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충남_서천 홍원항 배낚시 수조기 핫 시즌 ‘황금조기’ 잡아라!
2018년 09월 3002 11897

충남_서천 홍원항 배낚시

 

수조기 핫 시즌

 

 

‘황금조기’ 잡아라!

 

 

이영규 기자

 

“수조기가 참돔처럼 힘을 쓰네요” 서울에서 온 노희웅씨가 수조기를 걸자 최영태 선장이 뜰채로 떠낼 준비를 하고 있다.

취재일 가장 먼저 5짜 수조기를 올린 수원 김창진씨의 즐거운 표정.

“마릿수는 우리가 장원입니다” 인천의 김문수(왼쪽)씨와 조명현씨가 취재일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서해 보구치 배낚시가 핫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황금 조기’로 불리는 수조기를 노리고 출조하는 낚시인들이 늘고 있다. 보구치 사촌 격인 수조기는 보구치보다 훨씬 크고 황금빛을 띤다. 낚시인 중에는 수조기를 부세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세는 참조기와 유사하게 생긴 고기이며 주로 그물에 잡히고 낚시에는 잘 안 낚인다. 따라서 서해 배낚시에 올라오는 부세로 알려진 물고기는 대부분 수조기라고 보면 틀림없다. 세 어종 모두 농어목 민어과에 속한다.
수조기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보구치보다 커서 손맛이 좋고, 맛 또한 보구치보다 월등히 좋다. 특히 회맛이 달고 육질이 쫀득하다. “민어회보다 수조기회가 더 맛있다”고 말하는 낚싯배 선장들도 있다.

 

5~6물때에 걸밭을 노려라   
지난 8월 1일 홍원항 돌핀호를 타고 수조기낚시 취재에 나섰다. 돌핀호 최영태 선장은 “8월에 접어들면서 수조기 마릿수가 급격히 늘었다. 가을로 갈수록 마릿수와 씨알이 커지고 맛까지 좋아진다”고 했다.
출항 직후인 오전 5시 무렵은 초들물이 시작될 타이밍이라 보구치 포인트부터 공략에 들어갔다. 채비를 내리자마자 보구치 특유의 짧고 강한 입질이 초릿대를 흔들어댔다. 보구치로 쿨러를 채워가던 오전 9시 무렵이 되자 최영태 선장이 수조기 포인트로 배를 옮겼다. 어탐기를 보니 평평했던 바닥이 갑자기 불쑥 솟구치는 언덕이 등장했다. 이 걸밭(어부들이 ‘수중여밭’을 일컫는 말)이 수조기들의 은신처였다.
보구치가 모래와 뻘이 섞인 사니질 바닥에 모여 있다면 수조기는 수중여 지대에서 낚인다. 그래서 수조기 포인트에서는 우럭낚시만큼 채비 유실이 잦다.
보구치와 수조기는 잘 낚이는 조류 상황도 다르다. 보구치는 조류의 영향을 덜 받고, 사리물때의 센 조류보다는 조금을 전후한 약한 조류에서 조황이 앞선다. 반면        수조기는 조류가 빠르게 흐르는 타이밍에 입질이 활발하다. 조류가 빠르면서도 비교적 물색이 맑은 사리물때 직전 5~6물때에 특히 잘 낚인다.  

 

수조기 손맛은 5짜 참돔급
배가 걸밭으로 진입하자 최영태 선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이삼십 센티미터씩 띄우세요. 안 그러면 밑걸림이 생겨 채비를 뜯깁니다. 약간 띄워도 수조기는 잘 무니까 반드시 바닥을 노릴 필요가 없어요.”
최영태 선장의 말대로 채비를 약간 띄운 상태로 바닥을 노리자 드디어 수조기가 걸려들었다. 가장 먼저 입질을 받은 사람은 수원에서 온 김창진씨. 의외로 묵직하게 저항하는 수조기의 힘에 움찔 놀라는 표정이었다. 이후 선두와 선미에서 수조기가 연타로 올라와 순식간에 마릿수가 5마리로 늘었다. 선두에서 촬영을 하던 나도 한 마리를 걸었는데 강한 저항에 깜짝 놀랐다. 씨알은 50cm가 약간 넘었는데 타이라바대로 50cm급 참돔을 올릴 때와 비슷한 손맛을 체험했다. 수조기를 떠낼 때 왜 선장들이 꼭 뜰채를 대는지 알 수 있었다.
1시간 정도 잘 낚이던 수조기는 조류가 약해짐과 동시에 입질이 뚝 끊겼다. 그와 동시에 낚싯배가 다시 보구치 포인트로 이동했는데 이미 수조기 손맛을 본 낚시인들은 더 이상 낚시를 하지 않고 시계만 바라봤다. 40~50cm급 수조기 1마리가 보구치 20여 마리와 맞먹는 덩치이다 보니 더 이상 보구치를 낚을 의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온 노희웅씨는 “오늘은 수조기를 두 마리나 낚았으니 일당을 했다. 수조기는 회와 매운탕 맛이 최고다. 벌써 집에 전화를 해 회 파티를 준비시켰다”고 말했다. 보통 보구치낚시를 오면 횟감보다는 구이용 생선을 장만해간다는 개념이 강하지만, 수조기를 낚으면 횟감을 덤으로 챙겨서 본전을 뽑고도 남는 느낌이라는 게 단골 낚시인들의 목소리였다.  
수조기는 추석 무렵에 씨알과 마릿수가 더욱 좋아지며 길게는 10월 말까지도 낚인다. 다만 9월 1일부터 주꾸미낚시가 시작되면 서해안의 거의 모든 낚싯배가 주꾸미낚시로 돌아서기 때문에 수조기를 낚고 싶어도 배를 구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수조기 회맛을 경험해보려면 8월 말 전에 수조기낚시를 떠나야 한다.
돌핀호의 선비는 1인당 7만원. 미끼는 1만5천원짜리 청갯지렁이 1통이면 하루낚시가 가능하다.
문의 홍원항바다낚시 041-952-0411

 


 

수조기 낚시 요령

툭툭 치는 예신에는 챔질 금지

보구치는 처음부터 투두두둑- 하는 본신을 전해오지만 수조기는 툭-툭- 하고 미끼를 건드리는 예신이 들어올 때가 많다. 이때 챔질하면 거의 허탕이다. 잠시만 더 기다리면 알아서 미끼를 시원스럽게 삼키므로 예신이 오면 충분히 본신을 기다렸다가 낚싯대를 주욱 당길 때 챔질하면 된다. 보구치는 갯지렁이로 바늘만 가릴 정도로 꿰어도 되지만 수조기는 갯지렁이 한 마리를 통째로 꿰어주면 더욱 입질이 활발한 게 특징이다. 낚시인 중에는 바늘 하나에 청갯지렁이를 두 마리씩 꿰어 풍성하게 만드는 사람도 많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