에 뺀찌와 상사리를 낚겠다며 임도산 선장이 모는 승진호에 올랐다. 나도 안준근, 최재영씨와 함께 오전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임도산 선장은 돌돔 처넣기 명당인 남대문 포인트와 수멘이에 차례로 내려주었는데, 우리는 국도 3번 썰물자리에 하선하였다. 국도는 서쪽에 있는 1~3번 자리가 여름철 명당인데, 국도 1번자리는 들물, 국도 2번자리는 들썰물, 국도 3번자리는 썰물 포인트다.
“만재도에서 돌돔을 낚으려면 고부력 반유동으로 벽에 붙여 5미터 이상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꼭 명심하세요. 더 깊이 내려가면 참돔이나 잡어가 달려들어요.” 선장은 낚시인들을 하선시킬 때마다 이 말을 강조했다. 
우리가 갯바위에 내리자 초썰물 조류가 벽을 타고 강하게 흘렀다. 우리는 3호 고부력 반유동 채비를 하였고, 목줄은 1.5~2m로 짧게 맨 뒤 목줄 중간에 2~3B 봉돌을 한 개씩 물렸다. 선장의 말처럼 찌매듭을 5m 수심에 맞추고 벽에 붙여 흘렸다. 밑밥을 뿌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뺀찌급 돌돔이 3호 찌를 시원하게 빨고 내려갔다. 25~30cm급이 주종으로 올라왔는데 간혹 35cm급도 낚였다. 쏜살같이 가져가는 시원스런 입질에 우리는 신명이 났다. 두어 시간 지나자 조류가 더 빨라졌고, 입질은 뜸해졌다. 우리는 혹시나 깊은 수심을 노리면 돌돔이 물어줄까 싶어 7~8m 수심을 노려 흘리니 상사리가 올라왔다.
입질이 없자 최재영씨는 루어대를 꺼내들고 너울파도가 치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농어를 노렸다. 이날 처음 농어 루어낚시를 시도했다는 최재영씨는 두 번 터트리고 60cm급 농어 두 마리를 낚아 올렸다. 오전 10시경 선장은 우리를 태우러 왔다. 낮은 수멘이에 내린 조종철씨는 돌돔 5마리에 50cm급 참돔 1마리를 낚았다. 그러나 국도 1, 2번 자리에 내렸던 낚시인들은 낱마리 조과였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오후에는 민박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후 4시경, 본격적인 밤낚시를 하기 위해 전부 야영 준비를 하여 선착장에 집결하였다. 임도산 선장은 두 차례에 걸쳐 낚시인들을 실어 날랐다. 나는 온산낚시 임정규 사장, 조종철씨와 함께 참돔 포인트로 유명한 큰간여에 내렸다. 큰간여는 여름철 명당인 중간간여, 끝간여(새끼여)와 함께 만재도 북동쪽에 떨어져 있는 돌섬이다.

 

자정 무렵 쿨러가 꽉 차서 낚시 중단
우리는 갯바위에 내리자마자 낚시짐을 높은 곳으로 올려놓고 채비를 하였다. 해가 지려면 두어 시간 남아 있어 뺀찌를 노리기로 했다. 중들물에서 만조로 가는 상황이었고, 조류는 중간간여 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우리는 끝간여를 바라보는 동쪽 콧부리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2호, 3호 반유동채비에 목줄 길이는 1.5m를 주었고, 목줄 중간에 좁쌀봉돌을 한 개씩 물려주었다. 채비가 직벽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내렸더니 5m 수심층에서 뺀찌와 참돔이 번갈아가며 물어주었다. 밑밥이 계속 들어가자 뺀찌가 3m 수심층까지 떠올라 물어주었다.
어둠이 찾아온 뒤 우리는 동일 부력의 전지찌로 교체하였다. 해가 진 뒤에는 썰물로 바뀌어서 우리는 남쪽으로 옮겼다. 이곳에서도 발 밑 직벽에 채비를 바짝 붙여 4~5m 수심을 노렸더니 미끼를 내리자마자 상사리들이 덤벼들었다. 조종철씨와 임정규씨는 청갯지렁이를, 나는 크릴을 사용하였는데, 비슷한 빈도로 올라왔다.
참돔들은 큰 구멍찌를 시원하게 끌고 들어갈 정도로 활성도가 좋았다. 입질층도 점점 얕아져 나중에는 1.5m까지 떠올라 목줄 수심만 가지고 참돔을 낚았다. 나중엔 목줄도 1m로 짧게 사용했다. 갯바위에는 참돔이 쌓였고, 참돔이 어느 정도 쌓이면 한 사람씩 돌아가며 뜰채에 담아 동쪽에 있는 쿨러에 부어놓고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자정 무렵이 되자 쿨러는 더 이상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찼다. 더 낚아봐야 보관할 데도 없었기에 우리는 계속 이어지는 입질에도 불구하고 낚시를 멈추었다.
갯바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별들이 총총히 빛났다. 도시에서는 열대야로 고생하고 있다지만 만재도의 갯바위는 너무나 시원하였고 모기도 없어 상쾌하기만 했다.
동이 터 올 무렵 잠에서 깨니 우리를 태우러 승진호가 왔다. 선착장에 밤낚시를 했던 낚시인들이 모두 모였다. 모든 낚시인들의 쿨러는 뺀찌와 참돔, 농어 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야말로 대풍이었다. 방파제에서 기념 촬영을 하느라 한바탕 소란을 피운 다음 낚시인들은 자신이 낚은 물고기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손질을 하는 데만 꼬박 2시간 이상 소요되었다. 난바다피싱 김효민 사장은 “오늘만 이런 호황이 나오는 게 아니에요. 출조 때마다 우리는 비슷한 조황을 올리고 있답니다. 이래서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만재도를 찾는 것 아닙니까. 경비가 많이 들지만 가까운 곳 여러 번 가는 경비를 아껴 한 번 만재도를 오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원래 일정은 2박3일이었으나 난바다피싱 회원들은 1박2일로 마무리하고 토요일 오후에 철수하기로 결정하였다. 우리는 목포 북항으로 돌아오는 낚싯배 안에서 단잠에 빠졌다.

취재협조 울산 난바다피싱클럽 010-9493-9675, 목포 만재낚시 010-9273-9820, 만재도 임도산 선장 010-9120-9050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